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보이는 둘레길 [그린경제=가람 기자] 유난히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이었다. 그러나 계절의 변화엔 어쩌지 못하나 보다...... 내리쬐는 햇살은 여전히 뜨겁지만 둘레길(운봉-인월)에서는 가을이 엿보인다. 머지 않아 올 오색빛 가을을 기대해 본다. 가을이 보이는 둘레길.....
[그린경제=가람 기자]유난히도 길고 무더웠던 올 여름 남원 사랑의 광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은 무더위를 식혀줄 한 여름밤의 소리여행과 함께 즐거운 피서를 보냈다. 남원시와 남원시관광발전협의회가 지난 7월 21일부터 한 달 동안 저녁 8시 사랑의 광장에 마련한 한 여름밤의 소리여행 상설공연에는 매회 천 여명 이상의 관광객과 시민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었으며, 시립국악단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아쉬움 속에 한달간의 여행을 마쳤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한 여름밤의 소리여행은 국악을 중심으로 합창 및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남원시와 관광발전협의회가 무대와 공연 기본 구상을 제시하고, 프로그램 제작 및 운영은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가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진행되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이벤트성 축제들과는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였다. 남원시립국악단은 퓨전국악, 민속국악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시립농악단, 춘향풍물패, 화목회, 남원여성농악단의 판 굿은 흥겨운 어깨춤을, 시립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은 청량감을, 신관사또 공연단의 해학적 연출은 웃음과 즐거움
[그린경제=김영조 편집국장] 최근 뉴스에는 김치에 나트륨 함량 등급표시제 도입해야, 시판 포기김치 너무 짜다나트륨 등급 표시해야, 짬뽕보다 포장김치'가 더 짜다하루 권장량 20% 넘어 등 시판 김치에 비판적인 기사가 넘친다. 한국소비자원 발신 뉴스이다. 이런 지적은 종편 방송들의 토크쇼에서 이미 예감을 한 바 있다. 얼마 전 한 종편 토크쇼에서 전공과목별로 십여 명의 의사가 출연하여 김치가 건강에 좋으니 안 좋으니 하며 갑론을박 한 적이 있다. 당시 나는 과연 저런 갑론을박이 우리 사회에 정말 필요한가 하는 걱정을 했었다. 우리 겨레가 수백 년 먹어온, 그것도 세계 5대 건강식품의 하나로 꼽히는 김치를 저렇게 시비를 건다면 과연 바람직한 일일까 말이다. 그뿐만 아니라 특히 최근 종편 방송들의 경향을 보면 서양의학이나 약학 또는 영양학을 전공한 이들이 나와 우리 전통음식을 놓고 쉽게 비판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서양 사람들의 처지에서 고민한 내용들을 마구 우리 전통식품에 적용해도 되는지 걱정이 되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즐겨 먹는 찌개 등도 나트륨 함량이 많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우리 음식에 담긴 나트륨 함량을 걱정하기 이전에 나는 이들이 소금의 종류
[그린경제=가람 기자] 남원시 보절명 괴양리 삼동굿놀이 광장에서 음력 칠월 백중인 8월 21일에 삼동굿놀이가 수확을 앞두고 한해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주민단합을 위해 열리는 남원지역 대표적 전통민속놀이로 올해 서른 한 번째로 거행되었다. 마을잡귀를 내쫓고 주민들의 안녕도 기원하기 위해 남원삼동굿놀이 보존행사는 이날 당산제를 필두로 기세배와 당산굿, 지네밟기 등이 주요 내용으로 남원시 보절면에서만 전승되는 행사다. 남원 삼동굿놀이는 1982년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난 2001년에는 지역사회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 굿놀이는 일찍이 고려 말부터 마을이 형성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한다. 마을 뒷산인 계룡산의 닭명당을 마을 앞산인 악산이 지네모양으로 마치 닭을 헤치려고 공격하는 형상을 한다는 풍수에 따라, 매년 3성(姓)의 동자가 지네를 밟아주는 풍속에서 유래됐다. 현재는 괴양리 양촌과 음촌, 개신 등 3개 마을에서 동자가 선출된다. 선출된 동자들은 백중날 온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지네를 밟아 마을의 무사와 안녕을 기원하는 두레놀이 성격을 띤다. 생명탄생과 함께 성장과정, 입신출세까지의 정성이 묘사되는 게 큰 특징
