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제주재래돼지의 고기 맛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았다고 밝혔다. 정부 혁신의 하나로 추진한 이번 연구에는 스웨덴 국립농업과학대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공주대학교, 경상대학교, 제주대학교, 충남대학교,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 등 나라안팎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분석 결과, 제주재래돼지에서 찾은 육질유전자(변이-MYH3)를 보유한 돼지는 근내 지방 함량과 적색육이 일반 돼지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질유전자는 돼지의 MYH3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했을 때 프로모터 영역에서 6개의 염기결손이 있는 변이 유전자를 말한다. 돼지의 MYH3유전자 프로모터 영역에서 6개 염기서열의 결손 유무를 판단해 육질을 진단하는 원리로, 이 기술은 국내 특허등록(특허등록 ‘돼지의 육질 형질 판단용 유전자 마커 및 이의 이용)을 완료했다. 일본 특허등록도 마쳤으며, 중국과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에서는 특허등록 심사가 진행 중이다. 상업용 돼지 육질 간이진단 키트는 올해 초부터 팔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와 함께 육질유전자(변이-MYH3)를 활용해 미리 돼지 육질을 진단할 수 있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제17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의 대상으로 박종학 씨(전남 영암)가 출품한 대형 호박을 뽑았다. 이 호박은 둘레 370cm, 무게 319kg으로 모양이 안정적이고 색이 균일한 특성이 있다. 지금까지 대회에서 뽑힌 챔피언 가운데,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 대한민국 신기록을 세웠다. 모두 108점이 출품된 이번 대회는 품종 특성과 크기, 무게, 겉모양 등의 기준에 따라 대상 1점, 금상 3점, 은상 2점, 동상 2점, 장려상 2점, 모두 10점을 뽑았다. 금상은 충북 보은군 류재면 씨의 박(둘레 106cm, 24.3kg), 광주광역시 박진희 씨의 호박(둘레 290cm, 237kg), 경남 사천시 김희 씨의 동아(둘레 128cm, 무게 79.9kg)가 차지했다. 시상식은 16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종자산업진흥센터 국제종자박람회장에서 열린다. 대상에는 농촌진흥청장상과 300만 원의 상당의 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출품작은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19 국제종자박람회(농업기술실용화재단 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감상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허윤찬 과장은 “이 대회는 농업인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황기’와 ‘지치’를 넣어 만든 ‘황기ㆍ지치 복합물’이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기는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 간장 보호, 면역 촉진, 항암 등의 효능이 있다. 지치는 지치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며, 염증을 없애고 해독, 해열 작용을 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연구에서 ‘황기ㆍ지치 복합물’이 관절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밝힌 적이 있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이 복합물이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지방간은 중성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 쌓인 상태를 말한다. 음주로 발생하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달리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ㆍ당뇨ㆍ고지혈증ㆍ대사증후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주정(에탄올)으로 80도(℃)에서 추출해 만든 ‘황기ㆍ지치 복합물’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도한 실험용 쥐에게 6주 동안 먹였다. 그 결과, 복합물을 먹인 쥐의 간 조직 무게는 고지방식을 먹인 대조 집단보다 약 32.8% 줄어들었고, 지방이 쌓여 발생하는 간 지방증도 효과적으로 억제됐다. 