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김영조 기자] 수학하면 머리를 절레절레 고개를 젓는 사람들이 있다. 학창시절 수학시간엔 늘 잠만 잤던 사람들도 있다. 수학하면 무조건 어렵고, 일상생활에선 필요 없는 것이라 치부하는 사람도 있다. 수학은 그저 대학 가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여기에 과감히 아니다를 외치는 이가 있다. 배재대학교 컴퓨터수학과 교수로 있는 이규봉 박사가 그이다. 미국 버지니아 주립공과대학교(VPISU)에서 응용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공부만 한 것이 아니다. 마라톤을 두 번에 걸쳐 완주했고, 트라이애슬론을 한 번 완주했다. 자전거 타기를 즐겨 기행문을 남긴 자전거 여행만 현재 10,000km에 이른다. 베트남과 한국의 불편한 역사가 담긴 베트남 자전거 기행문 《미안해요! 베트남》을 2011년에 펴냈고, 영원한 혁명가 체 게바라와 쿠바의 역사가 담긴 자전거 기행문 《체 게바라를 따라 무작정 쿠바 횡단》을 2013년 하반기에 펴낼 예정이다. 현재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장, 대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사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전에서 클라리넷과 피리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지은이는 자신의 전공인 수학 외의 일을
[그린경제=가람 기자] 남원시관광발전협의회(회장 배종철)에서 운영하고 있는 상설문화관광 프로그램인 「신관사또부임행차」가 10월 문화의 달을 맞이하여 전국 축제장의 연이은 초청으로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신관사또부임행차는 남원시와 관광발전협의회가 기획한 문화관광 상품으로, 공연단원은 남원시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한 후 개개인의 특기와 역량등을 고려하여 배역을 선정, 역량강화교육을 통해 참여하며, 작품의 배경은 우리나라 고전 춘향전에 있다. 춘향전 속의 사또부임행렬과 기생점고 마당극 등 고전물의 해학적인 면을 각색 창조하여 남원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즐기고 체험하는 관광상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지역의 특성과 전통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문화상품으로 그 가치가 크다. 2008년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수 문화관광 상설프로그램으로 연속 6년 국비 3천만원을 지원받게 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이제는 단순 볼거리에서 벗어나 재현 행차와 함께 마당극 춘향전을 공연하며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도입으로 남원 관광의 매력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올해로 창단 7년을 맞이한 신관사또부임행차 공연단은 이제 새로운 변화를 모색
[그린경제=김영조 편집국장] 오늘은 제567돌 한글날이다. 올 한글날이 더욱 특별한 것은 법정공휴일로 승격이 된 데 있다. 그러나 겉으로는 한글날을 기쁘게 맞는 듯 보이지만 사실 진정한 한글사랑이 우리에게 있는지 반성해보아야 할 일이다. 여전히 거리의 간판은 영문자가 대세이고, 신문마저도 한글에 한자를 섞어 쓰는 데들이 있다. 그런데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하는 것은 정부 문화관광부가 내놓은 ‘한글아 놀자’를 주제로 한 ‘한글문화 큰 잔치’ 안내 설명이 쉬운 토박이말은 찾아보기 어렵고 버릇대로 여전히 한자말 투성이로 쓰고 있다는 점이다. 한글날 행사 이야기를 그것도 한글날을 행사를 아우르는 문화관광부의 솜씨니 더욱 기가 막힐 뿐이다. ▲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원 주최 한글날 큰잔치 문화관광부의 글의 낱말들 가운데 ‘다양한’은 ‘여러 가지’로, ‘의의’는 ‘뜻’으로, ‘국외’는 ‘나라밖’으로, ‘대표’는 ‘으뜸’으로, ‘야외’는 ‘바깥’으로, ‘개관하는’은 ‘여는’으로, ‘해외’는 나라밖, ‘제창하고’는 ‘함께하고’ 또는 ‘함께 부르고’로, ‘휘호경진’은 ‘붓글씨잔치’로 하면 더욱 맛깔스럽고 아름다운 한글 글월(문장)이 되지 않을까? 말글은 소통이다. 듣고 읽는
운흥정(하연의 용견설) [그린경제=가람 기자] 지리산 자락에 살면서도 그래도 잊지 못하고 지리산 자락을 뱅뱅도는 모습이 우물안 개구리 랄까! 그러면서도 지리산자락의 주변경관과 삶의 이야기에 감탄해 마지 않는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광할한 자락만큼큼이나 그 삶의 이야기가 널려있는 곳이 지리산 이다. 산은 느낀 사람마다 감흥이 다르고 표현이 제각각이지만 예로부터 남원48방중 한곳이면서도 근대까지도 남원관할이었던자역으로 남원시내에서 15KM정도 위치해 있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시상리의 운흥정을 찾아 가본다.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노고단 줄기에서 흘러내린 물이 산수유 밭 사이로 계곡을 이뤄 하천을 만들 즈음 기암괴석사이를 흐르는 계곡에 집채만한 암반위엔 선계를 뜻하듯 구름이 피어오른다는 운흥정이라는 누각이 서있다. 하천의 이름도 옛 중국의 서시가 다녀 갔다하여 서시천이다 운흥정은 1926년 이 지역 선비들이 시사계를 조직하여 지역의미풍양속과시외기풍을발전시키기위해건립한 루정이다. 특히 내건너 맞은편에는 세종 4년(1422년) 하연선생이 전라도감사로 있을 때 꿈에 용을 보았다는 일화를 새겨둔 하연비가 있으며, 운흥용소 또는 용견지라 부르고 있다. 경재 하연선생이
