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남원 동부권에는 가야문화를 기반으로 발전했던 중심세력이 존재했고 대표 유적이라 할 수 있는 남원 두락리와 유곡리 고분군을 비롯한 월산리 고분군, 건지리 고분군 등 이 지역의 많은 유적들이 한국 고대사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 받아 왔다. 이에 남원시(시장 이환주)는 2011년 선거 공약사항으로 채택하여 가야 문화 재조명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1년에 남원 두락리 및 유곡리 고분군에 대한 정밀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명확하게 고분임을 알 수 있는 것만을 대상으로 40기의 고분을 확인하였다. 이 중 32호 고분에 대하여 2013년 발굴조사를 실시 금동신발과 청동거울이 출토되었으며, 금동신발은 주석곽의 함몰된 개석(뚜껑돌)에 의해 심하게 훼손되었으나, 금실과 단면 방형의 금동 못들이 함께 출토되었다. 금동신발은 타출기법의 능형문(마름모모양)이 새겨졌다는 점에서 익산 입점리유적, 나주 신촌리유적 출토 금동신발과 비슷하며, 이 금동신발은 가야문화권에서 처음 출토된 예로써 향후 이 지역 정치체계의 위상과 대외관계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최상위 계층의 고분에서만 확인되는 금동신발과 함께 백제 무령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요즘은 대학들도 광고를 많이 합니다. 신입생이얼마나 오느냐에 따라 사활이 걸려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그런데 어떤대학교는 광고에 영어 자랑을 합니다. 실제대학 구성원들이 영어를 잘 하는지 저는 모릅니다. 다만, 한국인 학생들을 뽑는 대학이 왜 이렇게 해야만 하는지안쓰럽습니다. 어떤 대학은 한글로만 된 광고를 합니다. 칭찬해줄만 합니다. 앗 그런데 2%가 부족하군요. 한글로만 했지 화려, 순수, 가치, 변화 처럼 한자말이 주인이 되어 있습니다. 한번만 더 생각하고 광고를 만들었다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여기 아주 훌륭한 대학도 있습니다. 광고를 누리집 주소를 빼고는 모두 한글로 만든 것은 물론 우리말이 주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학교를 한 마디로 말하는 주광고문안은 ~앓이와 빠지다입니다. 얼마든지 이렇게 우리말로 광고를 할 수 있고, 그것은 광고를 보는 이에게참으로 좋은 느낌을 주게 됩니다. 같은 광고비를 들이고도 훨씬 큰 광고효과를 보지 않았을까요?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청소년들에게 사치를 조장한다고 해서 말썽이 일었던 점퍼입니다. 아무리 혼내도 이 점퍼는 아직도 여전합니다. 신문에 전면광고를 낸 그들은 한글은 작은 글씨로 그저 꾸밈처럼 해놓고, 영어를 커다랗게 써놓았습니다. get RED라고 말이죠. 그런가 하면 한 대학교는 역시 IMAGINE이라고 영어 자랑을 했네요. 한국인들을 향해 광고를 하면서 굳이 영어를 커다랗게 쓰는 까닭이 무엇일까요? 마케팅 기법으로보더라도 대상(타켓)에 따라 광고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광고들은 마케팅 기법과는 정 반대네요. 오히려 대상들의 허영심이나 사대주의를 부추기려는 것 아닐까요? 아래 인덕대학교처럼 우리말 광고를 한다면 훨씬 아름답고 감칠맛 나는데 그런 광고가 늘어나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그린경제/얼레빗=유광남 작가] 도승지 오억령은 즉석에서 서찰을 작성했다. 내용은 조정의 공문을 유실하여 임금에게 근심을 안겨 주었으며 비변사에게 혼란을 야기 시킨 죄로 감금되어 있는 선전관 조영에게 관용을 베풀자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임금의 죄를 대신 누명쓰고 붙잡혀 있는 조영을 석방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논지였다. 그런데 주서, 구대일이란 자는 어떤 자 입니까? 도승지의 눈썹이 치켜졌다. 구주서를 아는가? 강두명은 좌우로 고개를 흔들었다. 모르오나 다소 발칙한 면이 없지 않아서. 하하하, 풍류를 아는 선비일세. 풍류라 하시면? 구주서 말이야... 가끔은 뚱딴지 같이 엉뚱한 구석이 있네만 임기응변(臨機應變)이 좋네. 일이 신속하고 음주에 가무를 아주 즐기는 편이지. 사헌부의 강두명은 한 마디로 그를 폄하했다. 한량(閑良)이로군요. 그러나 승정원의 직무에는 꽤 충실하다네. 그렇습니까? 강두명은 약간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저 놈이! 하고 구대일은 인상을 구겼다. 처음부터 탐탁하지 않은 인물이었다. 만일 이순신의 이름을 그가 거론하지 않았다면 도승지와의 대화를 엿들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하지만 구대일이 유일하게 존경하는 친구 김충선의 일이었기 때문에 이
[그린경제/얼레빗=김영조 기자] 지난 여름 철학이 있는 종가를 찾아서 취재를 위해 경북 의성의 만취당을 찾았었다. 그런데 만취당 이 있는 마을에는 인공숲이 있는데 이름이 사촌가로숲이었다. 사촌은 마을 이름이지만 가로는 한자말 街路가 아니고 토박이말 '가로세로 할 때의 가로였다. 다시 말해 가로숲'이란 마을을 가로지르는 숲이란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었다. 흔히 이름은 한자말로 지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아름다운 이름이었다. 한자로 해서 횡림(橫林)이라 했다면...
