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기능성분이 풍부하고 가공하기 좋은 색깔보리 품종을 선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가공제품 개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함으로써 보리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색깔보리는 2017년, 농가와 산업체의 계약재배로 전북 고창지역 200헥타르의 면적에서 모두 800톤이 생산됐다. 올해에는 재배면적이 늘어 300헥타르의 면적에서 모두 1천 100톤을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색깔보리는 자색보리인 ‘자수정찰’, ‘보석찰’, ‘보안찰’과 청색보리 ‘강호청’, 흑색보리 ‘흑나래’, ‘흑누리’, ‘흑광’ 등이 있으며, 대부분 품종에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다. 이 가운데 흑색보리 ‘흑누리’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기능성 물질이 일반 보리보다 많고 베타글루칸과 당 함량도 많아 빵, 커피, 차 등 다양한 가공제품에 이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3월 5일, 국내 보리산업 활성화와 협력 강화를 위해 고창군(군수 박우정), ㈜하이트진로음료(대표 조운호)와 ‘컬러(색깔)보리 이용 가공식품 개발 및 원료 공급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고창군청에서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원료곡 생산부터 상품화에 이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매달 ‘이달의 식재료’를 선정하고 올바른 농식품 정보와 이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3월에는 견과류, 움파, 양배추를 주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가정식과 단체급식용 조리법을 소개했다. 조리법은 제철 식재료와 어울리고 누구나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견과류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수퍼푸드의 하나로써 우리나라에서는 정월대보름에 ‘부럼깨기’의 풍속으로 친숙하다.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많아 심장질환, 혈관질환 예방에 좋고, 비타민 E가 많이 들어있어 노화방지에도 탁월하다. 호두는 들었을 때 무게감이 있고 크기가 비슷하며 주름의 골이 깊은 것이 좋고, 땅콩은 고소한 냄새가 나고 껍질이 잘 부서지지 않는 것이 좋다. 껍질을 깐 호두와 땅콩은 산패되기 쉬우므로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보관하면 오래두고 먹을 수 있다. 호두를 활용한 별미로는 ‘호두냉이된장무침’, ‘호두땅콩크로캉’, ‘호두인절미아이스크림’이 있다. 움파는 입춘오신반(立春五辛飯)의 하나로써 겨울에 베어낸 줄기에서 자라나온 대파를 일컫는다. 대파는 생으로 먹을 때의 매운맛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천연소재인 감귤바이오겔을 기반으로 혈관치료 의료용 신소재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감귤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감귤바이오겔은 감귤 착즙액에 미생물을 배양해 만든 순수한 셀룰로오스로 보습력이 뛰어나고 독성이 없다. 마스크팩, 크림 등 다양한 화장품으로 개발돼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인공피부용 소재로도 활용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혈관생성 물질을 개발해 세포・동물실험을 통해 혈관생성 효과를 밝혀냈으며, 이 물질을 감귤바이오겔과 결합시켜 새로운 의료용 소재를 개발했다. 개발한 혈관생성 물질(aBC; alphaB crystallin)은 유전자 재조합 기법을 통해 만든 단백질 성분이다. 혈관생성 물질을 사람 혈관 내피세포에 처리한 결과, 신생 혈관이 무처리군에 비해 3.8배 더 많이 생성됐다. 한쪽 다리의 대동맥이 잘린 동물모델(6주령 실험 쥐의 왼쪽 허벅지 부위의 대퇴부동맥과 분지동맥을 제거한 하지허혈 모델)에 이 물질을 주입한 뒤 14일 동안 관찰한 결과, 혈관생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실험에서 혈관생성을 촉진하는 인자의 분비가 처리 14일 뒤 무처리군에 비해 31%p, 기존 혈관치료 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영농조합이나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형 ‘기체제어(CA, controlled atmosphere) 저장고’(이하 CA저장고) 완전 국산화에 성공했다.CA저장고는 저장고 내의 기체환경 조절로 농산물의 숨쉬기와 생리작용을 억제해 저장기간을 연장하는 기술로, 농촌진흥청은 2016년 농가보급형 컨테이너 CA저장고를 개발해 7개 업체에 기술이전 한 바 있다. 