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오는 11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 프랑스 파리로의 여정에 올라 파리 곳곳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졍살렘 소르본대학 철학과 교수를 비롯해 일본군‘위안부’ 및 일본의 전쟁범죄를 연구해 온 일본의 대표적인 학자 하야시 히로부미, 옥스퍼드대학 켈로그 컬리지 방문교수이자 국제형사재판소 특별자문관 패트리샤 샐러즈 등이 발제에 나서는 국제회의를 비롯해, 소르본대학에서 열리는 강연회와 파리 인권광장에서의 촛불집회 그리고 11월 25일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 기념행사 참석 등 다양한 학술/대중행사와 의원 및 정부관계자 면담 등 여러 일정을 통해 프랑스 사회에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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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최우성 기자 |
지난 6월 파리를 방문해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과 정의회복을 직접 호소했던 길원옥할머니는 다시 한 번 프랑스 시민들과 정치권을 만나 조속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며 이번 일정에 동행했다. 올해 87세인 할머니가 장시간의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과 시민들은 십시일반 모금에 참여해 할머니의 비행 경비를 후원하기도 했다.
정대협은 이번 파리 캠페인을 통해 프랑스를 넘어 유럽사회에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일본정부의 최근 더욱 노골화된 몰역사적 행보를 널리 알리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행동을 확대시켜 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