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임진왜란 60전 60승 '불패의 신화'를 일궜으나 현대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하동 출진 충의공(忠毅公) 정기룡(鄭起龍 1562∼1622년) 장군의 생생한 모습이 세상 밖으로 나온다. 하동문화원은 하동군 금남면에서 태어나 임진왜란 때 크고 작은 60여 회의 전투를 치르면서 단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탁월한 전략으로 60전 60승의 신화를 남긴 정기룡 장군의 생생한 삶을 재구성한 역사 장편소설 '충의공 정기룡'을 펴냈다고 밝혔다. 충의공 정기룡 장군이 하동 출신의 불세출 장군임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그 정신을 계승ㆍ발전시키고자 하는 기획 아래 박정수ㆍ박한 작가 공저로 1차 소설 작업을 마친 것이다. 소설을 집필한 박정수 작가는 한국소설가협회 기획실장을 역임했으며 대표 저서로 '대조영', '왕국의 부활', '천강', '화국' 등이 있다. 박한 작가는 계간 '문학과 사상'으로 등단해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디자인을 총괄했다. 소설은 고향 하동의 금오산 정기를 받고 태어나 임진왜란이라는 큰 전쟁을 맞아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장군의 모습을 424페이지 분량으로 생동감 있게 그렸다. 특히 소설은 장군의 행장 <매헌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기록원은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맞아 전봉준 등 동학농민군들의 ‘형사재판원본(1895년)’에 대한 복원을 완료하고, 복원된 원문의 디지털이미지를 국가기록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복원된 형사재판원본은 최초의 근대적 형사재판 판결문으로서 전봉준, 손화중, 최경선, 대원군 손자 이준용 등 모두 217명의 최종 판결선고서가 포함된 217매 분량의 판결기록이다. 이 기록물은 120년 이상의 시간 경과로 종이에 황변화가 일어나고 일부 부위는 결실과 가장자리 바스라짐 등이 진행되고 있어 복원이 시급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국가기록원의 종이복원 전문인력에 의해 3달에 걸쳐 오염제거 및 결실부 보강처리가 이루어졌으며, 한지를 이용한 구조물 보완과 우리나라 전통 오침안정법*으로 제책을 마쳐 복원이 완성됐다. * 오침안정법 : 책의 등 쪽에 다섯 개의 구멍을 뚫고 (무명)실로 꿰메는 제본 방식 이 형사재판원본은 갑오개혁기 설치된 법무아문권설재판소(法務衙門勸設裁判所)*, 특별법원, 고등재판소의 판결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록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법무아문권설재판소 판결문 가운데 전봉준의 판결선고서**에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쓴 현판을 5월 중으로 안중근 서체를 써서 바꿔달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교체요구가 있었던 현판과 헌시비는 1985년 대전현충원 준공을 기념하여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글씨를 받아 만들어진 뒤 35년째 관리해온 시설물이다. 국가보훈처는 그동안 역사ㆍ문화재ㆍ보훈ㆍ법률 분야 등 각계 전문가 의견과 자문을 거듭하여 시설물 교체 여부를 검토해왔다. 국립묘지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기 위해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장소로 국립묘지가 갖는 국가정체성과 국민통합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지속해서 이견이 많았던 시설물을 바꿔 대전현충원과 국가유공자의 영예를 높이기로 결정하였다. 국가보훈처는 시설물 교체 작업을 조속하게 추진하되 기존 현판 위치에 새로 제작한 현판을 설치하고, 아울러 헌시비도 바꿀 예정이다. 새 현판과 헌시비의 서체는 지난해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기를 기념하여 만든 ‘안중근체*’로 바꿀 계획이다. * ’안중근체‘는 안중근의사기념관ㆍ저작권위원회에서 안중근 의사가 자필로 쓴 <장부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아래 정의연)는 4월 27일(월) 제3차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를 이사장으로 뽑았다. 이나영 신임 이사장은 2007년부터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시 성평등위원회 정책분과 위원장을 역임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 보건복지부 성평등 자문위원회 위원, 여성가족부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심의위원회 위원, 전쟁과여성권박물관 운영위원, 일본군‘위안부’연구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기지촌 여성 인권문제, 젠더폭력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한 실천의 현장에서 늘 함께 해왔다. 이나영 신임 이사장은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해) ‘들은 자’, ‘알아버린 자’로서 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다른 방식으로 확장할 의무가 있다고 느꼈다”라면서 “모든 연구역량과 운동을 통해 쌓은 나라 안팎 연결망을 이어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해 특정 프레임을 씌워 왜곡하거나 공격하는 세력에 맞서 진지하게 대응하고, 더 많은 연구자이자 활동가들을 많이 배출하여 고 김복동, 길원옥을 비롯한 피해당사자이자 인권운동가들이 우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아래 정의연)는 응우옌티탄 씨가 한국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연대와 지지의 마음을 보내며, 한국의 사법부가 중대한 인권침해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중심에 놓고 정의로운 판결을 해 달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응우옌티탄씨는 8살 때인 1968년 2월 12일 베트남 꽝남성 퐁니마을에서 베트남전쟁 당시 파월한국군 중 청룡부대 제1대대 제1중대 소속 군인들에 의해 복부에 총격을 당했고 함께 총격을 당했던 가족들 모두 사망하거나 부상당하는 피해를 겪었다. 2019년 4월 ‘제주4.3평화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응우옌티탄 씨는 2015년 이후 한국을 방문하며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한국정부의 책임 있는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치는 한편, 2018년 4월 서울에서 열렸던 민간법정의 원고로 참여하고, 2019년 4월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공식사죄와 피해 회복 조치를 요구하는 피해자 103명의 청원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문제가 공론화된 20여 년이 지났음에도 진상규명과 법적 책임을 이행해야 할 한국정부와 군은 ‘베트남이 사과를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4‧19 혁명 60돌을 맞이하여 1960년 4월 19일 민주화의 역사적 현장을 기억하고, 역사ㆍ교육 시사점을 표출하기 위해 ‘4‧19 혁명 문화유산’을 집중 발굴하여 민주화 문화유산으로는 처음으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을 추진한다. 1960년에 일어난 4‧19혁명은 학생과 시민이 주도하여 독재 정권과 부정 선거에 항거한 민주주의 혁명으로, 이 과정에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민주주의 희생정신이 깃든 문화유산을 찾아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모두 179건의 4‧19 혁명 관련 유물을 발굴하였고, 이 유물들을 대상으로 문화재선정자문회의가 모두 7건을 등록 우선 추진대상으로 뽑았다. 