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 김치수출이 9,750만불로 전년 대비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증가율 20%는 김치 수출실적을 집계한 이후(2006년~) 가장 큰 폭이며, 수출액 9,750만불은 2012년 이후 가장 높다. * 김치수출액 : (‘13) 89백만$ → (’14) 84 → (’16) 79 → (’18) 97 김치 수출국가수도 2017년 63개 나라에서 2018년 68개 나라로 늘었으며, 특히 일본수출이 56백만 달러(전년대비 23% ↑)로 수출증가를 이끌었다. 그 다음으로 미국(9백만$, 24%↑), 대만(5백만$, 15%↑), 홍콩(4.5백만$, 3%↑), 호주(3백만$, 22%↑) 순이며, 대부분의 나라에서 수출이 늘었다. 김치의 건강기능성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과 우리정부의 김치수출에 대한 다양한 홍보 및 지원정책이 수출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1월, 영국 ‘가디언’에서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김치를 소개하여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세계 5대 건강식품 : 김치, 렌틸콩, 나또, 올리브유, 요구르트) 1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딸기 ‘아리향’과 ‘금실’, ‘메리퀸’, ‘베리스타’ 등 새 품종의 신속한 보급을 위해 16일 전남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사업 설명회를 연다. 아울러, 최근 5년 동안 농촌진흥청과 지방농촌진흥기관에서 개발한 품종의 특성을 주제로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교육에는 올해 시범사업 대상 지역의 농촌진흥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해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품종을 도입하고 지역 특화 품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선보이는 딸기 새 품종들로는, ‘아리향’, ‘금실’, ‘메리퀸’, ‘베리스타’가 있다. ‘아리향’(농촌진흥청 육성)은 단단하고 향이 좋으며, 과일 무게가 25g 이상인 대과의 생산 비중이 70퍼센트를 넘는다. ‘금실’(경상남도농업기술원 육성)은 평균 당도(11.2브릭스)가 높고 은은한 복숭아 향이 나며 무게는 20.5그램으로 중대과형 품종이다. ‘메리퀸’(담양군농업기술센터 육성)은 당도(12.1브릭스)가 높고 열매가 단단하고 형태가 좋아 장거리 수송에도 유리하다. ‘베리스타’(경상북도농업기술원 육성)도 단단한 품종이다. 생산성과 유통성이 좋으며 흰가루병, 탄저병, 응애 등 각종 병해충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농업유전자원센터가 보유한 한국 토종 팥 유전자원 223종의 씨앗 잎을 분석한 결과, 팥잎에 항산화·당뇨 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풍부한 것을 확인했다. 팥은 아시아에서 주로 생산되며, 비타민 B1 등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어 최근 기능성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팥잎은 조선시대 식이요법 의학서 《식료찬요(食療纂要)》에서 소갈(당뇨)에 주로 처방됐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예로부터 팥잎을 된장국, 물김치, 쌈 등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 먹었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기능성 물질로 알려진 이소플라본 계열 물질 중 하나인 제니스테인(genistein) 함량과 항당뇨, 미백 효과에 대해 비교 평가한 것이다. 먼저, 이소플라본 가운데 항암, 항산화, 골다공증 억제 활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 제니스테인의 경우, 씨앗에는 14.7ug/100g, 잎에는 195.2ug/100g이 들어 있어 약 27배 많았다. 또한, 이당류를 분해하는 알파 글루코시다제(α-glucosidase)를 억제하는 항당뇨 능력은 팥잎이 종자보다 2.3배 높았다. 