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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연의 이육사 시화] 호 수

[그린경제=마완근 기자]

 

            호  수

 

   
▲ 시, 이육사 / 그림, 정미연
내여달리고 저운 마음이련만은

바람 씿은듯 다시 명상(瞑想)하는 눈동자

 

때로 백조(白鳥)를 불러 휘날려보기도 하건만

그만 기슭을 안고 돌아누어 흑흑 느끼는 밤

 

희미한 별 그림자를 씹어 노외는 동안

자주빛 안개 가벼운 명모(暝帽)같이 나려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