남원추어탕 싱가폴 공중파 탄다. ▷싱가포르 공중파 방송 1박 2일간 도내 대표음식 취재 ▷우리도 관광이미지 제고 및 해외관광객 유치 증대 기대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싱가포르의 주요방송사인 Channel8이 전라북도의 대표음식과 관광자원을 취재하기 위해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 남원을 방문했다. Food Source'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전라북도 주요 음식과 식재료 등을 취재해 내년 3~4월 중 방영할 예정( Food Source : 프라임타임(20:00~21:00) 대 방영으로 높은 시청율 기대) 으로, 전북도의 대표음식 남원추어탕을 소개한다 'Channel8'은 지난해 전주 한옥마을, 임실치즈마을과 순창 고추장 마을을 취재,방영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번에 남원 추어탕과 양식장 등을 집중 촬영, 전북 남원의 맛깔스런 음식을 중화권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금번 취재는 싱가포르 방송국의 요청으로 전라북도와 한국관광공사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촬영팀은 리포터와 촬영기자 등 7명으로 꾸려졌다. 최근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에서 한국의 음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식도락 관광을 목적으로 많은 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본부장 백영옥, 이하 조합)은 2014 지리산권 방문의 해를 맞아 지리산권이 가족여행의 최적지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가족과 함께 힐링캠프를 개최하였다. 이번 여행은 각각 부자(父子), 모녀(母女), 3대(3代) 가족 여행을 콘셉트로 11월 23일부터 매 주말 1박 2일의 일정으로 3주간에 걸쳐 진행됐다. 첫 번째 여행이었던 부자(父子)여행은 지리산권 7개 시군 중 남원, 장수를 방문하여 뱀사골 트레킹, 장수목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중학생, 초등학생인 아들 두 명과 함께 부자여행에 참가한 정우진 씨는 아들들과의 여행은 처음이라며, 아이들이 커갈수록 대화할 시간이 줄어드는데 요즘 무엇을 좋아하고 고민하는지 새삼 알게 됐다면서 지리산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건강하게 잘 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2차 모녀(母女)여행에서는 열일곱 가족의 모녀들이 곡성의 기차마을, 구례의 화엄사, 하동 최참판댁 등을 둘러보았다. 이번 여행에 참여한 허정원 씨는 여행 출발 전날 엄마와 다퉈 취소할까도 생각했지만, 재첩국, 화개장터, 소설 토지 등에 얽힌 엄마의 추억들을 들으며 어느 순간 화해하게 되었다면서 내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제3회 지리산남원 바래봉 눈꽃축제가 겨울눈꽃, 그리고 동심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오는 24일부터 2월 9일까지 50여일 동안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바래봉 허브밸리와 바래봉 일원에서 열린다. 운봉애향회(회장 오석순)와 운봉읍(읍장 김희옥)이 주관하는 제3회 바래봉 눈꽃축제에서는 눈썰매얼음썰매 타기, 눈사람 만들기, 눈싸움 대회, 연날리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이번축제에는 대형 이글루 등 눈 조각전시와 주변 눈꽃나무 식재 등 그동안에 추진하지 못하였던 경관시설에 많은 시간과 투자를 할 계획이며, 빙벽체험장도 마련돼 박진감 넘치는 겨울스포츠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세계적인 여성산악인 오은선대장을 내년 1월11일 초청하여 눈꽃이 곱게 핀 등산로를 따라 바래봉 정상까지 트레킹하며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120m짜리 눈썰매장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겨울스포츠의 짜릿함을 느끼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장에서는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한겨울의 낭만을 맛볼 수 있다. 운봉애향회 오석순 회장은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눈꽃축제인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지하철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다 보면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발빠짐 주의'라는 말이 눈에 띈다. 좋기는 한데 '주의'라는 한자말 보다는 '조심'이라는 우리말로 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불조심'처럼 말이다. 불주의라고는 안하지 않는가!
[그린경제/얼레빗=유광남 작가] 강두명은 실수를 깨달았다. 그러나 지금은 후회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조급한 마음이 들었으나 설마하니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까? 하고 자신을 위안하였다. 상대가 내막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니 안정이 되었다. 사헌부의 지평나리이십니까? 의정전 앞으로 구대일이 아닌 다른 젊은 관리 한 명이 나와서 공손하게 물었다. 그렇소만? 구대일 주서님께서 지평나리를 도승지영감에게 모시라 분부하셨습니다. 이런 때려죽일 놈이 있나? 강지평은 혈압이 상승하였다. 결국 송사리마냥 자신은 빠져 나가고 만 셈이 아닌가. 두고 보자! 심사가 뒤틀어진 강두명의 입에서 쇳소리가 났다. 앞장서라. 조영을 방면하라는 것인가? 도승지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강두명은 턱을 가만히 끄덕였다. 선전관에게 어떤 혐의가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그 자는 장계를 유실했지. 왜 이러십니까? 도승지영감! 도승지 오억령은 노련한 정 3품의 당상관이었다. 수군통제령의 중요 장계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궁궐에서 큰 사단이 발생했음을 모르는가? 임금의 체통에 위엄이 서지 않은 일이였어. 그러나 강두명 역시 예사롭지 않은 신분을 지니고 있었다. 사헌부의 지평이란 알려진 관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