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초록이 짙어지는 싱그러운 초여름 6월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연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공개하는 행사로, 6월에는 모두 35개의 다양한 종목을 선보인다. 먼저 서울에서는, 「매듭장」, 「갓일」, 「조각장」, 「궁시장」 등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의 공개시연과 작품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능보유자 합동공개행사(6.20.~6.29. /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가 열린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 민속무용의 정수를 보여주는 ▲「승무 및 태평무」(6.12. / 서울 KOUS 한국문화의집), ▲「판소리」(6.20. / 서울 KOUS 한국문화의집), ▲「거문고산조」(6.28. / 서울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 등 예능종목 공개행사도 진행된다. 부산에서는 어부들의 고기잡이 노동요 민속놀이인 ▲「좌수영어방놀이」(6.1. / 부산광역시 수영민속예술관), ▲ 전남 나주에서는 전통 쪽염색 「염색장」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경상남도 통영교육지원청(교육장 김재수)과 함께 지난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통영 원평초등학교에서 6학년 학생 46명을 대상으로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습득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2024년 찾아가는 어린이 문화유산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각자료를 활용하여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본 뒤, 실제 함안 도항리 10호 고분에서 출토된 굽다리접시를 그대로 본떠 만든 교구용 토기를 직접 만져보고 느끼며 유물 설명카드를 작성하고, 토기 조각들을 맞추어 복원해 보는 ‘일일고고학자 체험’으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사는 지역의 오래된 역사를 배우고, 실제로 토기를 만지고 조사기록을 작성해 보면서 큰 관심을 가졌고, 통영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에서도 앞으로 지역의 초등학생들에 대한 더 많은 학습 기회를 요청하기도 하였다. 이번 통영 원평초등학교 학생들의 문화유산 학습 프로그램 현장은 8월 중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유튜브(https://www.youtube.com/c/nrichstory)를 통해 영상으로도 공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의 허가를 받아 익산시(시장 정헌율)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유지원)가 발굴조사 중인 익산토성(사적)에서 백제의 집수시설이 조사되었으며, 집수시설 안에서는 ‘칠피갑옷조각(편)’이 출토됨에 따라 30일 낮 2시 30분에 관련 전문가와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 발굴현장: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산52-2번지 * 집수시설: 물을 모아 두는데 필요한 시설 * 칠피갑옷: 옻칠된 가죽을 연결하여 만든 갑옷 익산토성은 오금산(해발 125m)을 둘러싸고 있는 산성으로 일명 ‘오금산성’으로 불리며, 2017년부터 현재까지 연차적으로 정비발굴조사를 해왔다. 2017년 발굴조사에서는 서문터를 새로 발견했으며, 익산토성이 돌을 사용하여 쌓은 석성(石城)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수부(首府)’라는 글씨가 새겨진 기와를 비롯한 백제시기의 기와가 다량 출토된 것으로 보아 익산토성이 남쪽으로 약 2.0㎞ 떨어진 ‘왕궁리유적’과 연계된 산성으로 추정된다. * 수부 글씨 : 백제의 임금이 기거하는 궁궐에 사용했던 기와를 뜻함 올해 조사는 익산토성의 남쪽 곡간부 평탄지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 지역은 앞선 198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김용욱)는 오는 6월 9일 2회(10:00~12:30, 14:00~16:30)에 걸쳐 황제릉인 홍유릉(고종과 순종릉)의 능역과 재실에서 해설을 듣고, 동서양 악기의 조화로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황제릉 소리길 산책’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조경전문가이자 궁궐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휘 씨와 함께 황제릉 능역의 침전*과 석물을 둘러보며 해설을 들은 뒤, 고요하고 아름다운 연지를 배경으로 퓨전국악팀 볕뉘가 가야금과 장구부터 바이올린, 첼로를 넘나들며 선보이는 국악기와 서양 악기의 조화로운 협연을 감상할 수 있다. * 침전: 제향을 지내는 곳으로, 홍유릉은 황제릉으로 조성되면서 丁(정)자 모양인 기존 조선왕릉의 정자각(丁字閣) 대신 일자형의 침전으로 조성됨 행사는 누구나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예약은 5월 31일(금) 낮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통합예약-조선왕릉)에서 선착순(회당 25명)으로 신청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국외박물관 소장 한국실 지원사업의 하나로 미국 클리블랜드박물관 소장 <호렵도(胡獵圖) 8폭병풍>의 보존처리를 진행 중 원형을 발견하였다. 호렵도는 겨울 들판에서 무리 지어 사냥하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현재 전하는 호렵도는 연폭 병풍으로 제작된 19세기 작품이 대부분이다. 클리블랜드박물관 소장 <호렵도(胡獵圖)> 병풍도 19세기에 제작되었으며, 인물과 말의 채색이 진하고 곳곳에 금을 사용하는 등 장식성이 높은 작품이다. 이 <호렵도 8폭병풍>은 1900년 이후 2차례 수리가 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2차례의 수리 과정에서 병풍의 규격이 커졌고 전통 장황도 잃어버렸다. 그러나 이번 국립중앙박물관의 보존처리에서 19세기 제작 당시의 호렵도 병풍의 원형을 찾아내는 성과가 있었다. 전통 직물 문양인 도류불수보문(복숭아와 석류, 불수와 여러 보물 무늬)이 있는 비단을 쪽색으로 염색해 상ㆍ하 회장으로 사용하고, 자주색 비단 좌우에 흰색과 적색의 종이를 덧붙여 병풍 띠를 둘렀으며 흑색의 삼베를 병풍 1면과 8면의 뒷면에 부착하는 전통적인 장황 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국립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김연수, 이하 ‘연구원’)은 스마일게이트(최고비전제시책임자 권혁빈)와 5월 29일 낮 2시 연구원 창산관(대전 유성구)에서 국가유산의 미래값어치 창출을 위한 「문화유산 보존·활용 지원 후원」 협약을 맺는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 문화유산 보존ㆍ활용 후원금을 통한 국가유산 보호와 역사문화 값어치 증진 ▲ 지속할 수 있는 국가유산의 조사ㆍ연구 성과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 스마일게이트 산하 게임 배급사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 오는 3분기 중 출시 예정인 신규 게임 ‘로드나인’ 내 특별 잔치 실시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일게이트는 연구원에 3천만 원을 후원한다. 