[그린경제=이나미 기자] 보통 음식점에 가면 닭도리탕이란 차림표가 눈에 띈다. 그래서 우리말을 사랑하는사람들이 닭도리탕이란 말이 일본말에서 유래됐으니 쓰지 말고 대신 닭복음탕으로 쓰자고 했었다. 도리는 새나 닭을 뜻하는 일본말 とり라는 것이다. 그러자 소설가 이외수는 도리라는 말이 원래 우리말이니 써도 괜찮은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놔 한참을 옥신각신한 적이 있었다. ▲ 닭도리탕이나 닭복음탕 대신 닭매운탕이라고 써붙인 한 음식점의 차림표 그런데 한 음식점에서는 닭도리탕도 닭복음탕도 아닌 닭매운탕을 내놨다. 이를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신선하다고 했다. 닭도리탕도 닭복음탕보다도 더 명확하게 의미가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이다. 과연 뭐가 더 좋을까?
[그린경제=가람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악의 고장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색다른 피서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남원시가 여름 피서객을 위해 마련한 한 여름 밤의 소리여행 상설공연에 매회 천 여 명이상의 관광객과 시민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 7월 21일부터 한 달 동안 저녁 8시 사랑의 광장에서 관광객들을 위해 판소리, 퓨전국악, 무용, 농악, 가요, 댄스, 락밴드, 통기타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 여름 밤의 소리여행은 오는 21일까지 시립국악단, 농악단, 합창단, 신관사또 부임행차 팀과 각종 음악동아리 등 시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공연으로 마지막까지 피서객을 맞을 계획이다. 또한, 지난 6월22일부터 시작한 남원시립국악단의 국악 뮤지컬 가인춘향 역시 매회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관람객들은 품격과 완성도가 높은 국악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은 춘향의 사랑이 있는 광한루원과 우수한 시립국악단을 갖고 있는 남원에서만 가능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문화관광체육부와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남원시가 주관하는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가인 춘향은 수 많은 매체에 소개되는 등 공연의 우수성을 검증
[그린경제=김영조 편집국장] 제68돌 광복절인 어제 이종걸 의원 등 민주당 의원 4명이 일본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하려다가 저지된 사건이 있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우경화 행보에 항의해 15일 오전 8시 일본 야스쿠니(靖國) 신사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려다 경찰의 제지로 신사에 접근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런데 이 소식을 접하면서 나는 3년 전 한일평화답사단과 야스쿠니 방문 때 겪었던 악몽이 되살아났다. 그때 답사 마지막 코스인 도쿄 야스쿠니신사로 가는 날은 발걸음이 무거웠다. 8월 14일 아침 이날은 야스쿠니만 가는 날이라 전세버스를 예약하지 않은 관계로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뒤 커다란 짐가방을 끌고 지하철을 타야 했다. 섭씨 37도를 오르내리는 도쿄의 찜통더위는 가히 살인적이었지만 더 걱정스러운 것은 답사단이 과연 야스쿠니 방문이 제대로 이뤄질까 하는 점이었다. 야스쿠니는 도쿄 한복판 치요다쿠(千代田区)에 있는 이른바 전쟁에서 싸우다 죽은 호국 영령을 모신 신사(神社)이다. 이곳은 아무나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시설이므로 특별히 출입 통제 여부를 놓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답사단
