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춘포란 명주실과 모시를 사용하여 짠 옷감을 말하는 것이다. 청양의 춘포짜기의 연원은 조선 후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1940년 무렵부터 청양의 춘포시장은 전국적으로 유명했다. 청양 중에서도 운곡지방은 집집마다 춘포짜기를 전문으로 할 정도였다고 한다.
춘포의 제작 방법은 누에고치에서 직접 실(명주)을 뽑아 얼레에 감고 날틀에 걸어 치자물을 들이고 베틀에 도토마리(베틀을 짤 때 날을 감는 틀)를 올려놓고 잉아(베틀의 날실을 한칸씩 걸어서 끌어 올리도록 맨 굵은 실)를 걸어 명주실과 모시로 옷감을 짜는 것이다.
춘포짜기 기능보유자인 백순기씨는 초대 기능보유자인 시어머니 양이석씨로부터 기능을 전수받고 지금은 며느리 김희순씨와 춘포짜기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춘포짜기 제작공정과 도구는 모두 옛 방식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1998.12.29 문화재지정
충남 청양군 운곡면 후덕동길 50-21 (후덕리)
충청남도 청양군 기획감사실 041-940-2226
<자료: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