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남 보성군이 지난해 펴낸 《보성의병사》가 개정본 인쇄에 들어간다. 보성군은 의향 이미지 재고와 의병사 연구를 위해 보성군 재정명 천년인 2018년 '보성의병사'를 펴냈다. 책 《보성의병사》는 2017년 보성 의병 자료조사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호남절의록, 전남도지, 보성군지, 14연대 진중일지 등 각종 문헌과 논문을 고증·분석해 정립됐다. 인물, 사건, 선양사업 3권으로 구성된 《보성의병사》는 임진왜란 때 보성에서 의병을 일으킨 죽천 박광전(1526년∼1597년) 선생과 삼도 임계영(1528년∼1597년) 전라좌도의병장을 비롯해 머슴살이 의병장 안규홍, 독립운동의 아버지 홍암 나철 선생, 독립운동 선각자 송재 서재필 선생 등 임진왜란에서 일제 강점기를 거치는 혼돈의 역사에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 777명을 재조명해 의병들의 삶을 책으로 엮었다. 1권 인물 편에서는 보성의병 및 의병 활동사가 실려 있고 2권 사건 편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경술국치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보성의병들의 봉기 현황을 조명했다. 3권 선양자료는 의병 자료를 바탕으로 기념사업의 역사와 복원 작업 등을 돌아보고 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9월 24일(화) 낮 2시 경북도청 동락관에서“근현대를 이어온 종가(宗家)의 전통(전체주제)”이라는 주제로 종가포럼을 연다. 그간 종가포럼은 나눔과 포용을 주제로 종가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올해는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세움 100돌을 기념하여 일제강점기와 해방의 격동기를 거치며 국권 회복과 가문의 재건을 위해 힘쓴 종가의 사회적 헌신과 가치를 돌아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종가포럼의 주요 행사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종가(宗家)와 그 일문(一門)의 자료 50여점을 전시한다. ○ 보종(保宗)에 앞서 보국(保國)에 힘쓴 종가 을사늑약과 한일강제병합을 묵인하고 일제의 비호 속에서 부를 지속한 중앙의 고위관료들과 경학원(經學院)에 속하여 황도유학을 받아들인 유림들이 목소리를 높일 때에도 지조와 절의를 지키며 선조의 뜻을 이어간 명문종가와 후손들이 있다. 이들은 가문을 보전하는 일 곧 보종(保宗)을 일차적인 과업으로 여겼으나, 일제의 국권 침탈이 가시화되자 보종의 책임을 뒤로 하고, 가산(家産)을 털어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섰다. 1894년 갑오의병을 시작으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등에 욱일기와 관련하여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관련단체와 적극 대응한다. 이는 대한체육회(KOC, 회장 이기흥)가 지난 8월 22일, 도쿄올림픽 선수단장회의에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이하 도쿄조직위)에 질의한 올림픽 공식 시설 내 욱일기 사용과 반입 금지 요청에 대해 도쿄조직위가 욱일기 허용 입장을 밝힌 데에 대한 대응조치 차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앞으로 보내는 장관 명의의 이번 서한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욱일기에 대한 도쿄조직위의 입장에 대한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명하며 욱일기 사용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사용 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문체부는 서한문을 통해, 욱일기가 19세기 말부터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일본 제국주의의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된 일본 군대의 깃발로서, 현재도 일본 내 극우단체들의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 시위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음을 밝혔다. 아울러 유럽인들에게 나치의 하켄크로이츠가 제2차 세계대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것처럼, 욱일기는 당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 광화문광장추진단은 광화문시민위원회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역사전문가와 함께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를 함께 걷는 ‘광화문 역사 산책’을 운영한다. 경복궁과 더불어 광화문 일대의 문화유산이 갖는 의미와 일제 강점기 훼손된 역사를 다시 돌아보는 탐방 프로그램이다. ‘광화문 역사산책’은 경복궁 복원의 하나로 광화문 월대와 해태, 동ㆍ서십자각 등 문화재 복원 사업을 추진해 온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운영한다. ‘광화문 역사 산책’은 기존의 경복궁 입구에서 내부로 이동하는 경복궁 탐방코스와 차별화된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에서 근정전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이번 ‘광화문 역사산책’을 소개 할 광화문시민위원회 역사관광분과 위원인 안창모 경기대 교수는 “이번 역사 산책을 통해 조선시대의 이념을 볼 수 있고, 경복궁과 광화문의 입체적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역사산책 뒤에는 참가자와 함께 광화문광장 내 해치마당 소통방으로 이동하여 역사산책에 대한 참여소감 공유 및 역사광장 복원의 필요성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화문시민위원회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9월9일 처음 선보이는 ‘광화문 역사 산책’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의 강제징용으로 인해 고초를 겪은 피해자들의 입장과 목소리를 담은 해외홍보 영상이 나라안팎 누리꾼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 이하 해문홍)이 만들어 배포한 영상 ‘당신 탓이 아닙니다(It’s not your fault)’는 지난 8월 26일(월), 온라인에 게재된 지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3만 건을 넘으며 누리꾼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일제의 강제징용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박탈한 인권의 문제 이번 영상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진행되고 있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등 일련의 흐름 속에서 강제징용 피해 사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세계 각국 누리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영화 ‘굿 윌 헌팅’에서 상처받은 주인공을 위로했던 치유 메시지 “당신 탓이 아닙니다.