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설날 아침,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음식으로 고소하고 영양이 풍부한 들깨 떡국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떡국은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절기음식이다. 우리 조상들은 따뜻한 국물로 끓여낸 떡국을 먹고 한겨울 부족하기 쉬운 영양을 보충했다. 들깨떡국에 넣는 들깨가루에는 로즈마린산, 루테올린, 폴리코사놀 등의 기능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로즈마린산은 항산화와 치매예방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루테올린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으며, 멜라닌 색소 억제활성이 기존 미백화장품 원료인 알부틴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화장품 원료로 사용 시 미백 효과도 있다. 폴리코사놀은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들기름의 60%를 차지하는 오메가-3 계열 지방산 알파-리놀렌산은 학습능력 향상 및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 < 들깨 떡국 만드는 법 > <재료>(2인 기준) 육수(다시마, 멸치) 1L, 들깨가루 5큰술, 떡국용 떡, 대파 1/3, 국간장 1큰술, 소금, 다진 마늘, 김가루 1. 물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국산 양송이 보급률이 65.1%로 품종 점유율에서 외국 품종을 역전했다며, 고온에 강한 품종을 추가 보급해 2020년에는 보급률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급식이나 이유식, 외국 요리 등에 많이 쓰는 양송이는 프랑스에서 처음 인공재배가 시작된 버섯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미국 A15 품종을 많이 재배했지만, 농촌진흥청이 2010년부터 국산 품종 개발을 시작하여 2010년 4%에 머물던 양송이 보급률을 2018년 65.1%로 16배가량 끌어올렸다. 농촌진흥청이 지금까지 개발한 품종은 중고온성 ‘새도’와 ‘새한’, 중온성 ‘도담’ 등 8품종이다. 2019년 고온에 강한 ‘하담’ 품종을 새로 개발함으로써 앞으로 모두 9품종을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하담’ 품종은 일반적인 양송이 생육 온도(16±2℃)보다 2℃~4℃가량 높은 20℃ 내외에서도 잘 자란다. 버섯이 단단하며, 갓의 벌어짐이 적고 형태가 뛰어나다. 봄과 가을 재배하기 좋은 품종으로는 중고온성(생육온도 13~20℃) ‘새도’와 ‘새한’ 품종이 있다. ‘새도’는 2012년 육성한 품종으로 재배가 쉽고 균사 세력이 강해 배양 기간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선물용ㆍ가공용 등 다양한 수요자 맞춤형 품종을 소개하며, 농가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새 품종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아리향’은 기존 재배 품종보다 크기가 50% 이상 크고, 28%가량 단단해 선물용으로 알맞다. 맛 또한, 단맛(당도 10.4°Bx), 신맛(산도0.61%)이 적당해 다른 품종과 차별화된다. 국내 소비뿐 아니라 큰 딸기의 특성을 살려 낱개 포장 형태로 베트남 수출을 준비 중이다. ‘미소향’은 과일 색이 붉고 단단해 유제품 가공용으로 알맞다. ‘대왕’ 품종은 당도(11.1°Bx)가 높고, 겉모양이 우수해 수출용으로 적당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허윤찬 채소과장은 “앞으로 딸기 품종의 고급화와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설원예 기술 발달과 일찍 수확할 수 있는 품종 개발로 딸기 제철은 봄에서 겨울로 앞당겨졌다. 현재 국산 품종 보급률은 95.5%에 이른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서울대학교 연구팀(정효지, 신동미 교수)과 함께 한식이 서구화된 식사보다 체중과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장내 미생물을 높이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기존의 임상지표를 중심으로 한 한식 우수성 연구에서, 더 나아가 장내미생물과 대사체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로, 세계적으로 신뢰할 만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과체중이고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한국인 54명을 대상으로 한식과 미국 권장식, 미국 일반식을 각 4주 동안 섭취시킨 결과, 한식 섭취가 생활 습관병의 주요 위험인자인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질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콜레스테롤은 한식 섭취 그룹에서 평균 9.5% (20.92mg/DL) 감소했으나 미국 권장식과 일반식을 섭취한 그룹은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한식 섭취 그룹만이 평균 6.8% (10.21 mg/DL) 감소했으며, 중성지방은 모든 식사 군에서 낮아졌으나 한식 섭취 그룹이 더 유의적(21.8%)으로 낮아졌다. 이는 2012년 미국농업연구소(ARS)와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LDL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무 추출물이 심혈관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심근경색, 협심증,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 질환은 한국인의 죽음 원인 2위로, 식생활과 생활 습관 변화로 해마다 늘고 있다. 치료제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약물이 사용되나, 오랜 기간 복용하면 근육통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효능은 좋고 부작용이 덜한 천연물 유래 기능성 소재 발굴이 필요한 실정이다. 일반 무와 순무의 추출물을 동맥경화에 걸린 쥐에게 500mg/ml 농도로 12주 동안 먹였다. 그 결과, 무 추출물을 먹은 쥐는 먹지 않은 쥐보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각각 57%, 58% 줄었고,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68%, 70% 감소했다. 동맥경화로 늘어나는 혈관 염증 부착 인자인 ICAM-1과 VCAM-1 발현이 무 추출물 섭취군에서 각각 42%, 31% 줄었다. 순무 추출물 섭취군에서는 68%, 51% 낮아졌다. 혈관 확장 인자인 eNOS의 경우 무 추출물 섭취군에서 57%, 순무 추출물 섭취군에서는 100% 증가했다. 흉부 대동맥의 조직학적 분석 결과, 무 섭취군에서 플라크(plaque, 동맥 내부에 생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매달 ‘이달의 식재료’를 뽑고 올바른 농식품 정보와 이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연말 모임이 잦은 12월에는 밤, 동치미, 석류를 이용해 소중한 사람들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잔치음식 조리법을 소개한다. 