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3월 10일 일본 사이타마 시 행정당국이 비축용 마스크를 시내 어린이, 노인 시설에 직원용으로 배포하면서 사이마타 조선유치원을 제외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과 한국의 양심적 시민들은 사이타마 시 당국에 차별배포 철회와 차별 방지를 위한 항의 전화하기와 항의 팩스보내기 등을 펼쳤다. 그리고 3월 13일 비영리민간단체 ‘김복동의 희망’,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평화의 길, 겨레하나, 흥사단, 전대협동우회, 희망내(來)일, 지구촌동포연대 KIN 등은 ‘조선학교 차별철폐 공동행동’으로 뭉쳐 재일 조선학교 마스크 보내기 운동을 펼쳤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23일 최종 마감 결과, 모두 1만 6천 64장의 마스크와 4천 22만 1천89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모여진 마스크와 후원금은 모두 일본에 설립된 재일 조선학교를 위한 법인 ‘NPO우리학교’에 전달됐다. 후원금은 23일 ‘NPO우리학교’ 계좌에 입금했으며, 마스크는 인도주의적인 목적에 해당,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협조로 24일 인천공항 물류창고에 도착, 일본으로 배송될 예정이며, 세중해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등록문화재 제228호인 곡성 단군전 105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곡성 단군성전지(谷城檀君聖展誌)》 펴냈다고 19일 밝혔다. 곡성 단군전은 우리 민족의 시조인 국조 단군을 모시고 있는 사당이다. 1914년 백당 신태윤 선생 주도로 곡성읍 학정리 산 5-1번지에 자리 잡게 되면서 단군전의 역사가 시작됐다. 일제강점기에는 3.1운동의 중심지가 됐던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아 전국 단군묘 가운데 유일하게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곡성 단군성전지》에는 크게 5편으로 나뉜다. 맨 처음에 나오는 '연혁' 편에서는 단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요약 정리돼 있다. '총론' 편에서는 국학자 윤한주 선생의 '주인 사관으로 보는 우리 역사'라는 주제로 단군의 역사가 기록돼 있다. 이어지는 '곡성 단군성전 발자취' 편에서는 3.1운동에서 시작되는 곡성 단군성전의 발자취가 담겨있다. 그리고 단군 관련 논문 및 서적, 단군사묘 목록을 모아놓은 '단군 관련 자료' 편, 단군전 관련 신문 및 잡지 기사 등이 수록된 '곡성 단군전 소개 및 홍보' 편으로 구성됐다. 그 밖의 내용은 '부록' 편으로 정리됐다. 곡성군 관계자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정읍시가 일제강점기 잔재를 청산하고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 나섰다. 정읍시는 일제 잔재 청산과 지역의 역사성·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고부면 신중리 주산마을을 '죽산(竹山)마을'로 이름을 바꾼다. 현재의 주산마을은 1872년 작성된 조선 후기 고부지역 지방지도에도 죽산(竹山)으로 표기돼 있다. 일제강점기 때 동학농민혁명의 시발 지역인 죽산마을의 정기를 말살시키고자 배처럼 떠돌아다니라는 뜻의 주산(舟山)으로 이름을 바꿔 오늘까지 주산이라 불리고 있다. 이에 정읍시는 죽산마을의 이름을 되찾고자 지난 1일 공고를 내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지난 9일 주민총회에서 주민 찬반 의견조사 등을 거친 결과 '죽산(竹山)마을'로 이름을 바꿀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정읍시는 마을로부터 명칭 변경 신청서가 접수되면 행정구역 이름 바꿈을 통해 고유한 행정지명 복원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읍시에 따르면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답게 전국에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와 기념시설이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이다. 정읍시는 관련 시설의 효율적 관리와 정비를 위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 ▲말목장터 ▲만석보터 ▲죽산마을 ▲전봉준장군고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윤미향, 이하 정의연)는 112주년 세계여성의날을 앞두고 보편적 여성인권으로서 일본군성노예제 해결과 전시성폭력 문제 재발방지를 위한 시민들과 연대를 이어나가고자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먼저 3월 5일부터 4일 동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이야기, 분쟁 중 성폭력 피해자 이야기’ 온라인 카드뉴스를 게시하고, 3월 9일에는 일본정부와 우익들의 역사부정에 맞서 역사적 진실, 문제해결 운동사, 일본정부의 대응 등 관련 자료를 담은 영문 자료집을 누리집에 게시하고 