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재)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연대 부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이 2012년 5월 5일 문을 연지 올해로 7년을 맞았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일본군성노예제 생존자들이 겪어야 했던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역사의 공부방’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전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하며 전쟁과 여성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행동하는 박물관’이 되고 있으며, 연간 2만여 명이 관람하며 평화를 배우고 행동하고 있다. ‘역사의 공부방’으로 ‘행동하는 박물관’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과 평화 실현을 위해 자리매김해 온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의 7년 역사는 일본군성노예제 생존자에서 여성인권ㆍ평화운동가로 거듭난 김복동 할머니의 삶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그리고 그 뜻을 기리고자 특별전시회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추모와 기억전’을 마련했다. 특별전시회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추모와 기억전’은 오는 5월 8일부터 6월 8일까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서울시 마포구 소재)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시회에서는 지난 1월 28일 세상을 뜬 여성인권운동가 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 (사)평화통일단체총연합, 동학민족학회,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정명찾기위원회, 디아스포라문화원 등 시민단체들은 DMZ와 연결된 고성, 철원, 파주 지역을 단계적으로 개방하면서 열릴 길의 이름을 ‘DMZ아리랑길’로 해달라고 정부에 청원했다. 지난 해 9.19 남북군사합의를 통해 GP철거와 유해발굴 등이 이뤄짐으로서 비무장지대의 긴장 완화가 있게 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4월 3일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방부, 환경부 5개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는 DMZ와 연결된 고성, 철원, 파주 지역을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하였다. 시민단체들은 이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개방에 따라 명명 될 ‘길’의 이름은 ‘DMZ아리랑길’이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한 다섯 가지 근거를 댔다. 먼저 1953년 7월 27일 판문점 휴전회담 체결 뒤 양측 사이 웃음은 물론 박수도 없이 회담장을 나서자 양측 의장대가 동시에 연주한 것이 ‘아리랑’이었으며, 1990년 판문점 남북체육회담에서 단일팀 단가(團歌)로 ‘아리랑’을 합의하였음을 들었다. 이 역사적 사실을 통해 아리랑은 민족동질성을 상징하는 인자(因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은 정유재란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모은 《처음 읽는 정유재란 1597(푸른역사)》을 펴냈다. 이 책은 정유재란이 발발 7주갑(420년)이 되던 2017년 국립진주박물관이 열렀던 국제학술심포지엄 ‘정유재란 1597’에서 발표하였던 글을 정리ㆍ보완한 것이다. 16세기 말 조선에서 벌어졌던 임진왜란(1592~1598)은 한ㆍ중ㆍ일 동아시아 세 나라의 역사에 큰 파장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대항해시대라는 세계사적 배경이 더해지면서, ‘동아시아 세계대전’ 또는 ‘동아시아 7년 전쟁’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2년 4월 조선을 침략하였으며, 파죽지세로 한양을 거쳐 짧은 기간에 조선의 대부분을 점령할 정도로 일본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의병과 조선수군의 활약, 명의 참전으로 장기화의 조짐을 보이게 되고, 1593년 조명연합군의 평양성 탈환과 일본군이 총공세한 제2차 진주성전투 이후 명나라와 일본은 본격적인 강화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4년간의 강화협상은 결국 결렬되었고, 1597년 일본은 다시 조선을 침략하였는데, 이것이 정유재란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4월 12일 낮 2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역사문제연구소 강당 5층 관지헌(서울시 동대문구 왕산로19라길 13)에서 역사문제연구소·역사학연구소·한국역사연구회 공동 주최의 “국가 정통론의 동원과 ‘역사전쟁’의 함정”이란 제목의 학술대회가 열린다. 역사학계는 건국절 논쟁에서 퇴행적인 반공주의와 맞서는 한편 민주적 시민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제도와 절차를 지키기 위해 국정교과서 반대 투쟁에 열심히 나섰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 동안의 ‘역사전쟁’ 과정에서 진영 논리에 따른 이분법적인 역사 인식이 횡행하고, 때로는 역사가 정치적 싸움의 수단이 되었으며, 과도한 민족주의가 대중적으로 확산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진보적 역사학계가 이분법적 논리와 과잉정치화를 방관하고 민족주의 담론 뒤에 숨어 버리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이에 역사 3단체가 뜻을 모아 정통론적 역사 인식의 문제를 중심으로 ‘역사전쟁’을 성찰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학술대회는 제1부 주제발표로 성신여대 홍석률 교수의 “‘역사전쟁’을 성찰하며”, 전남대 임종명 교수의 “근대 정통론과 기원·계보의 정치”, 교원대 이용기 교수의 “임정법통론의 신성화와 ‘대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충절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 임진왜란 때 적과 싸우다 장렬히 순절한 의병장을 추모하고 호국정신을 기리는 숭모제가 영동문화원 주관으로 잇따라 열린다. 올해 첫 행사는 29일 양산면 봉곡리 이의정 장군 사당에서 관내 기관단체장과 여주이씨종친회, 주민, 군인, 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의정(1555∼1593) 장군은 선조 16년(1583)에 무과에 급제해 보령 현감에 있을 때 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집해 진주성 싸움에서 왜적에 맞서 싸우고 구국활동을 벌이다 순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세복 군수가 초헌관으로, 윤석진 영동군의회 의장이 아헌관, 배광식 영동문화원장이 종헌관의 예를 올리며 애국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군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사당에서 참석자들은 살신성인한 애국지사의 숭고한 우국충정의 참뜻을 기리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황간향교 유림들이 집사로 참여한 가운데 난계국악단의 장엄한 제례악이 울려 퍼지며 행사의 품격을 더했다. 한편 영동군에서는 이의정 장군 숭모제를 시작으로 오는 4월 5일 박몽열 장군, 4월 12일 장지현 장군, 4월 18일 박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수원시는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독립운동과 대한민국’을 주제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찾아가는 대중특강’을 열었다. 