팥잎이 멜라닌을 생성하는 타이로시나아제(Tyrosinase)를 억제하는 능력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과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소장 박인희)는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위원장 김종복 강원대 교수)를 열고 새해 한우 개량을 이끌 보증씨수소 13마리를 뽑았다. * 보증씨수소(KPN) 13마리: KPN1215, KPN1225, KPN1229, KPN1231, KPN1233, KPN1236, KPN1237, KPN1240, KPN1243, KPN1245, KPN1248, KPN1249, KPN1254 한우 보증씨수소는 농림축산식품부 한우개량사업의 하나로, 외모 심사ㆍ혈통ㆍ능력 검정ㆍ유전체 분석 자료를 이용한 유전능력 평가 과정을 거쳐 뛰어난 씨수소를 뽑는다.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씨수소와 후손의 능력(체중, 육질 등)을 검정하고,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유전 평가 후 가축개량협의회에서 최종 씨수소를 뽑는다. 이번에 선발한 씨수소 가운데 도축한 가축 무게, 유전능력이 가장 좋은 소는 케이피엔(KPN)1243이다. 교배를 통해 태어날 자손의 도체중은 한우 전체 평균보다 62㎏ 더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등심단면적(등심의 크기)은 케이피엔(KPN)1236, 근내지방도(살코기 내 지방)는 케이피엔(KPN)1254, 등지방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유기인계 살충제 7종을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을 토양에서 발견했다. 유기인계 살충제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살충제로 100종 이상이 상용화돼 있다. * 2016년 기준 살충제 시장 44% 차지 유기인계 살충제는 현재 사용 금지된 DDT 등 유기염소계 살충제에 견주어 독성과 잔류성은 낮으나 오·남용할 경우 작물과 토양에서 검출될 수 있다. 이번에 발견된 미생물 ‘스핑고비움 Cam5-1’ 균주는 유기인계 살충제 7종을 분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종의 살충제는 국내에서 사용 중인 에토프로포스, 카두사포스, 펜토에이트, 포레이트, 포스티아제이트, 프로페노포스 등 6종과 현재 사용하지 않는 말라티온 등 1종이다. 액체 배지에 녹인 살충제에 스핑고비움 Cam5-1 균주를 처리한 결과, 살충제 종류에 따라 빠르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196시간 이내에 63∼100%가 분해됐다. 또한 이 균주를 살충제 카두사포스(10 mg/kg)가 남아 있는 토양에 접종했을 때 2일 만에 살충제가 완전 분해됐다. 균주를 접종하지 않은 토양에서는 살충제가 분해되는데 30일 이상 걸렸다. 세계적으로 1종의 살충제를 분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돼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3회에 걸쳐 제공한다.마지막 주제는 농촌진흥청에서 바이오 이종장기용으로 개발한 돼지들에 관한 내용이다. 장기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 이종장기. 농촌진흥청에서는 첨단 생명공학 기법으로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삽입한 돼지를 개발하고, 이들의 장기와 조직, 세포를 사람에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종이식용 돼지 개발의 시작 ‘지노(XENO)’ * 이종이식 : 종이 다른 동물의 기관, 조직 등을 이식하는 것 2009년 국립축산과학원에서 태어난 ‘지노(XENO)’는 돼지는 갖고 있지만 사람은 없는 알파갈 유전자 일부를 없앤 돼지다. ‘지노’라는 이름은 ‘이종’을 뜻하는 머리가지(접두사) ‘Xeno-’에서 따왔다. 돼지 장기를 영장류에 이식하면 몇 분 안에 초급성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는데, ‘지노’는 그 원인 중 하나인 알파갈 유전자를 제거했다. ‘지노’ 한 마리에서 수백 마리의 후대가 태어났고, 현재는 그 후손 중 일부를 활용해 췌도 세포, 각막, 피부, 뼈 등을 영장류에 이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미국 위스콘신 대학과의 공동 연구로 메주에서 곰팡이 독소 아플라톡신의 생성을 강하게 억제하는 곰팡이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아플라톡신(Aflatoxin)은 보리와 밀, 옥수수, 땅콩, 고추, 참깨, 콩 등 다양한 곡물에서 발생하는 아스페르길루스 플라부스(Aspergillus flavus)라는 곰팡이에서 생성되는 곰팡이 독소다. 이번에 분리한 토종황국균 KACC 93295 균주는 아플라톡신의 생성을 억제하고, 이 독소를 만드는 아스페르길루스 플라부스의 생장도 막았다. 