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슬슬 눈이 오고 길이 미끄러지는 계절이다. 거리를 걷다보면 겨울철을 대비해 커다란 모래함이 놓여있다. 그런데 어떤곳은 모래함, 적사함,방활사,제설함 과 같이 이름이 다양하다. 혹시 제설함이라고 해서 염화칼슘이라도 들어 있나 뚜껑을 열어보면그냥 모래 주머니만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모래가 들어 있으면 모래, 모래와 염화 칼슘이면 또 그렇게 써두면 될 것을구태여 제설함 또는 적사함 이라고 할 것은 무엇인가. 몇해 전 강원도 인제지방에 가다가 방활사라고 적힌 것을 보았는데 지금은 고쳐졌나 모르겠다. (방활사 '防滑沙') 뜻이라고는 해도 너무 어려운 말이라 인제군청에 직접 민원까지 넣은 적이 있는데 고쳤다는 답은 아직 받지 못했다. 관내에 전부 그렇게 써두었다면 일일이 모래함으로 바꾸는데도 돈이 많이 들 것이다.그래서 그때 나는 주문하길 기존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새로 만드는 모래함부터는 '모래' 라고 써달라 고 부탁한 적이 있다. 물론 그 후 소식은 무소식이었지만..... 인제지방에 가시는 분들 눈여겨 보았다가 '방활사'인지 '모래통, 모래함'인지 사진 한 장 찍어제보해주세요. 함께 만들어 가는 우리말 사랑에 많은
태평리 산성 연화깃대석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남원시 산동면 태평리 성산에 있으며, 성을 표시하는 깃대를 세웠을 것으로 짐작하는 연화 깃대석이다. 태평리 합민성은 삼국시대의 성으로 알려졌으며, 성의 동쪽인 요천변 마루에 설치되어 있어 조망이 좋은곳이다. 바위를 파고 깃대를 세우도록 설치되어 있으며, 연꽃이 조각되어 있다. ※태평리성 남원시 산동면 태평리에 자리한 태평리성은 남원시에서 동북쪽으로 12KM 간 곳인 태평마을의 서남쪽에 있는 성산에 자리잡고 있는 석성이다. 요천을 바라보고 있는 동쪽 언덕은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그외의 3면에는 외곽에 토성을 두르고 산마루에 자연석을 이용하여 석성을 쌓았다. 남아있는 석성의 높이는 3.5 ~ 4m 안팎이고 성안에는 망루로 보이는 석조물이 산마루에 자리잡고 있다. 다량의 기와조각이 당 위에 널려 있고 건물 흔적도 보인다. 토기 조각과 성의 아래부분에 자리하고 있는 고분군으로 미루어 볼때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참고: 한국의 성곽과 봉수)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전나무 풀이 국회도서관에 가면 앞 뜰에 소나무, 전나무따위의 나무를 잘 심어두었다. 게다가 나무의 이름표도 예쁘게 달아 놓아 도서관을 찾을 때마다 이곳의 나무들을 바라보며 쉬면서 흐믓하게 바라다 보곤 한다. 전나무 설명이 기관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읽을대상이다. 국회 것은 단순하지만 알기쉽다. 반면 표준국어대사전은 정보를 더 많이 주고자 노력은 했으나 전반적으로 어렵다. 특히 열매를 구과(毬果) 라고 한 부분은 어른이라도 알기 어렵다.표준국어대사전을 읽는 사람들은 어른보다는 어린이가 많을 것이다. 이렇게 어렵게 써 놓으면 이해를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답답하다. 전나무 설명뿐이 아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의 열매는 모두 한결같이 어렵다. 벼는 영과(穎果), 나팔꽃은 삭과(蒴果),민들레는 수과(瘦果)....처럼 써놓고 있다. 정녕 이렇게 밖에 식물을 설명할 길이 없는가? 이런 표기는 일본사전을 그대로 베끼고 있는 것인데이를 중지하고 하루빨리 우리 시각으로 식물을 설명해 놓아야 할 것이다. ▲ 일본 후레쉬아이피디어 사전에 수과 영과...등이 보인다.
