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창극 <춘향가>의 변신, 아니 혁신을 꾀하는 무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춘향가가 어떻게 변신하는 걸까? 궁금하다. 연출은 혁신적이고 대담한 연출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연출가 안드레이 서반이 맡았다.
창극의 대변신, 아니 혁신을 위해 추진하는 국립창극단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선보이는 이번 창극은 '사랑’을 믿으며 사회 불의에 맞서는 이상적 인간 춘향에 촛점이 있다. 거장은 말한다. 춘향은 이상(理想)이 사라져버린 오늘날,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는 소중한 가치인 사랑을 지키는 영웅이라고 말이다.
관객은 이상적 존재인 춘향을 통해 자신, 곧 인간을 긍정하며 극장 문을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판소리는 오롯이, 하지만 현대적이다. 파격은 전통과 현대의 선명한 대비로부터 시작된다.
노래는 옛 ‘춘향가’와 같고, 말은 오늘날의 것이다. 다양한 영상은 무대 위 실황과 묘하게 맞물리면서 춘향이 처한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희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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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0 ~ 2014.12.06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2-2280-4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