[그린경제/얼레빗=강장원 한국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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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멈춘 새로운 세상
운곡 강장원
쌀쌀하던 날씨가 조금 풀렸습니다.
동짓달 마지막 일요일, 마지막 새로운 한 주를 맞으며---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2013MIAF-목우국제아트페어 개막 당시부터 앓기 시작-
극심한 고통을 가져다준 대상포진의 아픔도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아무리 아파도 나 혼자서 감당해야 하기에
혼자서 고통스러워 앓으며 찡그릴지언정
늘 웃으며 얘기하고 아프지 않은 척해야 했습니다.
그 극한의 고통---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던 생각도 점차 수그러들면서
아직도 고통은 여전하기에
제발 내 의지대로 그만 -
아픔을 멈추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쉼 없이 아파보기는
내 살아오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
내 영혼이 어떻게 되어버린 듯---
모든 생각이 그치고
잠시 머나먼 여행을 다녀온 듯
일상이 새삼스럽기도 합니다.
이제 이 새로운 세상을 열어보는 듯
오늘 일요일은 새삼스럽습니다.
모든 고통이 잠들어 새로운 세상을 보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