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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자전거 평화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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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위해 주민들의 집단자살 부추긴 일본군

[오키나와 자전거 평화기행 ②]

[우리문화신문=이규봉 교수] 오키나와전투 때 처음으로 미군이 상륙한 자탄초(北谷町)를 지났다. 이웃한 가데나초(嘉手納町)에 들어가니 미공군 기지가 끝없이 이어진다. 이 기지는 가데나의 83%나 차지하고 있는 오키나와에서 가장 큰 미군기지일 뿐 아니라 해외 미군기지 중에서도 가장 넓은 곳으로 가데나초을 비롯한 4개의 행정구역에 걸쳐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미군기지가 80% 이상 차지하고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잔인한 일본군의 상징 치비치리 가마 나하공항으로부터 35킬로미터쯤 가니 요미탄손이 나왔다. 나미히라(波平)의 치비치리가마를 지도에서 찾을 수 없어 그 지역 사람들에게 물었으나 잘 알지 못 한다. 이렇게 유명한 곳을 왜 모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할머니 둘이 있어 혹시나 해서 물어보았더니 설명을 하는데 우리가 일본말을 못 하는 것을 알자 자신의 차를 따라오라는 것 같았다. 왔던 길을 다시 내려 한참을 가서 동굴을 알려준다. ▲ 치비치리가마를 안내해준 주민들과 함께 이정표는 없었고 차도에서 한 20미터쯤 떨어진 곳이었다. 계곡으로 나 있는 입구에서 좁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

어른을 존중하고 덕있는 사람을 높이는 향음주례(鄕飮酒禮)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배려로 올바른 술 문화 만들어가자

[그린경제=육철희 기자] 조선시대에 어른이 되면 처음으로 술 마실 수 있는 자격을 주며 술은 적당히 마시면 맛이 좋고 향기로운 음식이지만 지나쳐서 몸을 해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의 말을 하지만 예전에도 고주망태니 술 먹은 개라는 표현을 했던 것을 보면 술로 인해 일어나는 부작용은 과거에도 늘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술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이제는 개인차원을 넘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다. 요즘 사람들은 술 마시는 법에 대해 어른들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술 마시는 예절에 대해 잘 모른다. 술 마시는 예절에 대해 조금 배워서 아는 사람들도 실제 술자리에서 그대로 실천하는 경우는 드물다. 조선시대에는 향촌의 선비와 유생들이 향교나 서원에 모여 예로써 주연(酒宴)을 함께 즐기는 의례인 향음주례(鄕飮酒禮)를 하였다. 향음주례는 학덕과 연륜이 높은 분을 큰 손님으로 모시고 여러 유생들을 손님으로 모셔서 진행하였다. 향음주례는 주인이 손님을 초청하여 주인과 손님 사이의 예절바른 주연을 통하여 연장자를 존중하고 덕 있는 사람을 높이며, 바른 예법과 풍속을 일으키기 위하여 시행하였다. 《예기(禮記)》 45편 향음주의에 의하면, 향음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