이렇게 뽑힌 유물은 지방자치단체의 신청 등 사전절차를 거친 뒤 순차적으로 전문가 현장조사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되게 된다. * 등록 우선 추진대상 7건: ① 고려대학교 4.19 의거 부상학생 기록물, ② 연세대학교 4월 혁명 연구반 수집 자료, ③ 부산일보 허종 기자가 촬영한 김주열 열사 사진, ④ 자유당 부정선거 자료, ⑤ 이승만 사임서, ⑥ 마산지역 학생 일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4월 1일부터 일주일 동안 2015한일합의 후속조치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관련한 정당별 입장을 확인하기 위한 질의서를 국민의당, 기본소득당, 녹색당,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민생당, 민중당, 정의당 10개 정당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당,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은 별도의 회신을 주지 않았고, 나머지 7개 정당의 답을 받았다고 했다. 정의연에 따르면 먼저, 2015한일합의 후속조치로 2018년 7월 국무회의에서 성평등기금으로 편성된 ‘일본정부 위로금 10억 엔 반환’에 대한 입장은 7개 정당 모두 반환 조치 이행을 요구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하였다. 녹색당은 추가의견을 통해 ‘일본정부의 책임과 사죄없는 ‘위로금’은 예우가 아니며, 피해자들과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서는 국가가 책무를 다해야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피해자중심의 해결이 필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며, 성평등기금에 편성된 103억에 대한 처리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우리문화신문=글 이윤옥, 사진 최우성 기자] 세화리: 강원기, 고승열, 김복순.....토산리: 강인순, 김경순, 김윤구..... 이는 제주 4.3 평화기념관 내 기념공원의 각명비에 새겨진 이름이다. 각명비(刻名碑)란 말 그대로 비석에 새긴 이름을 뜻한다. 이곳 각명비에는 제주 4.3희생자 14,231명의 이름과 성별, 당시 연령, 사망일 등이 적혀있다. 이 각명비는 지난 70여 년 동안 한 맺힌 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한편으로는 후세대에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2009년 4월 3일 세운 것이다. 오늘은 제주 4.3사건 72주기를 맞이하는 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에서 "4.3은 제주의 깊은 슬픔이다. 제주만의 슬픔이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아픔이다"라며 "제주는 해방을 넘어 진정한 독립을 꿈꿨고, 분단을 넘어 평화와 통일을 열망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희생자들에 대한 배상과 보상문제 등이 포함된 '4.3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에서 "제주 4.3은 법에 의한 배ㆍ보상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생존해 있을 때 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 이하 해문홍)은 3월 27일(금)부터 ‘한국바로알림서비스*’의 민간 참여단인 ‘대한민국 바로알림단(이하 바로알림단)’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한국바로알림서비스’(www.factsaboutkorea.go.kr 및 모바일): 나라 밖 언론매체의 한국 관련 오류를 국민ㆍ외국인이 편리하게 신고하고, 해문홍이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정을 요청하는 온라인 서비스 제11기 바로알림단으로는 미국, 이탈리아, 호주 등, 나라 밖 거주 한국인과 외국인 8명을 포함한 모두 35명을 뽑았다. 이들은 나라 밖 기관 인턴, 외국인학교 교직원, 교환학생 등 외국인과 다양한 교류 경험이 있다. 2013년부터 모두 322명이 활동해 오류 800여 건 시정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바로알림단은 앞으로 4달 동안 나라 밖 언론매체의 기사나 누리집 등에서 한국에 대한 오류를 발견해 신고하고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문화홍보 활동을 펼친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322명이 활동해 오류 8,200여 건을 발굴ㆍ신고했고, 이 가운데 800여 건이 시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의미 있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교육부와 함께 전국 382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무궁화나무 5,424그루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나라 꽃 피는 학교 함께 만들기’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무궁화 나무모(묘목) 무상공급은 2014년 산림청과 교육부 사이 ‘나라꽃 피는 학교 함께 만들기’ 업무협약에 따라,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주된 생활공간인 학교에서 무궁화를 쉽게 접하면서 아름다움과 친근감을 느끼도록 추진된 사업이다. 2014년부터 시작된 ‘나라꽃 피는 학교 함께 만들기’ 사업은 올해 7년째로 전국 17개 시·도 1,295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무궁화나무 8만 8천 그루를 제공한 바 있다. 올해는 교육부에서 나무모 공급 신청학교를 받고, 산림청에서 공급 가능한 무궁화나무 수량을 파악하여 뽑았으며, 국유양묘장 나무모와 경기도ㆍ부산광역시ㆍLG상록재단에서 나무모 지원을 받아 보급한다. 공급되는 무궁화나무는 단심계 홑꽃 형태의 국내 육성 품종으로 원화, 칠보, 선덕, 고주몽 등 12개 품종이다. 나무모는 식목일 이전에 보급돼 각급 학교에서 교내에 심을 계획이다.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ㆍ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나라 꽃 무궁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