분리한 균주를 아플라톡신을 만드는 아스페르길루스 플라부스와 섞어 배양한 결과, 아플라톡신이 추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기존의 아플라톡신 양은 줄었으며, 이 곰팡이를 걸러낸 액체(배양여액)도 같은 효과를 보였다. 아스페르길루스 플라부스 10배 희석액에 대조군을 넣었을 때는 아플라톡신이 생성됐지만, 토종황국균 KACC 93295 균주를 넣었을 때는 생성되지 않았다. 이 균주는 메주와 누룩 등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전통 방식으로 만든 메주에서 분리했으므로 식품에 사용해도 안전하다. 아플라톡신에 오염된 곡물을 먹은 소가 우유를 생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다달이 ‘이달의 식재료’를 선정하고 올바른 농식품 정보와 이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기해년 1월에는 찹쌀, 더덕, 곶감을 주재료로 제철 식재료와 어울리고 누구나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했다. 찹쌀은 아밀로스와 아밀로펙틴으로 이뤄진 멥쌀과 달리 아밀로펙틴으로만 이뤄져 있다. 그래서 ‘속이 쓰리면 찰떡을 먹어라’라는 옛말처럼 멥쌀보다 소화가 더 잘 돼 어린이나 노인에게 좋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삼국유사》에 까마귀에게 찰밥을 지어 제사를 지냈다는 설화가 나오는 것을 볼 때 평상시에는 멥쌀밥을 먹었으나, 행사 때는 찰밥을 지어 먹은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주로 찰떡, 인절미, 경단 등 여러 가지의 떡을 만드는 데 쓰이며 찰밥, 약식, 식혜, 술, 고추장을 만드는 데에도 쓴다. 찹쌀은 가열하기 전에 불리는 시간을 충분히 두는 것이 좋다. ○ 조리법으로는 ‘구운찹쌀주먹밥’, ‘월과채’, ‘호두곶감찹쌀호떡’을 소개했다. 더덕은 독특한 향으로 예부터 식용으로 널리 쓰였다. 칼륨과 철분, 칼슘, 인 등 무기질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돼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3회에 걸쳐 제공한다. 두 번째 주제는 농촌진흥청에서 복원ㆍ개발한 4품종에 대한 이야기다. 이 품종들은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도 우리나라 품종으로 등록됐다. 토종돼지를 복원한 ‘축진참돈’ ‘축진참돈’은 사라질 위기에 놓인 우리 고유의 재래돼지를 지키기 위해 1988년부터 20년에 걸친 복원사업을 통해 탄생했다. 문헌 속 재래돼지처럼 ‘털은 검고 머리는 길고 뾰족하며, 이마에는 산모양의 주름이 있고, 코가 길고 곧으며, 귀는 앞쪽을 향한’ 모습이다. ‘축진참돈’은 ‘축산업을 진흥하는 진정한 돼지’라는 뜻으로, 품종 등록을 마쳤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2008년 재래돼지 품종 등록) 재래돼지의 복원은 품질 좋은 돼지고기를 생산하기 위한 유전자원 확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4개 기관에 600여 마리를 보존 중이다. 한국형 씨돼지 ‘축진듀록’ ‘축진듀록’은 1998년 미국과 캐나다의 씨돼지를 들여와 10년에 걸쳐 우리나라 환경에 맞춰 개량한 품종이다. ‘축산업을 진흥하는 듀록’ 품종이라는 뜻을 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돼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이번 주는 ‘돼지’, ‘돼지고기’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을 짚어본다. 돼지는 눈앞에 보이는 음식을 다 먹는다? 잡식성인 돼지는 아무리 배가 불러도 계속 먹을 거라는 편견이 있지만, 실제로는 일정한 양만 섭취하고 그 이상은 먹지 않는다. 대부분의 농가는 사료를 제한 없이 맘껏 먹을 수 있도록 주지만, 돼지는 스스로 적정량만 먹는다. 돼지는 더러운 동물이다? 돼지가 자기의 배설물을 잔뜩 묻히고 있어 더럽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공간만 충분히 확보해 준다면 돼지는 잠자리와 배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나름 깔끔한 동물이다. 돼지는 멍청한 동물이다? 돼지의 지능은 개(IQ 60)보다 높은 IQ 75∼85 정도로, 3∼4살 아이의 지능과 비슷하다《상식오류사전(발터크래머와 리츠 트렝클러)》. 훈련만 한다면 반려견과 비슷하게 몇 가지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후각이 매우 발달해 있다. 돼지 후각수용체 유전자 수는 1,301개로, 개(1,094개)보다 많다(네이처(Nature), 유전체 해독을 통한 돼지의 집단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