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우리나라 대표 약용작물인 도라지와 황기 추출물이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정식 화장품 원료로 등재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약용작물을 이용해 화장품 소재를 개발해 왔고, 이를 산업화하기 위해 등재를 추진한 결과, 첫 성과로 이달 초 도라지와 황기의 등재를 통보받았다. 이번 등재로 찐(증숙) 도라지 추출물과 볶은(열처리) 황기 추출물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정식 화장품 원료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제화장품원료집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화장품 원료 선택의 기준이 되는 지표이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가공 도라지와 황기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에 효과가 있음을 실험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연구진이 자외선으로 염증이 생긴 사람의 피부 세포에 두 번 찐 도라지(2차 증숙도라지)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세포 증식률은 12% 늘었고, 염증인자 효소는 90%까지 억제됐다. 볶은 황기는 인간 피부 세포를 활용한 실험에서 자외선으로 증가한 활성산소와 디엔에이(DNA, 유전자 구성 물질) 손상을 50~80%가량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 자외선 유브이비(UVB)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황기 잎을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황기 잎 발효차’를 개발했다. 황기는 콩과 식물로 태백산맥 근처 산간지대를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지금껏 뿌리만 면역력 향상을 위한 한약재나 삼계탕 등 약선 음식에 넣어 이용했다. 최근 들어 뿌리뿐만 아니라 황기 잎에서도 다양한 생리활성이 보고되면서 그동안 사료용 말고는 쓰이지 않았던 황기 잎에 대한 활용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발효차는 황기 잎에 유산균을 접종해 저온 건조시킨 뒤 발효시킨 것으로, 황기 잎 특유의 쓴맛은 줄이고 항산화와 항염 효과는 높였다. 이렇게 만든 차는 발효시키지 않은 황기차보다 항산화 성분인 포모노네틴이 6배, 칼리코신이 2배 늘었고, 항염증 효능이 있는 대사체인 쿼세틴 화합물, 사포닌, 황치에닌 성분도 증가했다. 또한, 황기 잎의 쓴맛은 줄고 과일 향, 버터 향 등 향기 성분이 더해져 차의 풍미가 뛰어난 게 특징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의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한국약용작물학회지 28권 6호에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발효가공식품과 최준열 과장은 “황기 잎 발효차는 항산화, 항염 효과가 우수하고 풍미가 좋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국립농업과학원은 국내 토종 곤충을 발굴하고, 곤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 ‘함께하는 곤충세상! 경진대회’를 연다. ‘우리와 늘 함께하는 곤충, 새롭게 알아가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애완곤충 발굴 경진대회 △식용곤충 포스터 경진대회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애완곤충 발굴 경진대회에서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곤충 가운데 애완으로 사육할 수 있는 새로운 곤충을 발굴한 참가자들을 선정해 농촌진흥청장상(3점)과 국립농업과학원장상(5점)을 줄 예정이다. 미래 식량자원인 식용곤충의 소비를 도모하기 위해 개최되는 식용곤충 포스터 경진대회는 학생과 일반인 부문으로 나눠 치러지며, 농촌진흥청장상(3점)과 국립농업과학원장상(5점)을 뽑아 시상한다. 애완곤충 발굴 경진대회에 응모를 원하는 참가자는 신청서, 서약서, 곤충 설명서를 11월 27일(금)까지 공고문에 게시된 누리편지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식용곤충 권장 포스터 경진대회 응모자 역시 신청서, 서약서, 작품을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곤충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농업과학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배추 생산 과정 가운데 정식(아주심기)과 수확 작업을 기계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 개발로 기존 기계로 처리할 수 있었던 경운(흙갈이)과 땅 고르기, 피복(덮기), 방제 작업에 더해 인력에만 의존하던 정식과 수확 작업도 기계가 대신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술은 자동 정식기 1종, 반자동 정식기 2종 등 정식 기계와 수집형 배추 수확기다. 