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한약재 숙지황(지황을 쪄서 말린 형태)을 가공식품으로 활용하기 위한 경제적인 분말 제조 방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숙지황을 분말로 만들기 위해 기존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인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숙지황은 한방에서 보약은 물론, 지혈과 이뇨, 당뇨, 고혈압 약으로 쓰이는 중요한 약재다. 항종양이나 면역력을 높이고 심혈관계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숙지황을 가공하기 위해 분말로 만드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숙지황을 24시간 냉동한 다음 분쇄(잘게 부스러뜨림)해 감압 건조(공기압을 낮춰 건조하는 방법)한 다음, 체별(체에 쳐서 입자를 분리)해 3일 만에 분말을 만들 수 있는 공정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세절(숙지황을 잘게 자름)-동결-동결 건조(얼린 재료의 얼음을 승화시켜 건조하는 방법)-분쇄-체별’을 거쳐 분말이 되기까지 7일이 걸렸다. 이 중 동결 건조를 마칠 때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제조 시간이 줄면서 1kg당 생산 비용도 약 70% 줄일 수 있게 됐다(30일 기준). 냉동 온도를 조절해 숙지황의 경도(단단함)를 다르게 분쇄하면 분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김치의 다양한 유산균 ‘종’은 물론 ‘아종(subspecies, 생물분류학상 종의 하위단계)’ 수준까지 특성을 밝히는 정량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또, 김치 유래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유산균을 분석하고 아종별 특성도 밝혔다.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은 요거트ㆍ치즈ㆍ김치ㆍ피클 등 발효식품에 쓰이는 유산균으로, 상업용은 물론 연구에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 유산균은 아토피 완화와 주름 개선, 보습에 도움을 주며 몸에서 항균 물질을 만들어 포진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산과 담즙에 의한 파괴가 다른 유산균에 비해 비교적 적어 장 내 독소를 없애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유전체 정보를 종합 비교하는 방법이며, 종별 생태학적 특성을 한 번에 비교하는 분석법으로는 세계 최초다. 이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아종 플란타룸(이하 플란타룸)’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아종 아르젠토라텐시스(이하 아르젠토라텐시스)’에 적용했더니 각각 특이 DNA 정보를 찾아 아종별 생태적 특성을 밝힐 수 있었다. 시중에 유통 중인 고춧가루 김치와 백김치를 4℃ 냉장고에 12주 동안 저온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끝이 보이지 않는 여름, 아삭한 햇배 한 입 베어 물고 입 안 가득 시원함을 느껴보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산 배 ‘한아름’ 품종의 시식과 홍보 행사를 8월 24일부터 9월 2일까지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과 고양점에서 연다. 행사 기간 동안 2kg(1봉지) 단위로 15톤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에게 맛 좋은 우리 품종을 알리기 위해 현장에서 먹어볼 수 있도록 시식회도 함께 진행한다. 조생종 우리 배인 ‘한아름’은 8월 중순에 맛볼 수 있으며, 평소에 쉽게 먹을 수 있는 중간 크기의 열매다. 당도는 13.8브릭스로 높은 편이며 껍질째 먹어도 거부감이 적다. 크기에 따른 품질 편차가 크지 않아 작은 열매도 맛은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배는 9월부터 10월, 특히 한가위 무렵 주로 유통된다. 그러나 ‘한아름’은 이보다 한 달 빠른 8월에 출하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배 산업의 오랜 문제로 꼽혀온 명절 중심의 출하가 ‘한아름’ 품종 보급을 통해 일상 소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박동구 과장은 “소비자들은 과일의 새로운 품종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금보다 비싼 종자’를 개발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골든시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GSP)의 2단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에서 운영 중인 GSP 중 식량종자사업단이 순항 중이며, 현재 수출 상황을 기준으로 올해 말까지는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2021년까지 벼와 감자, 옥수수 3개 작목을 대상으로 모두 2,600만 달러의 종자 수출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GSP의 1단계 사업이 수출 계획에 차질을 빚으면서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2단계 사업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품종 개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당해 연도 목표를 넘은 데다, 올해 7월까지도 예정대로 추진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옥수수 종자 1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했으나, GSP를 통해 개발한 ‘Mithas(미다스)’ 품종이 인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17만 달러로 늘었다. 베트남에 수출한 가공용 감자의 씨감자도 모두 30만 달러로 수출 총액이 47만 달러에 달해 목표 대비 4.7배(470%)의 실적을 냈다. 2년차인 올해는 옥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색깔 감자 ‘자영’과 ‘홍영’이 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세포를 보호하고 미백과 염증 예방 및 완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여름철 폭염에 지치고 자외선에 상처받은 피부를 보호하는 감자의 효능에 대해 소개했다. 감자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예로부터 뜨거운 태양에 익은 피부 상처 완화에 감자를 이용해 왔다. 특히, 색깔 감자 ‘자영’과 ‘홍영’은 안토시아닌 외에도 항산화ㆍ항염증ㆍ항암 작용을 하는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다. 세포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외적 스트레스에 의한 피부 세포 보호활성이 색깔 감자 추출물에서 30∼42%p 높아 우수한 보호 효과를 나타냈다. ‘자영’ 껍질 추출물은 멜라닌(멜라닌 증식이 늘어 기미가 생성됨) 생합성과정의 주요 효소인 티로시나아제(tyrosinase, 연속적 산화반응으로 멜라닌 생합성에 관여하는 효소) 활성을 48% 가량 억제하여 피부 미백에도 효과가 있었다. 