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최미현 기자] 경기도는 3. 3일부터 7일까지 제2회 공개경쟁 임용시험에 시간선택제 사서직 9급 34명을 선발하기 위한 원서접수를 하고 있다.
도는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에 따른 금번 공공도서관 시간선택제 사서 채용으로 경력단절 여성, 청장년층 등 능력은 있으나 전일제근무가 곤란한 사람들에게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나아가 휴일·야간 연장개관과 사서직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군 공공도서관의 인력난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남, 부천, 군포, 안성, 고양, 용인, 안산 등 12개 시·군은 2~4명의 시간선택제 사서직을 선발할 예정으로, 채용이 확정되면 야간·휴일 등 근무시간 이외의 시간에도 도민들에게 전문적인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지난주 발표된 「2013 통계로 보는 경기도 공공도서관」 발표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공공도서관의 건립과 장서가 확대되고 있는 반면, 1관당 사서인력은 2009년에 비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공공도서관의 전문인력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안산시 원고잔도서관의 경우, 정규직은 사서직 1명만 배치한 채 공공근로(1명), 주말개관 기간제근로자(1명), 자원봉사자(5명) 등 많은 보조인력으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시·군에서는 신규 개관 도서관의 법정인력을 맞추기 위해 ‘사서 돌려막기’를 하는 등 열악한 인력난으로 인해, 2005년 67개소에서 2014년 201개소로 2배 이상 급증한 공공도서관의 외적성장에 걸맞는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연재 경기도 도서관과장은 “이번 시간선택제 사서 채용으로 유능한 전문인력이 도내 공공도서관에서 근무하게 되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도서관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전국 최대(201개, 전국 공공도서관 868개 중 23%)의 인프라를 갖춘 경기도 공공도서관이 도민의 행복한 삶과 미래를 창조하는 명실상부한 평생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시간선택제 사서직 채용에 유능한 인재가 많이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간선택제 사서직 공개경쟁 임용시험 원서접수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경기도 홈페이지(http://www.gg.go.kr/gg/)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경기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공공도서관 개관연장 지원사업」으로 전국에 근무 중인 1,200여명의 기간제 비정규직 보조인력을 시간선택제 사서직으로 채용해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관계자 회의, 중앙정부 건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