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수도 서울의 상징적인 공간이지만, 오랜 시간 성장이 정체되고 삭막했던 서울도심이 고층 빌딩숲과 나무숲이 공존하고 활력과 여유가 넘치는 ‘녹지생태도심’으로 재탄생한다. 오세훈 시장은 고밀‧복합 개발과 녹지공간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 활력이 떨어진 서울도심을 대전환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21일(목) 발표, 서울의 얼굴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도심에서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공원‧녹지는 전체 면적의 3.7%에 불과하다. 고궁을 포함해도 8.5%에 그쳐 미국 뉴욕 맨해튼(26.8%), 영국 센트럴 런던(14.6%) 같은 세계 대도시와 비교하면 녹지율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세계 대도시들이 도심의 마천루와 풍부한 녹지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밑그림을 가지고 도심을 개발해온 반면, 서울도심은 녹지를 어떻게, 얼마나 확보할지에 대한 고민 없이 개발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0년 간 유연성 없는 보존 중심 정책으로 서울도심은 낙후성을 벗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가 마련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핵심은 건축물 높이(90m 이하)와 용적률(600% 이하) 등 기존 건축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고, 그 대가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전기성, www.sisul.or.kr)은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벽면과 지붕층의 조명을 활용하여 보랏빛의 특색 있는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고 21일 밝혔다. 4월 22일부터 한 달간 매일 일몰 시간(19:10경, 가로등 점등시간)에 조명이 켜져 21시까지 빛을 밝힌다. 봄꽃의 화사함이 어둠에 잠길 시각을 즈음해서 서울 서북부지역의 대표 명소인 서울월드컵 경기장이 보랏빛의 조명을 입고 등장하는 것. 공단이 금번 조명에 도입한 색상은 ‘베리페리(Very Peri)’로,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이 2022년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보라 계열이다. 베리페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분위기를 탈피해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어 줄 색상으로 각광받으며 의류부터 패션소품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최상층인 5층에 435등, 지붕막 100등의 조명을 통해 연출하는 것으로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적 요인에 맞물려 야경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이 추천하는 사진찍기 좋은 곳은 상암동 하늘공원과 인근에 위치한 매봉산 자락길 전망대다. 한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A매치와 프로축구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FKMP) 소속 창작자 40,312명을 대상으로 국제표준이름식별자(ISNI)를 발급하고 음악 분야 콘텐츠 937,000여건의 데이터를 연계·공유하였다. 국제표준이름식별자(International Standard Name Identifier, 이하 ISNI)는 문학, 학술, 음악, 영화, 방송 등 창작, 제작, 연구, 실연 분야와 관련된 개인 및 단체의 공적신원(Public Identites)에 부여하는 16자리 국제표준 식별번호이다. 가수‘조용필’은 ISNI 0000 0003 9287 0486,‘아이유’는 ISNI 0000 0004 0681 4670, 국악인‘황병기’는 ISNI 0000 0004 6009 5849를 가지고 있다. 국제표준인 ISNI는 수 많은 동명이인을 식별함으로써 정확한 검색뿐 아니라 창작자와 창작물의 저작권 보호와 국제적 홍보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개인정보 노출 없이 국가 차원의 기관 간 창작자 데이터 연계와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나아가 ISNI 국제기구를 통해 창작자와 창작물 정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경찰청(청장 김창룡)은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 이하 인터폴)와 공조하여 지난해 해외 서버로 불법 저작물을 유통한 저작권 침해 사이트를 합동으로 단속해, ‘○○코믹스’, ‘○○티비’, ○○릭스’ 등 47개 사이트 운영자·대량등록자(헤비업로더) 207명을 검거(구속 4명)하고, 34개 사이트를 폐쇄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최초로 우리 웹툰을 번역해서 해외에서 대량 유포한 불법사이트 운영자를 적색수배하고, 인터폴을 통한 해당 국가 수사기관과 공조해 검거(사이트 폐쇄)했다. 이번 검거는 웹툰사의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기반 기술적 보호조치인 복제방지무늬(워터마크) 기술과 문체부, 경찰청, 인터폴 등 민관협업을 통해 이루어낸 첫 성과이기도 하다. 문체부와 경찰청은 온라인 저작권 침해를 근절하기 위해 2018년 ‘저작권 침해 대응 정부합동대책’을 발표한 이후 매년 불법사이트를 합동 단속해 왔다. 특히 2021년부터는 인터폴과 ‘온라인 저작권침해 대응 프로젝트(I-SOP)’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고 있다. 그동안 링크, 웹툰, 토렌트 등 불법사이트에 대한 지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박영정)과 함께 4월 21일(목),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예술인권리보장법)」 하위법령 공개토론회’를 열고,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유튜브(www.youtube.com/c/한국예술인복지재단) 국회는 2021년 8월 30일, 예술인이 성평등한 환경에서 공정하고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예술인권리보장법」을 제정했다. 이번 공개토론회에서는 문체부가 제정하고 있는 「예술인권리보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대한 문화예술계 현장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 「예술인권리보장법」 하위법령 연구를 진행해 온 국민대학교 황승흠 교수가 「예술인권리보장법」과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의 개괄적 내용을 설명하고, 여성문화예술연합 이성미 대표와 문화예술노동연대 이씬정석 대표가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에 대해 보완 내용을 제안한다. 