흥부박 터졌네.... 복 받아가세요우애나눔보은행운제21회 흥부제 12일 개막 [그린경제=가람 기자] 제21회 흥부제(제전위원장 김진석)가 오는 12~13일 이틀 동안 「우애․나눔․보은․행운」을 주제로 남원시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환주 남원시장 인터뷰 흥부체험행사 확대 집중하여 흥부정신의 창조적 계승 올 흥부제는 기념식 등 의식행사는 대폭 간소화하고 참여행사를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가수 중심의 축하공연도 국악과 흥부에 맞는 컨셉을 보완하여 우애와 나눔의 흥부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21회째를 맞는 흥부제가 지역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시민화합의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내실 있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우애, 나눔․보은․행운』을 주제로 펼치는 흥부제는 전국민에게 21세기가 지향해야 할 흥부정신을 제공할 것이다며 역사와 문화의 고장 남원에서 풍성한 전통 문화예술 잔치의 진수를 맛 보고, 지리산의 깊어가는 가을정취도 만끽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석 제전위원장 인터뷰 시민과 관광객이 즐거운 대화합
[그린경제=김영조 편집국장] 어제는 단기 4346년 개천절(開天節), 하늘이 열린 날이었다. 개천절은 환웅(桓雄)천왕이 홍익인간제세이화 정신으로 기원 전 3897년 백두산 신단수 아래 신시를 연 날이자, 기원 전 2333년 단군왕검이 홍익인간 정신을 이어 아사달을 서울로 하고 나라 이름을 조선으로 한 것을 기리는 날이다. 국조 단군을 모시는 민족종교인 종교가 1909년 단군조선의 개국을 기리는 경축일을 음력 10월 3일을 정한데서 비롯된 개천절은 1919년 상해의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정부차원의 경축행사를 연 것을 시작으로 나라의 경축일이 되었다. 그 뒤 1945년 광복과 함께 개천절은 온 겨레의 잔칫날이 됐고,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정하고 기리게 되었다. 그러나 개천절과 단군왕검은 일제 강점기 신화로 내몰렸다. 일제와 식민사학자들의 합작품으로 말이다. 이제 서서히 개천절과 단군왕검의 본뜻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어서 개천절은 소중할 수밖에 없다. 어제 역시 온 나라 곳곳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정부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식 기념식을 가졌다. ▲ 개천절 정부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정홍원 국무총리 ⓒ李白 기자 그런데 전
[그린경제 = 이한꽃 기자] 접시를 뜻하는 '사라'라는 말은 일본말입니다만 아직도 시장에서는 '사라'를 즐겨 쓰네요. 바구니도 아니고 플라스틱그릇에 담아 놓은 거 보니 '사라=접시'는 어울리지 않는 말인데도 쓰고 있군요. 제 나라의 '바구니','소쿠리' '고무그릇' 같은좋은 말을 버리고 남의 말 '사라'를쓰면 좋은줄 알고........ 다이지센(大辞泉) さら【皿/盤】 [名]1 食物を盛る、浅くて平たい容器。陶製・ガラス製・金属製などがある。 우리말번역: (사라): 음식을 담는 얕고 편평한 용기, 도자기,유리,금속제 따위가 있다. ▲ '햇감자 1사라 3000원' 이라고 적혀있군요
▲ 일본의 조선문화재 약탈을 소상히 밝힌 고려박물관 책 표지 [그린경제=김영조 편집국장] 최근 문화재 중요 기사로 부석사 불상 파문이 한일 양국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라는 기사가 올랐다. 지난 27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일정 중 한일 양자회담 직후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상은 자국 기자들에게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금동관음보살좌상'(부석사 불상) 일본 반환 협력을 언급했다고 밝혀 파장이 확산된 것이다. 이에 국민은 분노하기에 이르고 문화관광부는 서둘러 진화하기에 바빴다. 이 문제가 이리 커진 것은일제강점기를 통해우리 겨레에게 커다란 아픔을 안겨준 일본이기에 더욱 그렇다. 일본 도쿄 한인타운 중심가인 신오쿠보에는 고려박물관이 있다. 고려박물관은 회원들 대부분이 일본인이다. 이 박물관이 펴낸 《식민지 하에서의 조선 문화재 약탈, 유출, 반환, 공개》라는 책을 보면 일본에는 많은 약탈 조선문화재가 소장 되어있으며 일본은 조선 약탈문화재의 박물관이다라는 말이 쓰여 있다. 이 책은 조선인들이 쓴 것도 아니고 일본인들이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신들이 직접 경비를 내어 큐슈까지 답사해가며 만든 귀중한 보고서이다. ▲ 조선인들
[그린경제=최미현 기자] 오랫만에 기차를 탔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지금은 완행열차가 되어버린 무궁화열차를 타러 역에 나갑니다. 그런데 기차를 타는 곳에는 호차번호라는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호차라는 말을 아시나요? 객차에 1호, 2호라는 숫자가 붙어 있어서 호차라 했을지 모르지만 정말 어색하지 않은가요?
[그린경제=최미현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더니 희한한 안내판이 달려 있고, 거기엔 물병이 하나 달려 있었습니다. 소화수 그리고휴지나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시 사용하세요?, 절대 음용 금지라고 쓰여 있네요.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렸다가 불이 나는 것도 문제지만 낯선 말, 여러운 말을 쓰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제 생각엔 꽁초로 불이나면 쓰세요.와 마시는 물이 아니랍니다. 이렇게 쓰면 어색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