간 손상 관련 효소(AST, ALT, ALP, LDH) 수치도 대조 집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식품 원료이면서 한약재로도 사용되는 ‘오가피 열매’가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음을 인체적용시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오가피는 주로 복통, 가려움증, 골절상 등에 쓰이는 약용작물이다. 열매의 경우, 각종 혈전 관련 증상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사용한다. 농촌진흥청은 오가피 열매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경희대학교와 양지병원, 산업체와 3년 동안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본초강목’에서는 오가피나무의 열매를 ‘추풍사(追風使)’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풍을 몰아내는 사자’라는 뜻으로, 오가피나무 열매가 어혈, 풍증 등의 각종 혈전 관련 증상의 치료나 예방에 효과적인 소재임을 의미한다. 고혈압 전 단계(최고 혈압 120~139mmHg, 최저혈압 80~89mmHg 해당되는 사람) 증상을 보이는 만 19살 이상 75살 이하 남녀 80명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한 결과, 오가피 열매 추출물을 하루 2g씩 먹은 집단은 가짜 약(인체적용시험 효과를 검정할 때에 대조하기 위해 투여하는 안전한 식품으로 구성된 대조약)을 먹은 집단보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우리나라 삽살개가 한국 토종개로서 다른 외국 품종과는 다른 유전적 독창성을 갖고 있음을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토대로 밝혔다. 예부터 ‘집의 액운(살)을 쫓는(삽)다’는 의미로 불린 삽살개는 한 때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가 1992년 천연기념물(368호)로 지정됐다. 현재 국내에는 3,000여 마리가 안정적으로 사육 · 관리되고 있다. 삽살개는 청색 또는 황색의 털이 길게 나는 특징을 지니며, 키가 54∼62㎝인 중형견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삽살개의 유전적 다양성을 확인하기 위해 비슷한 외모를 가진 아프간 하운드ㆍ티베탄 테리어ㆍ라사압소ㆍ그레이트 피레니즈ㆍ올드 잉글리쉬 쉽독ㆍ소프트 코티드 휘튼 테리어ㆍ마스티프 등 외국 개 7품종을 대상으로 유전체의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비교 분석했다. 삽살개의 유전자형 다양성은 외국 개 7품종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았다. 이는 외국품종과는 차별화된 유전적 특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긴 털을 가지고 있는 티베탄 테리어, 라사압소와 좀 더 가까운 친척 관계를 보였지만, 유럽 품종(마스티프, 그레이트 피레니즈, 올드 잉글리쉬 쉽독)과는 유전적 거리가 멀었다. 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산행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야생의 독버섯을 식용으로 잘못 알고 먹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였다. 기록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약 1,900여 종의 버섯이 자라고 있고, 이 중 먹을 수 있는 것은 대략 400종(21%) 정도로 나머지 79%는 모두 독버섯이거나 식용가치가 없다. 요즘 같은 가을에는 송이나, 능이, 싸리버섯 같은 식용버섯도 많이 자라지만, 생김이 비슷하면서 독이 있는 붉은싸리버섯이나 화경솔밭버섯 등의 독버섯도 같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14~’18년, 합계) 자연독*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모두 5건이며, 36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이 가운데 9월에는 3건의 사고가 발생하였고, 이에 따른 환자수도 27명(75%)으로 가장 많았다. ※독버섯, 복어, 모시조개 등 자연적으로 생성 된 독소를 지닌 동식물 섭취 시 발생 ※ 독버섯 중독 사례 - ’19.9.08. 전북 남원시 수정봉, 산행 중이던 등산객이 야생버섯 섭취 후 복통으로 병원 치료 - ’18.9.18. 경북 문경시 산북면 인근 야산에서 채취한 야생버섯을 나눠 먹은 마을주민 3명이 구토와 복통으로 병원 치료 특히,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홍잠(弘蠶)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한림대학교 일송생명과학연구소(고영호 교수 연구진)와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홍잠은 누에가 완전히 자라 고치를 짓기 직전의 ‘익은 누에’(숙잠)를 수증기로 쪄서 동결건조한 ‘익힌 숙잠’이다. 단백질과 아미노산,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해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 다양한 기능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 홍잠(弘蠶) : 대국민 공모로 이름을 지은 익힌 숙잠의 새 이름. 