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바지나 치마를 채우는 걸고리단추를 할머니는 예전에 마이깡이라고 했다. 마이깡이란 일본말 마에깡(まえかん)을 두고 하는 말로 순화된 우리말로는 걸고리단추다. 어제 동묘쪽에 나가 걸고리단추를 찾으니 가게 주인이 마이깡을 찾나요? 여기 있어요라며 내주는데 걸고리단추가 들어 있는 포장지에도 여전히 마이깡이라고 되어 있다. 걸고리 단추가 익숙하지는 않겠지만 자꾸써보려는 노력을 해보자.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광화문 네거리엔 롯데리아가 있다. 그래도 다국적기업이 아니어서 한국 사람들은 애정을 가진다. 그 덕에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에 맞설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안을 들여다보니 온통 영문자로 도배가 되었다. 간판은 물론 그 어디에도 한글은 찾아보기 어렵다. 분명 손님들은 한국인 뿐인데도 왜 저렇게 할까?
[그린경제/얼레빗 = 유광남 작가] 강두명은 자세를 더욱 공경히 하며 바싹 낮추었다. 의금부에 있는 줄로 아옵니다. 선전관 조영은 통제사 이순신의 장계를 받아오는 도중에 유실하였다. 선조는 능숙하게 전혀 발생하지 않았던 일을 끄집어냈다. 조영은 없는 죄를 실토하고 의금부에 감금되어 있는 중이었다. 왕의 교묘한 술수에 말려들었던 그는 이순신을 제거하지 못한 벌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강두명은 자기 역시도 이번 왕의 밀명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을 경우 선전관 조영의 꼴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오로지 상감마마의 은총만을 고대하고 있다 들었사옵니다. 그래..... 사헌부에서는 그의 죄를 더 이상 묻지 않을 것이옵니다. 이제는 오히려 조영을 위한 탄원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두명의 두뇌는 빛보다도 빠르게 왕성하게 움직였다. 선조가 조영의 이름을 들먹이는 순간부터 그는 왕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도승지와 좌의정을 우선 찾아가야 할 것이다. 선조의 하명이었다. 강두명은 대전을 물러나며 머릿속으로 일의 순서를 차례로 열거해 보았다. 좌의정 육두명과 도승지 오억령은 왕이 수족처럼 아끼는 인물들이었다. 그들은 선조의 측근에서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 9개월의 대장정 마무리!-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체험 대표공연으로 자리매김- [그린경제/얼레빗 = 가람 기자]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상설 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매년 봄, 가을 주말(토,일)에 운영되어 온 남원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이 9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2014년 재도약을 준비하게 되었다.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전물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관광객의 직접 체험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온 문화관광상품으로 7년 동안 운영되어 왔다. 그동안 순수 남원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매년 새로운 모습과 다양한 공연으로 전통 퓨전극을 선보여온 신관사또부임행차 공연단은 지역내 상설공연 및 초청공연 등 년간 40여회의 공연을 통해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상설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올해에는 3월 23일(토) 첫 공연을 시작으로 상설공연 30회와 타 지역 초청 홍보공연 11회를 실시하며 분주한 한해를 보냈는데, 사랑의 광장과 광한루원을 잇는 사또부임 거리행렬과 광한루원에서 펼쳐지는 춘향전 마당극은 출연진의 재치와 해학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웃음과 흥겨움을 선사하며 매회마다 500여명 넘게 관람
[그린경제얼레빗= 이나미 기자]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쪽에 보니 자그마한 그리고 세련된 김밥집이 하나 있다. 이름하여 김밥을 맛 잇게 먹는 법 하지만, 먹어보지 않아도 그집 김밥은 맛 있을 것이란 믿임이 온다. 우리말로만 쓴 참으로 아름다운 가게이다.
[그린경제/얼레빗 = 가람 기자] 벌써 7년채다.신관사또부임행차를 알리는 북과 고동소리가 울리면 어디선가 구경꾼들이 모여든다. 행렬과정으로 부터의 관심과 공연단들의 능란한 공연에서 이미 관객들의 시선을 다 잡는다. 신관사또부임행차가 되면 관객들을 타임머신을 탄 듯, 조선시대에 빠져드는 혼란을 느낀다. 즈음에 출현한 신관사또의 위엄과 분위기에 관객들을 그만 극속에 흠뻑 젖는다. 사또와 이방의 현란한 대화와 재치! 관객들은 어느 순간 아! 마당극이구나를 느끼며, 어깨춤이 절로 난다. 남원신관사또부임행차!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이 이처럼 사랑을 받은 것은 춘향전 원전의 가장 역동적이고 대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을 채택하여 고전물의 장중한 느낌을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해학과 재미를 가미, 다양한 계층이 관람할 수 있도록 재구성함으로써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했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객들이 춘향전에서 잠재적으로 갖는 느낌이 발산하여 착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춘향전이 국민에게 갖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시 여기에 그 주인공인 사또와 이방의 공연이 돋보인다. 신관사또 부임행차는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상설 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선정
[그린경제/얼레빗 = 김슬옹 기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 저 한자는 무엇인가? 한자 모르는 백성은 이순신 장군을 몰라도 된다는 것인가 이순신 장군이 지켜낸 조선은 만백성이 소통할수 있는 한글을 만들고 지켜낸 위대한 나라였다. ▲ 공화문 네거리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 이순신 동상에는 忠武公李舜臣將軍像이라고 한자로 쓰여있다.