이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현수 전략본부장, 서울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 손이상 정책위원, 인천문화재단 손동혁 문화공간본부장 등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토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완연한 봄 날씨와 함께 일상 회복의 기지개를 켜고 있는 지금,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전시도 보고 놀이도 즐길 수 있는 한강으로 문화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올해로 개장 3주년을 맞은 뚝섬한강공원 <서울생각마루>에서 4월 19일(화)부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생각마루>에서 만날 수 있는 3주년 기념 특별 프로그램은 기획전시 「한강의 어제와 오늘」, 체험형 공간「마루놀이터」로 구성된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은 서울을 대표하는 여가 공간인 한강의 변화상을 1940~2020년대의 사진과 영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전시로, 한강의 가치와 소중함을 재조명하고, 오늘날의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는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여름철이면 범람하는 하천을 다스리는 ‘치수(治水)’의 개념에서 점차 한강을 시민의 여가 공간이자 소중한 자연 유산으로 바라보는 ‘이수(利水)’의 관점으로 한강 관리계획이 시대별로 변화되었음을 둘러볼 수 있다. 「마루놀이터」는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생활 속 빛공해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참여를 통해 좋은 빛 환경을 만들고자 ‘제16회 빛공해 사진·UCC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16번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와 조명박물관이 공동 개최하며, 인공조명이 만들어 내는 좋은 빛과 사람과 생태계에 피해를 주는 나쁜 빛을 시민들이 직접 발굴하여 ‘좋은 빛 서울’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시민참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16회 빛공해 사진·UCC 공모전>은 생활 곳곳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조명의 역할과 조화를 주제로, 일상, 자연, 문화에 미치는 다채로운 빛의 풍경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고자 한다. 공모전은 어린이·청소년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되며, 주제는 ▲공해의 빛 ▲생명의 빛 ▲문명의 빛 ▲희망의 빛 총 4가지로 나뉜다. 빛공해에 관심이 있는 남녀노소 내외국인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이나 동일 연령대 청소년은 어린이·청소년부에, 대학교 재/휴학생 또는 동일 연령대 이상 성인은 일반부에 지원하면 된다. 사진 부문은 단체나 팀이 아닌 개인으로만 응모 가능하며, UCC 부문은 개인 또는 팀(최대 5명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해외문화홍보원 소속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원장 김창기)은 4월 한국문화의 날을 맞아 12일(수) 문화원 스튜디오에서 영화상영회를 개최했다. 상영작은 영화 <미나리>로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각종 수상 경력을 뽐내는 <미나리>를 주재국에 소개함으로써 한국 영화의 위상을 알리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가기 위해 선정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나이지리아예술위원회(National Council for Arts & Culture, NCAC), 아프리카세계기록물재단(African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Foundation, AFIDFF), 나이지리아영화협회(Nigerian Film Corporation, NFC),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s, NGA), 국립아부자대학교(University of Abuja) 등 5개 기관 관계자 20명이 자리했다. 해당 기관들은 지난 해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문화예술 및 교육 분야에서 문화원과 파트너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팬데믹의 장기화로 움츠러들었던 교류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협력 관계를 더욱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성백제박물관 소속 몽촌역사관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의 유적 정보를 증강현실* 기술로 제공하는 몽촌토성 스마트 앱(App) 서비스를 4월 30일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용객 만족도 개선을 위한 현장 시연을 오는 16일에 진행한다. *증강현실(增强現實, Augmented Reality): 현실세계의 실시간 영상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는 스마트 폰 기반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 예를 들어 몽촌토성 내 각 유적이 발굴된 지점에서 유적의 원래 모습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복원하여 합성해 보여주는 방식 이번 스마트 앱(App) 『모두의 몽촌토성』은 문화체육관광부 ‘2021년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사업’ 선정을 통해 추진되었다. 『모두의 몽촌토성』은 몽촌토성의 모든 정보가 담긴 종합 가이드 앱(App)으로, 실제 유구와 유물이 출토된 역사 유적 현장에서 각 지점에 해당하는 설명을 확인하고, 연계된 스토리형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이를 통해 7만 평에 달하는 몽촌토성을 배경으로 현장형 박물관의 장점과 시너지 효과를 살리고 박물관에 대한 접근성과 흥미를 높이고자 하였다. 이번 16일의 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우울해 하고 있는 요즘, 식물이 품고 있는 생명과 아름다움을 가르치며 즐거움을 전하는 사람이 있다. 저자는 어린이와 함께 식물을 심고 그림책을 읽으며 이야기 나누는 원예활동가이다. 1부에서는 원예의 역사와 여러 나라의 원예 문화, 원예의 의미를 풀어낸다. 2부는 저자가 유치원과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식물을 키우며 경험한 이야기다. 저자의 그림책-원예 수업 경험을 중심으로 계절별로 함께 심으면 좋은 식물 그리고 그 식물과 관련된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과 나눈 대화를 싣고 있어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아이들을 향한 저자의 따뜻한 마음과 아이들의 꾸밈없는 순수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부록에 수업 계획서, 그림책 정보, 수업에 쓰이는 원예식물 정보를 깔끔하고 보기 쉽게 정리해놓아서 따라 쓸 수 있게 하였다. 아이들에게 생명과 돌봄의 가치를 경험하게 하고 싶은 부모와 교사들뿐 아니라 식물을 키우고 싶으나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쉽고 재미있는 원예 수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