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찰스(Ray Charles) - I can’t stop loving you
[한국문화신문 = 김상아 음악 칼럼니스트]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활동하고 있는 가수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 가운데에서 그나마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하는 가수가 있는 반면,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한 채 사라져가는 가수가 훨씬 더 많다. 거기에서도 정상의 꿀맛을 본 가수는 극소수이고, 그들 중에서도 인기와 존경을 함께 얻은 가수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오늘은 그 몇 안 되는 사람 가운데 하나인 레이 찰스를 추억한다. 타락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범죄자가 자의식에 눈을 뜨고 점차 자아를 완성해나가는 인물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그러한 현상이 유독 심한 우리나라는 전과자라면 무조건 백안시했다. 필자 역시 그러한 편향적 사고에서 자유롭지 못했었다. 하지만 문턱이 닳도록 교도소를 드나들던 사람이, 음악을 통해 마음을 순화하고 마침내는 훌륭한 인격체를 이루어낸 사례들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 대표적 인물들이 바로 레이 찰스, 자니 캐시, 멀 해거드로 필자의 고정관념을 바꾸어 놓은 인물들이다. 특히 레이는 인종차별 철폐운동을 이끌며 존경을 받았다. 2004년 6월 10일 세상을 뜬 레이 찰스는 1930년 조지아주 노동자
- 김상아 음악 칼럼니스트
- 2015-02-07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