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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교토 고려미술관 소장품 31]자수 십장생 8폭 병풍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소나무에 앉은 학, 물에 살며 서기(瑞氣)를 토하는 거북, 불로초를 뜯는 사슴, 폭포를 만들어 노는 물가의 바위 등 십장생 가운데서 서로 상관성이 있는 것을 타나내 길상(吉祥)의 뜻을 더 강하게 하였다.

수법은 섬세하여 사슴의 털 결과 학의 깃털, 나무줄기, 구름과 물의 흐름 등 동적(動的)인 것에는 움직임을, 정적(靜的)인 것에는 그 입체감을 평면에 수놓았고 이음수로 그 줄기나 윤곽을 표현하였다. 
 

   
▲ 조선시대 19세기 후반

이러한 자수에서 사용된 실은 진홍색 바탕천인 모직물 나사(羅紗)와 어울려서 선명한 색채를 나타낸다. 나무와 종이의 특성을 잘 살린 이러한 병풍은 조선의 안방에서 화려한 색채를 자아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