(It’s not your fault)”로 시작되는 영상은 국제노동기구(ILO)의 실천 지침인 ‘모든 사람들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존중되는 품위 있는 일자리를 가질 권리가 있다’는 메시지를 언급하며 태평양 전쟁 시대에 강제 동원된 아시아인과 미국인 포로 등의 피해 사례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배급사 앳나인필름에 따르면 개봉 4일차인 8월 11일(일) 정오 현재 영화 김복동 누적관람객은 27,084명으로 현재 전국 305개 극장에서 418회차에 걸쳐 상영중으로 판매율 전체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김복동은 조국 전 민정수석을 비롯한 부처장관들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박주민, 표창원 의원 등 국회의원, 독립운동가 후손, 변영주ㆍ임순례 감독, 권해효 배우 등 영화계 관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한편,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수년째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연대하고 있는 저 멀리 제주의 곶자왈 학교 아이들은 8월 10일(토) 평화행동의 일환으로 영화 김복동 단체관람을 진행하고 김복동 할머니의 아픔, 뜻, 사랑을 기억하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김복동 할머니께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수원, 성남, 강원도 원주, 전라북도 전주 등 각 지역에서 평화의 소녀상건립과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단체들, 한국노총 금융산업노조 산하 지부들, 박주민 의원실 주최의 은평 상영회 등 8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였음을 공개 증언한 뒤, 미야자와 당시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1992년 1월 8일 시작된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27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 또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을 기억하고자 2012년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지정된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은 올해로 7번째를 맞이했다. “내가 바로 증거다”를 외치며 일본정부의 가해사실을 처음 고발한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은, 북한을 넘어 아시아 각국 피해자들의 ‘나도 그래(Me Too)’를 이끌어냈고 이러한 피해자들의 ‘나도 그래’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이어 온 지난 29년 동안의 역사 속에서, 한국을 넘어 가해국 일본, 그리고 세계 각지 청소년들과 시민들의 ‘당신과 함께(With You)’를 만들어냈으며, 이러한 연대의 메시지는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코소보 등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전시성폭력 범죄로 피해 입은 여성들에게 날아갔다. 이렇듯 피해자를 넘어 인권ㆍ평화운동가의 삶을 살아온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한국인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때에 영화 <봉오동전투>가 개봉되었다. 그래서인지 개봉 2일째인 어제 누적 관객 수 352,594명(다음영화제공)에 이른다. 일본의 경제침략이 일어날 줄을 아무도 몰랐을 때부터 영화가 만들어졌으니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본의 경제침략과 <봉오동전투>와는 직접 관계가 없다. 그러나 99년 전인 1920년 6월 7일, 만주 봉오동에서 일본군을 격퇴한 ‘봉오동전투’는 새로운 ‘경제침략’을 획책하고 있는 일본을 향해 우리는 이렇게 절대 열세 속에서도 승리하는 겨레임을 오치고 있는 것이다. 봉오동전투는 병력의 수나 무기 등에서 절대 열세였던 독립군이 봉오동이라는 지형을 이용하여 전력과 전술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대승한 전투다. 영화의 전개 역시 정규부대인 일본군을 봉오동으로 유인하는 작전의 흐름으로 일관된다. 주인공 황해철(유해진)과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류준열) 그리고 황해철의 오른팔인 마병구(조우진) 3인방이 주축으로 열세한 독립군이지만 지략으로써 봉오동으로 일본군을 유인하는 전술이 흥미진진 전개된다. 적군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크고 작은 전투는 영화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재)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기억연대)는 뉴스타파와 함께 영화<김복동>을 만들어, 8월 8일 온 나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한 27년간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90살이 넘는 고령의 나이에도 전 세계를 돌며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를 요구하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희망을 가지고 싸워온 김복동 할머니의 발자취를 담아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한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는 역사 날조라고 주장하며 여전히 사죄하지 않는 일본 정부, 그리고 피해자는 배제한 채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선언한 박근혜 정부에 맞선 김복동 할머니의 위대한 행보는 우리 모두의 결의를 다지게 만들고 있다. 정의기억연대는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나를 따라" 라고 말씀하셨던 할머니의 유지를 따라, 보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관람하고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는 운동에 동참하실 수 있도록 영화배급사 앳나인필름을 통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일본정부가 2일 각의(閣議)를 열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수원시가 피해 기업을 위한 특별지원기금 30억 원을 긴급 편성했다. 수원시는 시 기업지원과, 수원상공회의소, 수원산업단지관리공단에 오는 5일부터 피해접수 창구를 마련하고, 피해기업 지원에 나선다. 수원시는 피해기업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기금을 편성했다. 특별지원기금은 불화수소(에칭가스), 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 등 일본정부가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에 지원한다. 융자 한도는 한 기업당 최대 5억 원이다. 융자 기간은 5년으로, 1~2년 거치, 3~4년 균등상환 방식이다. 수원시는 피해기업 선정 기준과 구체적 지원방안 등을 조율해 피해기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달 4일 일본정부가 반도체 관련 3대 핵심부품의 수출규제 결정을 내림에 따라, 수원시는 지난달 시 소재 관련 기업 13개소를 대상으로 피해조사를 시행했다. 현재까지 피해 기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장기화에 따라 기업의 피해가 확대되면 중앙정부 대책과는 별도로 추가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