넓고 다양한 기능성으로 인간을 이롭게 하는 누에라는 의미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는 75만 명에 달한다. 65세 이상 고령자(738만 명)의 10% 정도에 이르며, 이 가운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70% 이상이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고령화로 뇌의 신경연접(감각기관이 자극되고 반응하고 기억하는 일련의 과정을 기능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이 줄어 뇌에 베타-아밀로이드(알츠하이머 치매에 결정적으로 관여하는 아미노산 펩타이드) 단백질이 쌓이면서 발병한다. 기억력이나 사회성은 낮아지고 공격성은 커지며, 수명도 줄게 된다. 현재까지 효과적인 예방법이나 치료 방법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비배당체 이소플라본 함량이 높은 발효콩 제조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소플라본은 골다공증과 전립선암ㆍ유방암을 예방하며, 갱년기 증상을 완화한다. 형태에 따라 체내 흡수율은 차이가 있다. 이소플라본은 장내에서 가수분해 후 흡수가 잘 되는 비배당체로 전환돼 체내 흡수가 늘어난다. 다만, 비배당체 전환 비율이 낮아 많은 양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 요구된다. 콩 이소플라본의 배당체(유기활성 화합물이 당과 결합되어 있는 형태)와 비배당체(배당체가 효소에 의하여 당이 떨어져 나간 형태로 장에서의 흡수가 용이함)의 함량은 품종, 가공 방법 등 여러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발효 전, 물에 ‘불리기(15∼20℃, 2시간)’와 ‘건조(41∼42℃, 72시간)’를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발효물의 이소플라본 내 비배당체 함량이 늘게 된다. 산업재산권도 출원(출원번호: 10-2018-0164984)했다. ‘대풍’ 콩을 물에 불리고 건조하는 전처리를 반복한다. 3∼4시간 물에 담근 뒤 삶아주고 40∼42℃에서 2일간 발효시킨다. 이렇게 만든 발효콩에는 일반 발효콩보다 비배당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오미자가 근골격계 퇴화, 치아 소실 등 노화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전북대학교 치과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우리나라 대표 약초인 오미자는 심장을 강하게 하며, 혈압은 낮추고 면역력은 높인다.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는 효능도 있다. 농촌진흥청은 기존의 단편적 효능과 달리 오미자의 주요 성분인 ‘고미신A’와 ‘시잔드린C’에 주목하고, 노화에 관해 연구했다. 먼저, 골다공증이 있는 실험용 쥐에게 고미신A와 시잔드린C 추출물을 8주 동안 날마다 10mg/kg씩 투여했다. 그 결과, 근육 성장을 예측하는 분자 발현은 4배, 뼈의 분화 인자 발현은 2배∼4배, 골밀도는 2배∼3배까지 증가함을 확인했다. 고미신A는 동물 세포 실험에서 뼈를 튼튼하게 하는 골 강화 활성 지표와 골 강화 활성 인자 발현을 2배 이상 높였다. 또, 사람 세포와 동물실험에서 노화계 세포의 노화지표 활성과 염증성 물질 발현을 55.5% 수준으로 억제했다. 시잔드린C는 성인 치아 세포에 처리한 결과, 치아 유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산화물(활성산소 ROS)이 45.7% 정도 줄었다. 인간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생리적 기능은 물론,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평년보다 열흘가량 앞당겨진 올해 한가위에도 맛 좋은 우리 품종 과일을 즐길 수 있다며 과일 고르는 요령과 다양한 품종을 소개했다. 올해 비가 내린 날은 평년 수준이었으나 이상기상의 영향이 적고 전체 일조 시간(볕을 받는 시간)은 늘어 과일의 품질도 좋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한가위 과일인 사과는 들었을 때 단단하고 묵직하며 꼭지 부위까지 고르게 색이 든 열매가 좋다. 꼭지가 잘 붙어 있고 푸른빛을 띠면 싱싱한 사과다. 꼭지가 시들고 잘 부서진다면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이다. 이맘때는 우리 품종 ‘아리수’와 ‘홍로’를 구입할 수 있다. - ‘아리수’ 품종은 당도와 산도 비율(당도 15.9°Bx, 적정산도 0.43%)이 적당하고 식감이 좋다. ‘홍로’ 품종은 당도가 높고(14.5°Bx) 신맛이 적으며(0.25~0.31%) 과육이 단단하다. 크기는 홍로(300g)가 아리수(285g)보다 크다. 일반적으로 배는 전체적인 느낌이 맑고 투명하며 꼭지 반대편에 미세하고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이 좋다. 다만, 배는사기 전에 품종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황금배’ 품종은 봉지를 씌우지 않는 재배 방식으로 인해 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