[그린경제/얼레빗 =가람 기자]지난 11.9.(토) 남원시는 지리산둘레길의 시작과 끝은 남원이라는 브랜드 이미지 고착과 주요 관광명소와 재래시장을 연계한 소득형 관광 상품화를 위해 인월안내센터에서 국악의 성지까지 2013 단풍과 국악에 빠지는 지리산둘레길 힐링 걷기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서울의 BS투어, 썬모래투어, 우리테마투어, 여행자클럽과 부산의 새부산관광, 대구의 진짜 재미있는 여행사 등 6개여행사 및 일반인 1,200명이 참가하였다. 점심으로준비된 지리산 산채비빔밥과 챙겨온 간식을일행과 함께 나눈다. 금번 지리산둘레길 힐링 걷기대회에 참가자들은 준비된 주요프로그램에 흠뻑빠져든다. 주요 행사로는 풍물패의 탐방객 맞이, 간단한 몸풀기와 코스 소개를 한뒤 모두가 함께 걷는다. 또한 코스별 각 코너에서는 지리산 산나물비빔밥 나눔, 국악의 성지의 시립국악단 공연, 광한루원과 재래시장 둘러보기를 통해서 춘향남원 사랑의 1번지의 매력에 듬뿍 젖는다. 걷기대회에 참가한 탐방객들은 야외공연장에서 있은 기악과 판소리의 어울림 공연에 흥취되어 얼씨구 좋다등의 추임새를 따라하는 등 국악의 매료되었고, 시내로 이동하여 광한루원과 5일장인 공설재래시장 둘러보
[그린경제/얼레빗 = 김영조 편집국장]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활발한 외교를 펼쳐왔다. 미국, 중국은 물론 이제 취임 8달밖에 안 됐지만 유럽까지 섭렵이다. 그런 활동에 여러 의견이 있겠으나 정치적인 것은 정치평론가의 몫이고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어, 영어 연설에 대해 쓴소리를 하고 싶다. 7년 전 중국 연변대학교 총장이 한국 국립국어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때 그는 만주족은 말에서 내렸기 때문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이란 타는 말(馬)과 사람이 하는 말(語)을 뜻하는 이중어법이다. 다시 말하면 그의 말뜻은 만주족이 타는 말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만주어를 포기하고 중국어를 씀으로써 만주족 자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음을 말한다. 그만큼 말글(言語)은 한 민족을 상징하고 한 민족을 지탱해주는 절대필요조건이다. 그래서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 사람들은 옥에 갇히면서까지 우리말을 지키는데 온몸을 던졌던 것이다. 외솔 최현배 선생이 한글은 목숨이라고 외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이처럼 의식 있는 나라는 자신의 말글에 강한 애착심을 갖고 있으며 그런 나라 가운데 프랑스도 뒤처지지 않는다. 요컨대 자신의 말글를 소중히 하는 것은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꽃 기자] 길거리에 다니다 보면 종종 함바식당이란 말이 눈에 띈다. 위 펼침막은 며칠 전 길가에서 찍은 것이다. 도대체 함바란 무슨 뜻일까? 일본국어대사전 다이지센(大辞泉) 풀이를 보면 飯場(はんば, 함바)란 광산, 토목, 건축공사 현장 가까이에 설치한 노동자 숙박소(鉱山・土木・建築工事などの現場近くに設けられた、労働者の宿泊所)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에 더 중요한 정보가 하나 있는데 바로 함바제도가 그것이다. 다이지센 풀이를 더 보자. 명치(明治),대정(大正)기에 광산이나 토목공사현장에서의 노무관리제도. 노동자를 함바라 불리는 숙소에 거주시키고 함바감독에 의해 엄격한 생활 관리와 가혹한 노동을 강요했다.(明治,대정期の鉱山や土木工事現場における労務管理制度。労働者を飯場とよばれる宿舎に住まわせ、飯場頭による厳しい生活管理、過酷な労働の強制などが行われた。 ▲ 교토 단바망간탄광기념관의 함바 재현모습(위로 부터 시계방향으로 세번째) 글쓴이는실제로 함바가 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