강길, 생태계 체험, 자전거 라이딩, 뗏목, 고무보드 등을 통한 체험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온 산야에 오색단풍이 화려하게 펼쳐져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기도 전에 이미 추위가 성큼 다가왔다. 요즘 11월의 막바지로 쌀쌀하지만, 아직 완연한 겨울이 되기 전인 11월은 자전거 타기에 좋은 때이다. 건강도 챙기고, 유류비 절약, 그리고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환경운동인 자전거타기를 즐기는 인구도 많아지고 있는 때에 따라서 자전거길도 많이 생겨났다.자전거 타기지도,자전거 타는방법 등 다양한 자전거타기 관련 어플 들이 소개되고 있다. 잘 아시다시피 자전거 운동은 그 효과가 크며 즐거운 운동으로 전국 자전거 길과 함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산소 운동으로 대표적인 걷기운동의 2배에 달하는 운동 효과가 있다. 심장 맥박수를 낮추면서,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체력강화와, 지구력 향상, 면역력 상승이 있다. 균형감각과 집중력 향상은 물론, 유산소 운동과 동시에 대퇴부와 허리, 팔과 배의 근력 운동 효과가 크다. 폐활량 증가와 산소 섭추량 증가에 따른 심폐 기능이 향상된다. 따라서 국민 건강을 위하여 장려하는 운동이다. 우리고장의 인기있는 코스는 그간 손길이 미치지 않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그 집에 가면 이런 표지판이 있다. 동태탕 집이다. 그렇다고 신발을 싸들고 들어가는 구조도 아니다. 신발을 벗어 신발장에 넣을 때마다 그럼 어쩌라구? 싶다. 어차피 그 집에서 신발을 도둑 맞아 보상을 안한다하더라도 주인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차라리 내가 주인이라면 이렇게 써두고 싶다. 오늘 헛장사일지라도 신발을 도둑 맞으면 저희가 물어 내겠습니다. 아니면, 다시 한번 확인해주세요, 손님 신발이 맞는지요? 같은 말도 책임 안진다는 말보다 편하다. 그나 저나 음식점에서 이런 문구 떼는 날은 언제일까?
[그린경제/얼레빗=김영조 기자] 요즘 길거리 간판이나 광고는 온통 영어 일색입니다. 그들이 언제부터 영어를 그렇게 잘하고 영어로만 살아 왔는지 모르지만 광고 대상자가 주로 한말글을 쓰는 이들인데도 영어 일색인 것은 마케팅 기법에도 맞지 않는 어리석은 짓이 아닐까요? 그런데 인덕대학교는 아주 신선하게 우리말로만 된 신문광고를 냈습니다. 영화배우 신현준(인덕대 방송연예과 교수)를 앞세운 광고는 맨 위 누리집 주소 말고는 영어를 전혀 쓰지 았았지요. 그뿐만 아니라광고의 제목까지도 <인덕앓이>라함은 물론"인덕대에 빠지다" 따위의 말을 써서 순우리말 광고의 모범을 보입니다. 인덕 관계자들의 우리말 사랑이 돋보이는 순간이지요. 영어광고의 홍수 속에 이런 우리말 광고는 오히려 대상자들에게 신선한 그리고 깊은 인상을 심어줄 것입니다. 어쩌면 같은 광고비를 들이고도 효과는 몇 배 더 거둘 수 있지 않을까요? ▲ 인덕대학교와 상대적으로 온통 영어투성이인 에이스침대 광고
[그린경제/얼레빗 유광남 작가] 내관의 여자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어떻게 내시의 몸으로 여자를 취할 수 있겠는가? 진상이 알려진다면 궁궐이 크게 시끄러워질 수 있는 일이었다. 고명수는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런 인사는 사양일세. 주의 하겠나이다. 고명수 내관은 화제를 돌렸다. 상감마마를 뵈었던 일은 어찌 되었는가? 도승지 영감을 만나라 하셨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내가 안내하지. 따라 오시게. 고명수는 직접 사헌부의 지평 강두명을 승정원으로 안내하였다. 임금을 측근에서 모시는 내관이 일개 지평을 위하여 길을 나서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었다. 그런데 승정원 입구에서 그들은 관리 한 명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소생은 승정원 주서 구대일이라 하옵니다. 어인 용무 시온지? 도승지를 뵈러왔소. 강두명은 다소 힘이 들어 간 눈빛으로 거만하게 대꾸했다. 구대일은 눈치가 매우 빠른 인물이었다. 제법 나이가 든 내관이 함께 한 것으로 미루어 평범한 신분 같지는 않았다. 동행이시옵니까? 내관 고명수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닐세. 난 이만 돌아갈 것이야. 구대일은 황급히 그의 앞을 가로 막았다. 혹시 상감마마를 모시는 상선 영감 아니십니까? 고내관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덕평휴게소 였을 것이다. 그러나 딱히 덕평을 말할 필요는 없다. 스포츠 옷이라든지 패션 옷가계, 신발 가계, 핸드백 가계, 커피가계밀집 지역에는 이 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다. 이런 영어 일색의 거리에 황인종들이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어색할 때가 많다.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지난번 나는 교보문고가 가실께요라는 이상한 존칭을 썼다는 기사를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물리치료사가 누우실께요라고 하더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서점 교보문고가 중고책 추천받고 가실께요?라고 썼기에 기가 막혀서 지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서울시가 이상한 존칭을 썼습니다. 서울시평생학습포털 관련 누리편지에서 설문조사 하고 가실게요라고 한 것입니다. 교보문고와 차이가 있다면 가실께요가 가실게요로 된소리를 쓰지 않은 것뿐입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가요? 우리말을 병들게 하는 것도 분수가 있지 서울시까지 나서서 이래야 하는가요? 제발 세종대왕님을 슬프게 하는 일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우리 속담에 옥에 티라는 말은 이걸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서울 메트로 게시판 보다는 알림판으로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게시판이란 일본말 掲示板(けいじばん, 케이지방)에서 온 말로 우리말로 바꾼다면 알림,알림판 정도로 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