펴낸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직접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지난 3월 1일 제막식을 연 미국 코네티컷과 마찬가지로 현지 교민들과 지역사회의 3년여 년 동안의 노력으로 정의연 세계 평화비 기금 후원으로 제작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3월 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라인마인한인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의연은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활동뿐 아니라 해외 평화비 건립 운동과 김복동센터 건립 캠페인을 통해 세계시민들과 연대하고, 나비기금 운동을 지속해서 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부산시(오거돈 시장)는 부산시민이 꼭 알아야 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구성된 부산역사 교양서인 《부산역사산책》을 펴낸다고 밝혔다. 《부산역사산책》은 부산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선사∼현대 시대별로 부산역사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책자의 구성은 시대별로 의미 있는 주제 35개를 뽑아 사진 등 시각 자료를 활용해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도입부인 총설에서는 한국사 흐름 속에서 부산의 발자취를 담아내기 위해 '한국사 속의 부산'을 서술했고, 선사∼고대에서는 해운대 구석기 유적, 동삼동 조개무지(패총), 복천동고분군, 범어사 등에 관해 기술했다. 고려시대에서는 지방관이 파견되지 않는 변방 부산, 정서가 지은 '정과정곡', 만덕고개에 있었던 절이 사라진 까닭 등을, 조선시대에서는 국방ㆍ외교ㆍ무역의 중심지인 부산, 동래성 전투, 왜관, 통신사, 동래읍성과 금정산정 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근대에서는 개항 이후 근대 문물 수용 창구가 된 부산, 객주, 전관거류지, 매축지마을, 일본군 주둔지 외양포, 영도다리 건설의 진실, 민족해방운동, 근대 관광도시 등에 관해 서술했고, 현대에서는 피란수도 부산, 귀환동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이사장 윤미향)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과 전시성폭력 근절을 위해 활동해 온 일본군성노예 피해자이자 평화, 인권운동가이신 길원옥, 김복동 할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2020년 3월 5일(목)부터 4월 5일(일)까지 길원옥여성평화상과 김복동평화상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길원옥여성평화상은 평화와 통일, 여성인권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여성 활동가를 발굴ㆍ지원하기 위한 상으로, 길원옥 할머니가 ‘제1회 이화기독여성평화상’ 초대 수상자로 받으신 상금 1백만 원을 기부하신 것을 씨앗기금으로 하여 2017년 5월 17일에 제정되었다. 2017년 제1회 길원옥여성평화상은 구수정 한베평화재단 상임이사가, 2018년에는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가, 2019년에는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인권유린을 고발한 차명숙 518구속부상자회 대구경북지부 공동대표가 수상한 바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김복동평화상은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무력분쟁 속의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나라 밖 활동가와 여성인권단체를 발굴하고 지원하여 전시성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문제해결을 위한 국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27살의 나이로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짧은 생을 마감한 윤동주 시인. 그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그가 숨을 거둔 2월 16일(1945년)을 전후해서 일본 각지에서는 오래전부터 해마다 추모회를 열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15일, 홍매화꽃이 곱게 핀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学)에서 윤동주를 그리는 모임(尹東柱を偲ぶ会)과 도시샤코리아동창회(同志社コリア同窓会) 주최로 추모회가 열렸다. 