자동 정식기는 규격화된 육묘 상자에 균일하게 배추씨를 뿌린 뒤 25∼30일 동안 길러 작물 길이가 7∼10cm가 됐을 때 사용할 수 있다. 둥근 외두둑 1줄 재배 시 자동으로 모종을 뽑아 심고, 심는 간격은 10∼70cm 내에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 혼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육묘 상자에서 모종을 뽑아 정식기에 공급하면서 심는 반자동 정식기는 심는 간격을 20∼60cm 내에서 조절할 수 있으며, 작업 시 운전자와 모종 공급자 2명이 필요하다. 특히 평두둑 2줄 재배 시 한 번에 2줄씩 심는 2조식 반자동 정식기는 심는 간격은 22∼60cm까지, 줄 간격은 30∼70cm까지 조절할 수 있다. 정식기를 쓰면 다양한 재배 양식으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김치 수출과 소비에 도움이 되도록 갓 담근 김치 맛을 오래 유지하는 김치 과냉각 저장기술을 개발했다. 우리나라 김치 수출량은 지난해 기준 10억 5,000만 달러로 2018년보다 7.7% 늘었다. 또한, 일본에 편중되었던 수출국도 최근에는 미국, 호주, 네덜란드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가까운 일본과 달리 미국이나 유럽으로 수출되는 김치는 배에 실려 현지에 도착하기까지 20∼40일이 걸리고, 이 기간 발효가 계속돼 지나치게 익은 상태가 된다. 수출업체에서는 김치의 발효를 지연시키기 위해 식용항균제 등을 처리하기도 하지만 현장에서는 물리적인 저장 연장 기술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김치 저장온도를 낮추면 발효가 지연되는 점에 착안해 어는점 이하의 온도에서 얼지 않은 상태로 저장하는 과냉각 저장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직냉식 냉장고(일반 김치냉장고 타입)는 냉매가 흐르는 부분이 다른 곳보다 더 차가워 성에가 발생한다. 그러나 과냉각 저장은 냉장고 내부 모든 부위의 온도 편차가 적어야 효과적이므로, 단열재와 전도체를 냉장고 내부에 배치해 목표 온도(영하 2.5도(℃))에서 0.3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생 들기름용 품종으로 들깨 고유의 향이 강하고, 풍미가 좋은 ‘들샘’을 추천했다. 생 들기름(들깨를 볶지 않고 자연 건조해 충분히 말린 후 짜낸 기름)은 볶은 뒤 기름을 낸 볶은 들기름에 견줘 들깨 고유의 향과 맛이 풍부하며, 들깨 품종별 풍미 차이가 큰 편이다. 농촌진흥청이 국내 들깨 20품종을 대상으로 전자코(electronic nose, 냄새를 구분하고 화학적 성분을 분석해 내는 전자 장치)를 이용해 향기성분을 분석한 결과, ‘들샘’의 향기성분이 33종으로 많고 향기성분수율(표준물질 대비 특정 향기성분 비율)이 ‘1.86’으로 높아 생 들기름 원료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 ‘들샘’(2013) 충북 음성군, 충남 천안시 등 들깨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재배안정성과 착유율(39.4%)이 높아 생산자와 가공업체 선호도가 높다. ‘들샘’의 향기성분(33종)과 향기성분수율(1.86)은 견줌 품종인 ‘다유’(27종, 0.84)보다 각각 약 2.2배, 1.2배 많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들샘은 들깨 고유의 향기를 내는 성분인 ‘피라진’이 ‘0.391’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자연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관엽식물’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관엽식물은 열대나 아열대 지방이 원산지로, 사계절 싱그러운 잎을 볼 수 있어 실내에서 많이 기르는 식물이다. 실제 2019년 겨울 관엽식물 거래량은 전년 대비 32% 늘어났다. 관엽식물은 비교적 잎이 얇고 넓은 편이어서 상대 습도가 높고 온도가 일정한 5~9월까지는 잘 자라지만, 겨울철 실내 기온이 10도(°C) 이하로 떨어지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거나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아침ㆍ저녁 기온이 10도(°C) 아래로 내려감에 따라 실내 관엽식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화분 위치와 물주기 횟수, 물 온도 등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관엽식물은 재배 온도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최저 온도가 15도(°C) 위로 유지되어야 하는 식물로는 디펜바키아, 