후원금은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지정기탁해 관리되며,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에서 실시한 경주 대릉원 일원 쪽샘지구 41호분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 분석 및 복원에 사용될 계획이다. * 쪽샘지구 41호분: 4∼6세기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무덤이 집중하여 분포된 경주 대릉원 일원에 있는 돌무지 덧널무덤이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금동, 은, 자작나무껍질로 만든 관과 모자, 팔뚝가리개 등 다양한 부장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소장 김미란)는 김포 장릉에서 오는 5월 31일(금)부터 6월 7일(금)까지 일주일 동안 김포 장릉에 사는 천연기념물 원앙을 아름다운 사계 풍경과 함께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사진전 행사를 연다. 조선 제16대 임금 인조의 부모 추존 원종과 인헌왕후를 모신 김포 장릉은 조선시대 왕릉의 연지 가운데 가장 원형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연지로, 천연기념물 원앙을 비롯한 다양한 수생 동식물이 살고 있다.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는 지난 2016년부터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와 협약을 맺고 김포 장릉에 서식하는 조류 보호를 위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그 활동의 하나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가 촬영한 김포 장릉 내 원앙을 다양한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마지막 날인 6월 7일(금) 낮 11시부터 저녁후 4시까지는 모두 100명의 관람객에게 전문 작가를 통해 초록빛이 싱그러운 장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인화해 가져갈 수 있는 ‘왕릉 사진관’ 행사를 진행하며, 촬영한 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모두 30명에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였다. 이번 국보 지정은 지난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 이래 첫 사례다. 200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이십여 년 만에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송광사 영산전에 봉안하기 위해 일괄로 제작한 불화로,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으로 구성되어 있다. 팔상도는 석가모니의 생애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8개의 주제로 표현한 불화로, 팔상은 불교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공유되는 개념이지만 이를 구성하는 각 주제와 도상, 표현 방식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초기에는 《월인석보(月印釋譜)》의 변상도를 빌린 팔상도가 제작되다가 후기에 접어들면서 《석씨원류응화사적》에서 제시된 도상으로 새로운 형식의 팔상도가 유행하였는데,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작품이 바로 순천 송광사 팔상도이다. * 변상도(變相圖): 불교경전 내용이나 교리를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그림 현재 송광사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인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화기를 통해 1725년(조선 영조 1)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아가리(구연부, 口緣部)에 은(銀)으로 테두리를 두른 매우 희귀한 금구자기입니다. 안쪽에는 돋을새김(양인각, 陽印刻), 바깥쪽에는 상감기법(象嵌技法)을 사용하였습니다. 안쪽 중앙에는 밑바닥에 둥그런 원을 새기고 그 안에 꽃을 조각하였지요. 안쪽 옆에는 연당초문(蓮唐草文)을, 입 부분에는 당초문대를 돋을새김하였고 바깥쪽 옆면 세 곳에는 모란을 상감하였습니다. 굽은 다리 굽으로 굽 안 바닥 세 곳에 규석 받침이 있습니다. 안쪽에는 연당초문을 돋을새김하고 바깥쪽에는 모란을 상감하여 안팎에 서로 다른 기법으로 무늬를 새겼는데, 이와 같은 무늬 새기는 방법은 한 면에만 상감기법이 소극적으로 사용되던 시기의 순청자와 상감청자의 혼합 양식을 보여줍니다. 금구자기의 역사 금구자기(金釦瓷器)는 고려와 중국에서 성행하였던 고급 자기로, 여기서 금구(金釦)는 아가리를 금속으로 장식 또는 보강한 것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형태의 금구장식은 중국에서 시작되었으며, 전국시대에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중국에서 금구자기의 제작이 어떠한 연유로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금은기(金銀器)의 사용과 연관하여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고대 금은기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 등 광화문 주변에 있는 국공립 문화기관 8곳과 손잡고 나라 안팎 관광객을 대상으로 통합 디지털 홍보물(리플릿)을 제작하여 나눠준다. * 참여 기관: 국립고궁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서울시 소속),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통합 디지털 홍보물(리플릿)에는 광화문 주변 8개 국공립 문화기관의 위치와 각종 전시ㆍ행사의 관람정보 등이 담겨 있다. 종이 인쇄물이 아닌 디지털 형식으로 제작되어 친환경적이며, 정보 무늬(QR코드)와 연결 주소(링크)를 이용해 개인 슬기말틀로 언제 어디서든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연결 주소: https://tagdetail.com/viewer/6648881e9f407f5fb664da85 또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위해 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의 5개 언어로 제작되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서울시 관광안내소, 광화문, 명동, 인사동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안내소에 정보 무늬(QR) 안내문을 비치해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정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