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세종대왕을 기려 지은 공연장 아닌가요? 그런데 그 앞에 있는 공중전화는 영어로만 SEJONGCENTER이라고 쓰여 있어요. 그럼 이 전화기는 영어를 아는 외국인만 쓰라는 전화기인 모양입니다. 세종문화회관 직원들은아마도 한국어는 모르고 SEJONGCENTER라고 영어로 써야만 되는 사람들인가 봅니다.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어여쁜 단풍 계절이다. 단풍에 대한충주시의 설명문 가운데열매부분을 보면 시과라는 말이 나온다. 이해하기 힘들어 시과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니 , 시과(翅果) 「명사」『식물』 열매의 껍질이 얇은 막 모양으로 돌출하여 날개를 이루어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 흩어지는 열매. 단풍나무의 열매, 물푸레나무의 열매, 복장나무의 열매, 신나무의 열매 따위이다. ≒익과(翼果). 라고 풀이하고 있다. 참 어려운 말이다. 시과니,익과,영과,수과 같은 열매 맺는 모양을 쉬운 우리말로 바꿀 수는 없는 것일까?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서울 종로구 수성동 계곡은 도심에서 가까운 곳으로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귀한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조선 중기 이후 중인들의 위항문학이 꽃 피었던 아름다운 곳이지요. 이곳엔 계곡에 들어가지 말라고 팻말을 세워두었는데 하나는 위험해요, 하나는 출입금지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이 더 좋은가요?
[그린경제/얼레빗 = 김영조 편집국장] 노이즈마케팅(Noise marketing)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관심사를 요란스럽게 꾸며 구설수에 오르도록 하거나, 화젯거리를 만들어 사람들의 이목을 현혹시켜 인지도를 늘리는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곧 소음이나 잡음을 뜻하는 '노이즈'를 일부러 만들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부추기는 기법인데 주로 텔레비전의 오락 프로그램이나 새로 개봉하는 영화 따위를 홍보할 때 많이 쓴다.라고 풀이한다. 그런데 간송 전형필 선생이 평생 우리 문화재를 모아 지은 간송미술관이 혹시 요즘 노이즈마케팅을 쓰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 최근 오마이뉴스에는 간송미술관 간 여고생이 대~박 외친 이유라는 기사가 올랐다. 기사를 보면 기자가 미술관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에 맞춰 30분 전에 도착했지만 간송미술관의 너른 마당을 지나 성북초등학교 언덕길을 거쳐 사거리 버스정류장 너머까지 관람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고 나온다. 정류장 한편엔 A4 용지로 '여기부터 전시장까지 2시간 걸린다'는 알림 문구만 사람들을 맞았고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부터 관람객을 실어 나른 버스는 연신 만원이었다는 이야기로 기사는 시작된다. ▲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한국인이 사는거리에 어째서 영어를 우위에 둘까?한글 아래 두어도 무난하지 않을까?혹시 영어권 사람들이 불량식품이라도 팔고 있어 그러는 것은 닐까? 또 한가지 GREEN FOOD ZONE라는 것이모호하다. 한국어로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이라는 것이 대관절 어찌하라는 것인지 아리송하다. 이 구역 안에서는 불량식품을 팔지 말라는 뜻인지 어찌하라는 것인지! 종로구 곳곳에 서 있는 이러한 간판의 진정한 뜻을 주민들은 알까?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 식수대 ▲ 음수대 위 사진은 고속도로휴게소 것이고 아래 사진은 종로 수성동 계곡에 있는 것이다. 식수대, 음수대 말고 우리 말은 없을까? 이 사진은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것이다. 음수대니 식수대보다 훨씬 알기 쉽고 정겹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수성계곡보다도 훨씬 수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특히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은 오히려 세련되고 멋지다.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 인왕산 수성계곡 근처 나무 설명판 ▲ 요즈음 물들기 시작하고 있는 화살나무 ▲ 인왕산 수성동 계곡 안내문 가을단풍이 고운 계절이다. 인왕산 계곡도슬슬 단풍 채비로 바쁘다.낮에 인왕산 쪽으로 산행이 있어 다녀왔는데수성동 계곡 언저리에 화살나무가 붉은 옷을 갈아 있고 있었다.그런데 화살나무 설명판이 좀 거슬린다. 5월에 꽃이 피며 10월에 열매 맺는다 하면 될걸 5월에 개화하며 10월에 결실한다고 써있다. 누구의 발상일까? 수성동계곡은 아이들도 많이 오던데 어른들은 도대체 생각이 없다. 왜 그렇게 한자말을 좋아하는 걸까? 자기나라 토박이 말을 외면하고 말이다.
[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지하철에서 만난 광고입니다. 임자를 만나다 여긴 한자도 영어도 아닌 우리말 임자를 임자로 내세웠습니다. 그저 임산부를 위한 의자에는 임자 곧 임산부가 앉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 광고를 보자 칭찬해주고 싶었습니다. 영어와 한자가 판 치는 세상에 우리말만으로도 훌륭한 광고를 해낼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우리말 사랑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에 큰 손뼉을 쳐줄까요?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지난 10월 17일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 중류층가옥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짚공예품 경진대회에서 농촌건강장수마을인 남원 산동 부절 어르신들이 금상을 비롯한 모든 부문의 상들을 휩쓸어 그 명성을 떨쳤다. 제1회 전국 짚공예품 경진대회는 아산시가 주최하고 (재)아산문화재단(이사장 복기왕) 우리짚풀연구회(회장 이충경)가 공동 주관하는 경진대회로 볏짚을 이용해 참가자가 1인당 볏짚 1.5단을 제공받아 자신 있는 각종 공예품을 제작하였다. 이번 공예대전에서는 짚공예 금상에 최영칠(짚신), 은상 최동석(방석), 동상 최상식(누에망), 최정진(밧줄) 어르신이 수상하였고 이 외에도 작품의 완성도를 고려해 특별상이 주어졌는데 최동석 어르신이 수상하여 20개의 상중에 5개를 남원에서 싹쓸이 하여 남원의 짚공예에 대한 명성을 전국에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남원시 산동 부절마을은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한 농촌건강 장수마을로 사라져가는 전통 짚공예를 활용 노인 일거리 및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노령화 시대를 대비한 특화마을로 성공한 대표적 예이다. 부절리 노인회 회원 15여명은 매일 경로당에 모여 짚을 꼬아 전국에서 가장 큰 5m 규모의 맷방석을 만드느라
국악 뮤지컬 가인 춘향5개월 대장정 마무리 누적 관객수 만여 명 남원 국악의 진수 선보여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남원시립국악단이 야심차게 추진한 국악뮤지컬 가인춘향이 5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남원시립국악단은 지난 6월 22일 국악뮤지컬 가인춘향 첫 공연을 시작해 10월 19일 24번째 공연을 마쳤다. 이 공연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수중무대에서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7월 26일부터 한 달 동안은 금요일에도 공연을 진행해 남원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피서여행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인춘향의 누적 관객 수는 줄잡아 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 성수기에는 매회 1,000여명이 우리의 소리에 빠져들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사진과 동영상, 관람 후기 등이 인터넷 SNS와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번지면서 공연이 거듭될수록 관객이 증가했다. 가인춘향이 이처럼 사랑을 받은 것은 창극과 뮤지컬의 장점을 섞어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뮤지컬의 빠른 전개와 활기찬 율동, 구체적인 서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극적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