그동안 대형 CA저장고는 일본, 이탈리아 등 외국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해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들고, 전문기술이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대형 CA저장고를 이용해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와 공동으로 떫은 감의 일종인 ‘상주둥시’ 저장 연구를 실시한 결과, 저온저장에 비해 저장 기간이 1달에서 3달까지 늘어났다. 상주둥시’의 저장 후 품질을 분석한 결과, 0℃ 저온저장 대비 저장장해는 90% 줄었으며, 경도는 130% 향상됐다. 감모율(줄어들거나 닳는 비율)은 저온저장이 4.26%, CA저장이 1.89%로 CA저장고가 수분 유지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성도 우수해 3달 저장된 감을 곶감 및 말랭이로 만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미세먼지와 건조한 날씨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에게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환절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산책과 실내놀이 등 반려견 돌봄 요령을 소개했다. 먼저 반려견과 산책하기 전, 미세먼지 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미세먼지로 대기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오랜 시간 밖에 머무는 것보다 20분 안팎의 짧은 산책이 바람직하다. 또한, 계속 걸어 다니는 것보다는 집과 가까운 장소에서 머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산책 후에는 신선한 물을 충분히 준다. 나이 든 개처럼 면역력이 약한 경우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산책을 삼가야 한다. 산책 시간이 줄었다면 그 대신 다양한 실내 놀이를 제공한다. 반려견은 후각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후각 활동(노즈워크) 제품이나 이불, 양말 등으로 간식이나 장난감을 숨기는 놀이는 반려견의 집중도가 높은 활동이다. 물고 당기는 놀이(터그놀이)나 공놀이, 간식을 이용한 간단한 훈련은 반려견과 보호자가 교감을 나누게 하고 운동 효과뿐만 아니라 반려견의 행동풍부화(동물에게 자연과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고 여러 가지 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3월 2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예로부터 대보름에는 한해의 액운과 부스럼을 막고 가족의 행복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오곡밥을 지어 먹고 부럼 깨기를 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곡밥과 부럼에 이용되는 잡곡의 효능과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우리 잡곡 품종을 소개했다. 오곡밥은 일반적으로 찹쌀, 차조, 찰수수, 찰기장, 붉은팥, 검은콩 등으로 짓는다. 다양한 색깔이 어우러진 오곡밥은 보기에도 아름답고 색깔별로 건강기능성도 다양하다. 하얀색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소화가 잘 되며, 노란색 조와 기장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다. 붉은색 팥과 검정색 콩 껍질에는 눈을 건강하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갈색 수수는 폴리페놀 성분이 높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혈당을 조절해 생활습관병(고혈압, 당뇨, 비만 등 식습관, 운동습관,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는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딱딱한 팥은 미리 한번 삶고 알갱이가 작은 차조는 마지막 뜸 들일 때 넣으면 더 맛있는 오곡밥을 지을 수 있다. 한편, 정월대보름 풍습으로 부스럼을 막고 치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고구마는 달콤한 맛과 풍부한 영양으로 계절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사계절 간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건강간식으로 달고 맛있는 색깔고구마 ‘호감미’, ‘풍원미’, ‘단자미’(주황색고구마: ‘호감미’, ‘풍원미’, 자색고구마: ‘단자미’)를 추천했다. 주황색고구마에 많은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 합성에 필요한 물질로 시력저하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고, 자색고구마에 많은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활성이 높아 노화를 예방하고 심혈관계 질환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고구마에 함유된 베타카로틴과 안토시아닌 성분은 열에 안정적이어서 찌거나 구워도 상당량이 남아 있다. 