밤은 예로부터 관혼상제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과실이다. 독특한 단맛이 있어 구워 먹거나 껍질을 까서 그대로 또는 삶아 먹는다. 다양한 요리의 부재료로도 사용된다. 지방이 적고 전분은 많아 삶거나 구우면 소화가 더 잘 된다. 가열하면 특유의 풍미와 감미가 생긴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보면, 밤에는 비타민 C(15.98㎎/100g)가 많아 노화 예방 효과가 있고, 식이섬유(5.4g/100g)가 풍부해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소금물에 담갔을 때 떠오르는 밤은 건져낸 뒤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 다음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비닐봉투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습기가 차지 않게 신문지로 싸두면 좋다. 오랜 기간 보관한다면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 둔다. 조리법으로 ‘밤 설기’, ‘밤 크럼블 파이’, ‘알밤 채소 간장조림’, ‘알밤 카레’를 소개했다. 동치미는 ‘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귀리에만 있는 독자적 성분이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귀리의 ‘아베난쓰라마이드’ 물질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조지훈, 김형석 교수 연구팀)과 함께 한 동물실험을 통해 세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Avn-C의 항치매 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난쓰라마이드(Avenanthramide, 이하 Avn)는 현재까지 보고된 곡물 중에는 유일하게 귀리에만 있는 물질이다. 전 세계 치매 환자의 60∼70%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추산되며, 이는 뇌에 쌓인 독성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로 인해 신경세포가 손상돼 기억 형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를 유도한 쥐(Tg2576, 5X FAD)에 Avn-C 단일(표준) 물질 6mg/kg을 2주 동안 먹여 실험한 결과, 해마에서 억제되었던 기억 형성의 기작을 회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쥐(5X FAD)의 행동 평가(모리스 수중 미로 기억ㆍ물체 인식 기억)에서도 정상 수준의 기억력을 보였으며, 치매 증상의 하나로 나타나는 공격적인 행동도 완화됐다. 국산 품종인 ‘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토종벌유충썩음병에 저항성 있는 새로운 토종벌 개발을 마치고, 올해 신기술보급시범사업을 통해 전국 7개 사업장에서 증식한 신품종 토종벌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토종벌유충썩음병(낭충봉아부패병)은 토종벌 애벌레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2009년 첫 발생 이후 2년 만에 전국 토종벌의 75%가 죽는 피해를 가져왔다. 신품종 토종벌은 2017∼2018년 2년간 전국 9개 지역에서 현장실증시험과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토종벌유충썩음병 저항성과 벌꿀 채밀량이 우수함을 확인했다. 또한, 시험결과에 따르면 저항성 신품종은 유충 체내에 바이러스가 잠복하더라도 질병의 발병 및 일반 토종벌에 전염을 유발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경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 7개 지역 신기술보급시범사업장에 원종을 분양했다. 일반 벌과 섞이는 것을 막기 위해 육종농가들이 보길도, 욕지도 등 격리된 섬에서 신품종 토종벌을 증식할 수 있도록 지원해 9월부터 일반 토종벌 농가에 보급을 시작했다. 최근 경기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의심증상은 현장 확인 결과 토종벌유충썩음병의 전형적 발현 양상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백미(흰쌀), 흑미(검은 쌀), 적미(빨간 쌀) 등에 많다고 알려진 트리신(항산화, 항암, 항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본계열 물질)과 퀘르세틴(항산화,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보놀계열 물질) 같은 기능성 플라보노이드 물질이 쌀알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밝혔다. 지금까지 흑미와 적미에 퀘르세틴이 축적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쌀알에서 퀘르세틴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한 보고는 없었다. 이번 연구는 트리신 생성에 관여하는 CYP75B4과 퀘르세틴 생성에 관여하는 OsFLS 효소의 기능을 분석해 쌀알에서 기능성 물질이 만들어지는 원인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우선, 백미와 흑미, 적미에서 종자 생성 발달 단계별 CYP75B4 효소의 발현과 기능을 분석한 결과, 세 종류에서 모두 트리신이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트리신 생성 유전자(CYP75B4)는 잎과 뿌리 조직보다 종자(쌀알)에서 많이 발현돼 쌀알에 트리신이 많이 축적됐다. 백미, 흑미, 적미에서 퀘르세틴 생성 유전자인 OsFLS를 종자 발달 단계별로 분석한 결과, 발현 양상은 백미, 흑미, 적미에서 비슷했으나, 플라보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제주마와 나라밖 말 집단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제주마의 독립적인 진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재래마 품종인 제주마는 제주특별자치도에 살며, 1986년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됐다. 진화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제주마를 포함한 아시아 품종(몽골 토종마 3품종, 몽골 야생마), 유럽 품종(더러브렛) 등 6개 품종 41마리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비교 분석했다. 제주마는 유럽 품종 더러브렛 집단과는 유전적 거리가 멀고, 몽골 토종마 집단과는 가깝지만 서로 다른 군집(무리)으로 뚜렷하게 구분되는 독립적인 품종으로 확인됐다. 또한, △유산소 호흡 △작은 키 △체형 △근육 발달 등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우선 선택돼왔다. 특히, 지구력과 속도 유지에 관여하는 유전자(ACTN3, MSTN)는 제주마 집단에서만 특이적 진화임을 알 수 있었다. 제주마와 경주마 더러브렛의 심장, 폐, 근육(허벅지, 엉덩이)의 유전자 발현을 조사했다. 제주마는 더러브렛보다 적색근(붉은색 근육) 발현이 더 많았다. 이는 제주마가 유산소 대사로 에너지를 얻어 오래 달리는 데 유리하고, 더러브렛은 무산소 대사로 단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