특히 올해는 “윤동주 시비 건립 25주년”을 맞이하여 1995년 한일공동제작으로 윤동주 시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타고 기치로(多胡 吉郎) 씨를 비롯하여 후쿠오카 윤동주 시를 읽는 모임(福岡尹東柱の詩を読む会)의 대표인 마나기 미키코(馬奈木 美喜子) 씨,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모임(詩人尹東柱を記念する立教の会)의 대표 야나기 하라 야스코(楊原 泰子) 씨, 일본성공회나라기독교회(日本聖公会奈良基督教会) 이다 이즈미(井田 泉)목사를 비롯하여 윤동주 시인의 조카인 윤인석 교수를 초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 관계로 많은 초청인사가 불참한 가운데 타고 기치로 씨, 우에노 미야코(上野 都) 시인 등 100여 명만 참석하여 추모회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윤미향, 이하 정의연) 는 1992년 아시아지역의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과 지원단체들, 일본의 피해자 지원모임 등과 함께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를 운영하면서, 아시아 내 연대를 통해 일본정부의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아시아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활동의 하나로 정의연은 1월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약 67㎞ 떨어진 곳에 있는 탈(Taal) 화산폭발 소식을 듣고 필리핀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원단체 「릴라 필리피나」와 소통을 통해 화산폭발로 인해 피해자 할머니들과 가족들이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며 지원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 긴급지원이 절실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수원 평화나비(상임대표 이주현) 와 함께 현재 필리핀에서 릴라 필리피나가 지원하고 있는 14명의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긴급지원을 결정하고, 1월 31일 4,200달러의 긴급지원금을 전달하였다. 수원 평화나비는 수원에서 살다가 2018년 3월에 세상을 떠난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생전에 지원활동은 물론 평화비 건립을 통해 지역에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윤미향, 이하 정의연)는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를 넘어 여성인권ㆍ평화운동가로 평생을 살다 세상을 떠난 김복동 할머니 1주기를 맞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대협 운동 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세계 김복동 센터 건립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우간다 내전 성폭력 생존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생존자들을 위한 쉼터와 생존자 자녀들을 위한 학교 등을 포함해 우간다에 건립예정이었던 김복동 센터는 우간다 정부를 통한 일본정부의 부당한 개입과 그에 따라 초래된 현지 생존자들의 안전에 대한 심대한 위협 등으로 중단하게 된 바 있다. 2019년 8월 영화<김복동> 개봉 이후 정의연은 2달에 걸쳐 미국 각 지역을 돌며 순회상영회를 진행하였고, 당시 정의연이 미국에서 만났던 많은 시민은 “왜 홀로코스트의 역사는 어디에 가도 배울 수 있는데 일본군의 성노예제 범죄로 인해 고통을 겪었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성들의 삶은 기억되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정의연은 김복동 할머니의 평화의 희망을 메시지를 따라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이 겪었던 고통의 역사를 기억하고 이들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스물일곱의 청년 윤동주 시인, 그는 일본 유학길에 올라 한국어로 시를 쓴다는 이유로 잡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그런 윤동주 시인을 추모하기 위해 <후쿠오카・윤동주 시를 읽는 모임(福岡・尹東柱の詩を読む会)> 이 후쿠오카에서 결성되어 해마다 그의 탄생일에 그를 추도하고 있다. 1994년에 결성된 <후쿠오카・윤동주 시를 읽는 모임(福岡・尹東柱の詩を読む会)>은 마나기 미키코(馬男木美喜子)가 대표로 있으며 회원들은 매달 윤동주 시를 읽어가며 그가 추구했던 조국애와 인생, 사랑, 평화, 순수 등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순수한 시민 모임이다. 이 모임은 내년(2020) 2월 26일 낮 2시부터 윤동주 시인이 숨진 후쿠오카에서 “윤동주 추도 75주년 기념식과 교류회”를 연다. 추도식은 과거 형무소가 있던 후쿠오카 모모치니시공원(百道西公園)에서 거행하며 교류회는 모모치팔레스 3층 시청각실로 옮겨 진행할 예정이다. 교류회의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윤동주 시, 타인에게 권하고 싶은 윤동주 시’로 정했으며 각자 좋아하는 윤동주 시를 가지고 와서 낭독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후쿠오카・윤동주 시를 읽는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