아글라오네마 등이 있다. △최저 온도가 10도(°C) 넘어야 잘 자라는 식물로는 고무나무, 테이블야자를 들 수 있다. △최저 온도가 0도(°C)나 그 밑으로 떨어져도 잘 견디는 식물로는 아이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대형 화분 위주로 거래되는 난 시장에서 꽃다발, 꽃꽂이용 등으로 쓰임새를 넓힌 국산 ‘심비디움’ 품종이 거래량 증가와 함께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1992년부터 ‘심비디움’ 품종을 육성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은 중국 수출이 줄고 국내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절화용(자른 꽃)’ 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aT(에이티)화훼공판장에서 거래된 현황을 보면, 국산 품종 거래량은 3년 전(2017년)과 비교해 화분용은 1.63배, 절화용은 3.47배 늘어났다. 거래 품종도 2017년에는 화분용 7품종, 절화용 3품종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화분용 11품종, 절화용 9품종으로 다양해졌다. 국내 육성 ‘심비디움’ 가운데 절화용으로 인기를 끄는 5품종을 소개한다. ‘골드썬’은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며, 11월에 꽃이 활짝 피는(극조생종) 품종이다. 2020년 1월에는 본당(줄기당) 최고가가 4,100원을 기록해 외국산 못지않은 품질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그린허니’는 다른 품종과 달리 은은한 향기가 나고 꽃 수도 많다. 최근 3년 동안 ‘그린허니’의 절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가정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설탕, 레몬즙 등을 활용해 꽃병에 꽂은 꽃을 보다 오래 감상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절화(자른 꽃)는 뿌리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화분용 꽃보다 수명이 짧지만, 관리 방법에 따라 좀 더 오래 감상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절화보존액과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절화 수명 연장 효과를 과학적으로 비교, 검증했다. 연구진은 시판 중인 절화 수명 연장제의 주원료이자, 연구용으로 널리 사용하는 물질인 자당(sucrose), 8-HQS(살균제), 구연산(레몬즙) 혼합액에 프리지어, 작약 등 6품목을 꽂아 놓고 절화 수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꽃 품목에 따라 차이를 보였지만 일반 수돗물에 꽂아둔 꽃보다 절화보존액에 꽂아둔 꽃이 1∼2일 더 수명이 연장되는 것을 확인했다. 프리지어는 자당과 레몬즙, 작약은 자당과 8-HQS를 섞어 사용했을 때 절화 수명이 각각 8일, 5.8일로 가장 길었다. 또한, 프리지어는 노화의 대표 증상인 시들고 마르는 현상(위조)이 늦춰졌고, 작약은 꽃잎 떨어짐(낙화)이 늦춰졌다. 이는 당, 살균제, 유기산 등이 함유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30일(11월 3일)을 앞두고 수험생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우리 잡곡 수수와 들깨를 이용한 간편 요리법을 소개했다. 잡곡은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탄수화물뿐 아니라 단백질, 지방 등 주요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균형 잡힌 곡식이다. 특히 들깨는 기력회복에 좋고, 수수는 장 건강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지친 수험생들이 활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수로 만든 조청은 뇌에 빠르게 영양을 공급해 조선시대 왕세자들이 공부하기 전 한 숟가락씩 먹었다고 알려질 정도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수수빵을 이용한 동물임상실험’ 결과, 수수가 장 건강과 장내 유용미생물 증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비만, 당뇨 등 생활습관병 예방과 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들깨에는 인체 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오메가-3계열 지방산은 학습능력 향상과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 수험생 건강식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맛있는 잡곡 요리에는 수수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