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이나미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니 주차장이란 팻말이 보였습니다. 고속도로에 주차장이라니 누가 고속도로에 주차를 할까요? 들어가 보니 간이쉼터였습니다. 화장실, 작은 가게가 하나 있는 그런 곳 말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곳에는 휴게소라는 간판도 보입니다. 이 역시도 들어가보니 간이쉼터였습니다. ▲ 고속도로에 있는 주차장과 휴게소 간판 또 달리다보니 졸음쉼터라는 예쁜 이름의 안내판도 보입니다. 같은 시설을 두고 도로공사는 왜 이렇게 각기 다른 이름을 붙였을까요? 제발 혼란스럽지 않게 하나로 해주시고, 가능하면 토박이말로 해주었으면 합니다. ▲ 주차장, 휴게소 대신, 멋진 예쁜 토박이말 졸음쉼터도 있다.
재래시장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간다. [그린경제=가람 기자] 남원 공설시장 도깨비장터가 공설시장 상인회(권정현 회장)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소영식 단장)의 주최로 성황리에 개장하였다. 지난 9월 4일 저녁 7시 반부터 8시 반까지 첫 시작으로 9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상인들로부터 수거한 의류 / 잡화 / 식료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할인 판매하고, 도자그릇 / 손바느질 등 아트 상품도 판매하여 청소년과 중장년층의 시선을 모두 사로잡았다. 현장에서는 사회적 기업 한울누리가 국악공연을 통해 시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였고, 학생들은 나무반지 만들기, 예술 상품 판매에 큰 호응을 보였다. 소영식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장은 첫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상인과 지역 예술인들의 힘을 모아 더 좋은 내용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을 문화와 관광이 조화된 새로운 명소로 조성하는 2013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도깨비장터는 10월 말까지 전통장날인 4, 9일 밤 찾아 올 예정이다. 남원시는 전통시장의 문화를특화사업으로개발하여 상설화하여 지역관광상품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린경제=이나미 기자] 길에 걸린 펼침막에는 같은 명절을 두고 한가위와 추석이 같이 쓰였습니다. 신문 광고에도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와 추석, 고향 가는 길이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쓰는게 좋은가요?
[그린경제 = 최미현 기자] 사고가 자주 나는 곳에 운전자들이 조심하라고 세워둔 팻말이 있는데 '사고다발'이 그런 말이다. 그러나 같은 '사고다발' 지역이라도 어느 곳에는'교통사망사고 잦은 곳'이라고 되어 있다. 사고다발과 사고 잦은 곳이 주는느낌은 다르다. 어딘가모르게 알기 쉬운토박이 말인 '사고 잦은 곳'이란 말이 더 정겹다.
[그린경제 =이나미 기자] ▲ 서울의 한 지하철 역 구내 ▲ 고속도로 휴게소 알기 쉽고 편한 '마시는 물'이란 좋은 말을 두고 '음용수'라 하면 유식한줄 알고!
[그린경제=이한영 기자] 한 지방에갔더니 호수가에 LAKEVIEW라는 이름의 아파트가 보였다. 저건 우리말로 하면 호수 조망? 예전엔 호숫가, 호반 또는 강변이란 말을 썼었는데 이제 그런 말들은 촌스러운가 보다. 아니 그 아파트 사람들은 모두 영어에 능통한 사람일까 아니면 외국인람들만 살까 궁금하다. ▲ 아파트 이름, 한글은 없고 영어로 LAKE VIEW라고만 썼다. 친구가 나무란다. 아니야 저기 사는 사람들은 돌아가신 조상 제사 지내기 싫어서 그래. 귀신들은 영어를 배우지 못해서 찾아오지 못하거든. 농담이지만 참 씁쓸했다. 세계 최고의 글자를 가진 겨레가 한글은 외면하고 영어에 푹 빠져 사는 모양새는 보기 좋을리 없다.
신관사또의 화려한 가을나들이 (추석연휴 9.20부터 10월말까지 상설공연 운영) [그린경제=가람 기자] 년 봄, 가을 주말(토,일) 남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이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추석 연휴인 9월 20일부터 힘찬 출발을 시작한다. 순수 남원시민 90여명의 참여로 운영되어 온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은 6년 연속 문화관광 상설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우리지역의 문화예술과 관광자원 홍보로 관광객 유치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남원의 대표 상설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봄, 가을 상설공연 외에도 우리지역의 각종 축제 및 인근 지역 초청 공연 등 연간 35회가 넘는 공연을 실시하여 왔는데, 올 가을에도 타 지역의 연이은 초청공연으로 분주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주말인 9. 7~8일(2일간)은 인근지역 축제인 제7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초청공연에 참여하며, 다음달인 10월에는 광주광역시의 대표 거리축제인 7080 충장 축제와 거제 시민의 날 행사에 초청공연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0월 4일에 예정인 거제시민의 날 초청공연은 지난 7월 거제시 행사추진단의 사전 방문으로 성사되었
[그린경제 = 최미현 기자]
[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 나주 남산시민공원에 세워 둔 경고문 ▲ 전주 다가공원에 세워둔 안내문 ▲ 고양시 고봉습지공원 안에 세워둔 안내문 같은 공원의 안내문이라도 한 번 더 생각하면 곱고 아름다운 우리말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위 세 곳의 공원 안내판에서 느낄 수 있다. '경고문'을 세워 침뱉는 데 얼마, 노상방뇨 얼마 같은 식으로 시민을 죄인취급하지 말고 알기 쉬운 말과 혐오스럽지 않은 표현으로안내판을 세우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린경제 = 이윤옥 기자] 그대는 일찍이 바다를 헤아려 보려고 했었다. 나는 울타리를 엿보려고 하였는데 그러나 이 울타리를 엿보는 것도 그대의 도움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대는 실마리만 드러 내놓고 먼저 떠나 나를 어쩔 줄 모르게 만드는가? 이 늙은이 눈물을 금치 못하네. 이는 대학자 퇴계 이황이쓴 추만 정지운의 제문 가운데 일부로 추만 선생의 높은 학덕을 이해하는데 다른 말이 필요 없는 함축적인 말이다. 추만 정지운(秋巒 鄭之雲, 15091561) 선생은 누구인가? 추만 선생은 고양군 출신으로 일찍이 세상에서 공명과 영화를 구하지 않고 처사(處士)로 고요히 일생을 마친 유학자다. 그러한 추만 선생이 세인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그가 지은 『천명도』를 퇴계에게 보아달라고부탁하면서 비롯된다. 추만 선생의 사단은 리(理)에서 발하고 칠정은 기(氣)에서 발한다라는 구절을 이황은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사단은 리의 발이고, 칠정은 기의 발이다. 이 해석을 두고 고봉 기대승(奇大升, 1527~1572)이 퇴계에게 편지를 보내 맹렬히 비판한다. 이를 계기로 퇴계와 고봉의 사단칠정을 둘러싼 8년간의 유명한 논쟁이 일어나게 된다. ▲ 사단칠정론을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