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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호주 시드니에서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 열려

11월 5일부터 12일까지 호주 시드니 한국문화원 전시실

[그린경제 / 얼레빗 = 이윤옥 기자] 호주동포들이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는 시화전을 열었다. 어제 5일(현지시각) 광복회 호주지회(지회장 황명하)가 주최한 이번 시화전은 그간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시화전으로 호주 시드니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개막식과 함께 열렸다.

 시화전 개막식에는 이휘진 총영사 축사(기준현 부총영사가 대신함)와 송석준 한인회장, 이강훈 시티상우회 회장를 비롯한 단체장과 여성독립운동가 시영역 대회 참가학생, 학부모, 지도 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시화전을 축하했다.

 

   
▲호주 시드니 한국문화원서 전시 중인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 (시 이윤옥, 그림 이무성)

 이번 시화전은 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이윤옥 시인의 헌시 30점에 그림을 그린 이무성 한국화가의 작품 전시로 이뤄졌으며,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를 비롯한, 춘천 의병장 윤희순, 박애순, 오정화, 동풍신 등 그간 우리 사회가 조명하지 않는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면면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리다.

   
▲ 인사말을 하는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

 이날 행사는 11월 17일 제 75주년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 맞춰 이윤옥 시인의 『서간도에 들꽃 피다』를 41명의 호주동포 학생들이 영어로 번역한 책을 출간하기에 앞서 진행되는 시화전으로 어제 개막식에는 영어 번역 작업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되어 더욱 뜻 깊었다.

   
▲ 시를 낭송하는 학생

 흔히 어른들이 중심이 되어 행사를 진행하지만 어제 시화전 개막식은 사회를 비롯하여 시화전 개막식을 수놓은 진혼무 등에도 학생들이 함께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일에 앞장서는 기회를 준 의미 있는 개막식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 시화전 개막식 축하 공연으로 진혼무를 추는 모습

   
▲ 시화전 개막식 참석자들

 이날  개막식에 참여한 손순희 (시드니 동포) 씨는 "국난의 시대에 조국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이 불굴의 의지로 나라를 구하려고 헌신한 역사적 사실을 호주땅에서 다시 새기게 되어 기쁘다. 우경화 되어 가는 일본은 조선침략으로 야기된 불행한 역사에 눈감지 말길 바란다. 아울러 꽃다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여성독립운동가들에게 무한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전시회는 11월 20일까지 호주 시드니 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리며 영어 번역 설명서도 함께 전시 중이므로 뜻 있는 동포들과 호주 현지인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