강연을 한 이준식 독립기념관장은 민주혁명으로서의 3.1만세운동과 항일 무장투쟁의 의미, 독립운동ㆍ임시정부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미친 영향 등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 관장은 “1919년 3월 1일 전개된 만세운동은 세계 여러 나라의 독립운동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같은 해 4월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됐고,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 정통성을 이어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은 민주화운동의 뿌리이자 평화통일 운동의 연장선”이라며 “우리 후손은 선조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과 평화통일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원시는 3.1만세운동 100돌을 맞아 독립운동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시민을 대상으로 10월까지 10회에 걸쳐 ‘찾아가는 대중특강’을 연다. 4월 11일 수원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임시정부수립 과정과 의의’를 주제로 박환 수원대교수가 강연한다. 별도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월 28일 우리 곁을 떠난 김복동 할머니와 지난 30여 년 동안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아래 정의연) 윤미향 대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 시장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공로상은 3월 11일 오전 김복동 할머니가 생전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 거주했던 정의연 쉼터 “평화의 우리집”을 방문한 자레 시나냔 글렌데일 시장으로부터 직접 받았다. 자레 시나냔 시장은 공로상과 함께 김복동 할머니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문을 김복동 할머니를 대신하여 길원옥 할머니께 직접 전달해주었다. 김복동 할머니께 드리는 공로장과 추모문을 통해 자레 시나냔 시장은 “김복동 할머니께서 인권운동가로서 남겨준 위대한 유산과 활동을 통해 보여주신 의연한 지도력에 감사를 전하며, 평화증진과 폭력에 맞선 할머니의 활동을 통해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감동받을 수 있었고 인권과 평화의 증진을 위한 할머님의 노력은 우리 지역사회에 진정한 감동을 주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자레 시나냔 시장은 정의연 윤미향 대표에게 전달하는 공로장을 통해 “정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대전ㆍ충청권 첫 학생운동이자 지역 민주화운동의 효시인 3ㆍ8민주의거 첫 정부기념식이 오는 8일(금) 열린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1960년 대전지역 학생들이 독재정권의 부정ㆍ부패에 항거한 민주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오는 8일(금) 오전 10시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제59주년 3ㆍ8민주의거 기념식>을 연다.”라고 7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해 11월 2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리는 정부 주관 기념식으로, 당시 참여 학교 후배 학생, 일반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국가보훈처는 “정의로 만든 역사, 대전 3․8민주의거”라는 표어로 추진되는 기념식을 통해 1960년 3월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이 중심이 된 민주적 저항운동인 3.8민주의거가 대구 2․28운동, 마산 3‧15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음을 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기념식 사회는 대전지역 출신 방송인 서경석이 맡을 예정이며, 경과보고는 1960년 3월 8일 당시 민주화를 외치던 역사적 장소를 돌아보면서 기념사업회 의장이 현재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 생생한 역사적 현장과 사실을 조명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제(5일) 4시, KBS에서는 ‘제20회 해외동포상 시상식’이 있었다. 티브이에서만 보던 시상식장엘 난생 처음 가본데다가 어제 수상한 다섯 분의 수상자 가운데 특히 두 분이 지인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두 분이 지인이라고는 했지만 개인적인 친분이라기보다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던 수상식이었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분들은 미주지역의 배국희(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전 이사장), 우즈베키스탄의 김블라디미르(저널리스트), 싱가폴의 박기출(PG오토모티브홀딩스 회장), 중국의 두닝우(피아니스트), 멕시코의 박리울리세스(멕시코 유카탄주 한인후손회회장) 회장이었다. 어제 시상식에서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분은 미주지역 독립운동 단체의 대표격인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의 최초 여성 이사장인 배국희 이사장(75)이었다. 수상자 이름이 불리자 대형 화면 가득히 수상자의 활동 내용이 소개되었다. 두 살 때 독립지사였던 아버지(려성 배경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를 여읜 배 이사장은 이화여대를 나온 뒤, 미국으로 건너가 2001년부터 미주 광복회 회장직을 맡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의 뒷바라지를 했다. “미주지역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 (Graduate Theological Union) 한인학생회가 3월 5일부터 14일까지 지난 2018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아래 정의연)의 미주캠페인의 하나로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었던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Truth & Justice: Remembering "Comfort Women"> 전시를 연합신학대학원 본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정의연,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회정의교육재단(Education for Social Justice, ESJF), 현지 교회 등의 후원으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버클리 지역 시민들에게 아시아 전역에서 일본군성노예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이야기와 일본군성노예제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기 위해 진행된다. 개막행사 및 공동예배는 3월 5일(화) 오전 11시 Pacific School of Religion Chapel of the Great Commission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의연은 2018년 9월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미주캠페인에 이어 2019년에도 미주지역과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