고려 1380(우왕 6)년 9월에 이성계가 삼도 도순찰사로서 전라북도 남원 황산(荒山)에서 왜구를 크게쳐부순 싸움. 남원시 운봉읍에서 오는 15일 황산대첩축제가 성대히 개최된다. 남원시와 운봉애향회에서는 고려말 왜적의 침입으로 나라가 혼란에 처해있을 때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 장군이 이곳 황산에서 왜장 아지발도가 이끄는 왜군 2만명을 물리치고 대승을 거둔 전적을 기리는 황산대첩축제를 8. 15일 광복절을 맞이하여 당시 전쟁 터인 남원시 운봉읍에서 연다고 밝혔다. 고남산(태조봉) [그린경제=가람 기자] 백두대간의 거대한 산줄기가 백두산 장군봉을 출발하여 지리산 천왕봉까지 남으로 1,621,5km를 뻗어간다. 전북지역의 백두대간 산줄기는 민주지산 삼도봉에서 시작되어 대덕산삼봉산덕유산향적봉 어깨육십령깃대봉을 지나 장수 영취산에서 서북쪽으로 금남호남정맥을 나누어 놓고, 백운산봉화산을 지나 고남산을 솟구쳐 놓고, 지리산 방향으로 뻗어간다. 고남산 남동쪽의 물줄기는 광천을 통하여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북서쪽은 요천을 통하여 섬진강으로 합수된다. 행정구역은 남원시 산동면 중절리운봉읍에 위치해 있다. 남원에서 동북쪽으로 바라보면 운봉 여원재에서 북쪽 끝으로 우뚝 솟은 봉우
남원 두락리유곡리 고분군(전라북도지정 기념물 제10호)에서 금동신발과 청동거울 등 다량의 유물이 쏟아져 학계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금동신발은 가야문화권에서 처음 출토됐고, 청동거울은 왕릉급 고분에서 부장된 예로는 삼국시대 최초로 판단되고 있어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에서 전북대학교 박물관(조사책임 김승옥 교수)에 의뢰하여 지난 5월 29일부터 남원 두락리유곡리 고분군을 조사한 결과다. 전북대 박물관 조사팀은 이 지역 고분군 가운데 대형분에 속하는 32호분을 발굴 조사했다. 이 고분은 직경 21m 규모의 타원형 고분으로 기반층인 화강암층을 평탄화시켜 정지한 후, 수혈식 석곽 2기를 시설하였다. 고분 중앙에는 주곽과 부장곽으로 이루어진 2기의 석곽이 나란히 축조되었는데, 주곽은 길이 7.3m, 너비 1.3m, 깊이가 1.8m에 달하는 초대형이다. 이 32호분에서 금동신발과 청동거울이 출토됐다. 금동신발은 주석곽의 함몰된 개석(뚜껑돌)에 의해 심하게 훼손되었으나, 금실과 단면 방형의 금동 못들이 함께 출토되었다. 32호분 금동신발은 타출기법의 능형문(마름모모양)이 새겨졌다는 점에서 익산 입점리유적, 나주 신촌리유적 출토 금동신발과 유사
[그린경제=김영조 편집국장] 한참동안 말이 많았던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드디어 나라밖 나들이를 할 모양이다. 오는 10월 29일부터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황금의 나라, 신라(Silla, Korea’s Golden Kingdom)”에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출품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이다. 이번 특별전의 경우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임을 감안하여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외반출을 허가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국외반출 여부와는 또 다른 생각이 계속 내 뇌리를 어지럽혔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일본 교토 광륭사(고류지)에 있는 일본 국보 1호 목조미륵보살반가상(이하 미륵상) 에 관련된 문제 때문이다. 그동안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광륭사 반가상과 이번에 나들이가 결정된 우리 국립중앙박물관의 국보 제83호 미륵상이 꼭 닮았다고 해왔다. 나 역시 광륭사 미륵상을 직접 보기 전까지만 해도 그에 대한 별다른 의심은 하지 않았다. ▲ 일본 교토 광륭사의 미륵상(완쪽),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의 국보 제83호 미륵상. 분명히 두 미륵상의 얼굴은 닮지 않았다. 그런데 처음 광륭사 미륵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