또한, ‘자영’ 껍질 추출물은 세포내 염증 매개 물질인 일산화질소(염증 반응 촉진뿐만 아니라, 염증 매개체의 생합성을 촉진), PGE(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물질 중 하나) 생성을 약 60%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한국 고유의 후발효차(미생물을 이용해 발효시켜 만든 차) ‘청태전(靑苔錢)’의 독창성을 미생물의 군집 분석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전남 장흥군의 전통 발효차인 ‘청태전’은 삼국시대부터 전해오는 우리 고유의 야생 수제 전통차다. 찻잎을 틀에 박아서 만든 덩어리(떡차) 형태로, 발효 과정에서 이끼처럼 푸르게 변한다 하여 이런 이름이 지어졌으며, 동전과 비슷해 ‘돈차’라고도 불린다. 세계녹차콘테스트 금상(2008ㆍ2011), 국제적 보존가치가 있는 품목으로 ‘맛의 방주’(2013)에 선정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은 한국과 중국, 일본 동양 3개국의 전통 미생물 후발효차의 군집분석을 통해 우리 전통 차의 독창성을 밝혔다. 분석 결과, 한국의 청태전에는 혐기성미생물(Pantoea)이 57.14%, 중국의 보이차는 호기성미생물(Sphingomonas)이 19.1%, 일본의 아와반차는 통성혐기성미생물(Lactobacillus)이 88.9%로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전통 후발효차인 떡차(청태전)는 중국과 일본의 전통 미생물차(후발효차)와 구별되는 독창성을 가지며, 한국 차 전통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내산 구기자추출물이 체내 산화스트레스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음을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 임상연구를 통해 밝혔다. 구기자는 구기자나무(Lycium chinense Mill.) 또는 영하구기(Lycium barbarum L.)의 열매로, 색이 붉고 타원형이다. 달콤하면서 구수한 맛이 나며, 예로부터 진액을 보충하는 약재로 알려져 있어 차로 즐겨 마셔왔다. ‘구기자가 체내 지질대사와 항산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혈중지질 수치가 높은 30세 이상 성인 54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은 구기자추출물을 섭취하는 시험군, 위약을 섭취하는 대조군으로 나눴다. 그 결과, 구기자추출물을 먹은 시험군에서 항산화효소(CAT) 활성이 대조군에 비해 약 6% 늘고, DNA 손상은 약 41% 줄었다.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 반응(qRT-PCR)으로 유전자 발현을 분석한 결과, 염증 관련 유전자(TLR4, TNF-α, IL6, PTGDR 외 11개) 발현은 평균 48%, 지질 대사 관련 유전자(GK, LPAR2, LDLR 외 6개) 발현은 평균 52% 개선됐다. 이 같은 결과를 통해 혈중 지질 수준이 높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연일 계속되는 땡볕더위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면서 건강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분섭취가 중요한데, 수분 함유량이 높고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가 풍부한 여름철 과일과 푸성귀(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땡볕더위와 열대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농산물과 이를 활용해 소비자가 쉽게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했다. 수박은 수분이 91% 이상으로 수분 보충에 좋으며, 수박 속 시트룰린 성분은 이뇨작용을 도와 몸의 온도를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수박물김치는 더위로 잃은 입맛을 찾는데 좋고, 버려지는 수박껍데기의 양도 줄일 수 있다. 참외는 포도당과 과당,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수분 함량(약 90%)이 높아 땀을 많이 흘릴 때 먹으면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다. 참외와 요거트, 얼음을 갈아 만든 시원한 참외스무디로 더위를 해소해 본다. 토마토는 낮은 열량과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여름철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에게 좋다. 젖산 축적 억제 성분이 있어 더위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역 생산자와 유통업자, 소비자가 함께 선발한 첫 품종 노란 찰옥수수 ‘황금맛찰’의 시식회를 1일 충청북도 괴산군의 재배 농가에서 갖는다. 시식회는 지난해 2월 농촌진흥청과 괴산군이 지역 경쟁력 향상을 위해 찰옥수수 품종 공동 선발과 브랜드화에 협력하기로 한 협약에 따라 마련됐으며, 포엽(껍질)제거기와 옥수수대 절단기 시연도 진행한다. 노란 찰옥수수 ‘황금맛찰’은 재배 안정성이 높고, 일반 찰옥수수에 비해 베타카로틴을 8배가량 많이 함유하고 있다. 괴산군은 ‘황금맛찰’을 지역 대표 품종으로 정하고, 2024년까지 씨앗 64톤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황금맛찰’ 풋옥수수의 구입은 괴산군 농업기술센터(043-830-2702)로 문의하면 된다. 내년부터는 시중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김병주 과장은 “수요자의 요구가 반영된 품종인 노란 찰옥수수 ‘황금맛찰’의 뛰어난 맛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젖소는 더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우유를 덜 생산하게 된다. 이는 농가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온도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젖소가 받는 스트레스 진단법과 안개 분무 활용 방법을 소개했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젖소의 숨이 가빠지고 사료를 덜 먹는다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다. 심하게 받는 소는 입을 벌리고 숨을 쉬며 침을 흘린다. 소는 알맞은 온도일 때 1분당 60회∼75회 숨을 쉬지만, 온도와 습도로 계산한 온도ㆍ습도지수[(0.8 × 온도) + (상대습도 × (온도 – 14.4)) + 46.4)가 72이상(보통에서 심함 사이)이면 1분당 숨 쉬는 것이 80회 정도로 많아진다. 또한, 열을 내보내는 면적을 늘리기 위해 서 있는 소들이 많아진다. 이는 발굽 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앉은 자세로 쉬고 있는 소가 적다면 온도를 점검해 봐야 한다. 개방형 외양간인 ‘프리스톨(재래식 방사형 우사에 출입이 자유로운 개체별 침상을 설치한 형태)’ 우사에서는 쾌적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 값이 60% 미만이면 쾌적하지 않다는 의미다. ※ 우상(소가 머무는 자리) 쾌적 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