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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시조 153] 더러운 이름

[그린경제/얼레빗 = 김리박 시조시인]

                                 더러운 이름

          울 겨레 해적이에 밝맑은 이름 많고

         더러운 이름도 없지 않아 있으니

         그 이름 서른셋 속에 많고도 많아라


    * 해적이 : 역사  
    * 밝맑은 : 밝고 맑은

3.1만세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는 최린, 박희도, 정춘수 같은 변절자 들이 많이 나왔다. 반면 만해 한용운 선생은 끝까지 민족적 지조를 지킨 지사로 존경받는다. 만해는 "나는 조선 사람이다. 왜놈이 통치하는 호적에 내 이름을 올릴 수 없다."라면서 평생을 호적 없이 지냈으며 "일본놈의 백성이 되기는 죽어도 싫다. 왜놈의 학교에도 절대 보내지 않겠다."라면서 집에서 손수 어린 딸을 공부시켰음은 물론 총독부 청사를 마주 보기 싫어 집(심우장)을 북향으로 지은 것은 유명한 일화다.
 

   
▲ 민족대표 33인이 삼일독립선언을 한 태화관 유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