특히 지용성인 베타카로틴은 식물성 기름으로 조리해 섭취할 경우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고구마 맛탕, 칩, 튀김 등의 간식으로 이용하면 좋다. 색깔고구마 ‘호감미’, ‘풍원미’, ‘단자미’는 식감이 바삭하며 저장 중 부서짐이 적어 맛탕과 칩, 말랭이로 만들기 좋으며, 가정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고구마 맛탕은 고구마를 2cm 크기로 깍둑썰기해 찬물에 30여 분 담가 전분을 없앤 뒤 중불(170℃)에 식용유로 8분 정도 튀긴다. 식용유 1큰술과 조청을 섞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천연기념물 제540호인 ‘경주개 동경이’는 우리나라 토종개로 다른 개와 달리 꼬리가 없거나 무척 짧은 것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건국대 김재범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동경이의 유전적 특성을 유전자 연결망(네트워크) 분석법으로 밝혔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생물학 연구에서 사용되는 유전자 연결망 분석법은 유전자 하나하나를 분석하는 것이 아닌, 유전자 사이의 상호 관계와 진화 과정을 추적해 유전적 특징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사람도 성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친구 관계로 연결돼 사회관계망(소셜 네트워크)을 구성하고 그 구성이 변화하듯, 유전자 역시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끼리 관계를 맺고 진화를 거듭한다. 연구진은 동경이의 전체 염기서열(유전 정보 860만여 개와 유전자 2만 5천여 개)을 유럽, 베트남, 아프리카, 중국 등에 서식하는 해외 개 12품종(12개 해외 개 품종: 독일 셰퍼드, 중국 디칭, 쿤밍, 리장, 잉장 서식 품종, 티베티안 마스티프, 유럽, 인도, 레바논, 베트남, 나미비아, 포르투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국산 난 심비디움 ‘해피데이’ 품종이 적은 물량이지만 높은 가격에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 농가에 힘이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에서 개발한 심비디움 ‘해피데이’ 144본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5일까지 일본에 수출되어 현지 경매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심비디움 수출은 2008년 2천 600만 달러를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현재는 430만 달러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분화 수출의 줄어듬에도 2008년 40만 달러에 불과하던 꺾은꽃(절화) 수출은 4년 사이에 130만 달러로 늘었으며 최근에는 연 평균 100만 달러 이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해피데이’는 일본 현지시장에서 꽃대 한 대당 최고가인 472엔(4천 597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외국품종의 최고가인 313엔보다 높은 가격이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심비디움 외국품종인 ‘양귀비’ 꺾은꽃은 2천 214원에 값이 형성되어 있다. 일본 수출 시장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꺾은꽃 품질 요건 중 하나가 꽃대가 튼튼하며 바로 서는 형질이다. ‘해피데이’는 밝은 분홍색 품종으로 꽃 모양이 크고, 꽃대가 12.8㎜로 굵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설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 가구는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10가구 중 6.5가구가 차례를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농촌진흥청의 소비자패널 801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설 명절 농식품 구매행태’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례를 지낸다고 응답한 가구는 65.9%로 지난 2014년 71%보다 감소했다. 응답자 중 40대 이하는 41.6%가 부모 집에서 차례를 지낸다고 답했으며 50대 이상은 28.4%가 자택에서 차례를 지낸다고 밝혔다. 차례음식 중 떡국에 쓰이는 가래떡을 구입하는 가구가 51%로 나타났고 다른 사람이 준비(17.5%)해주거나 선물 받는 경우(13.5%)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방앗간에서 직접 가래떡을 빼는 가구는 8.9%에 불과했다. 제수용 농식품의 경우 육류와 과일은 응답자의 85.1%와 83.2%가 각각 사는 것으로 나타났고, 집에서 가족이 먹는용으로는 이보다 적게 구입해 육류 66.9%와 과일 53.8%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제수용 말고 집에서 먹는 용으로 알맞은 실속형 상품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