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김영조 기자] 차 뒤에 Baby in Car라는 딱지가 붙었다. 그 뜻이야 차 안에 아기가 타고 았어요.라는 것이 확실하다. 운전자가 사랑하는 자신의 아기를 태우고 간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만일 이를 영어를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무슨 말인지 알까? 아기가 있으니 내 차를 들이받지 말아 달라는 뜻으로 붙였다면 큰 잘못이다. 영어를 모르는 사람은 차를받아도 된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제발 쓸 데 없는 잘난 체는 말았으면 좋겠다.
[그린경제=김영조 편집국장] 오늘 아침 뉴스는 쏟아지는 장맛비 소식으로 넘쳐난다. 그런데 서울경기 호우특보150mm, 중부지방 호우특보남부지방 폭염특보 , [날씨] 수도권 호우특보최고 150mm 더 온다, 서울 밤사이 200㎜ 호우최고 150㎜ 더 올 듯 같은 제목에서 보듯 텔레비전이건 신문이건 너도나도 호우 타령이다. ▲ 한결같이 호우(豪雨)라고 쓴 언론매체들의 큰비 뉴스 기사들 이 호우는 어디서 온 말일까?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에 따르면 호우(豪雨)는 한 마디로 일본에서 건너온 말이다. 일본국어대사전 《大辞泉》에 ごうう【豪雨】:激しい勢いで大量に降る雨。雨量がきわだって多い雨にいう。「集中―」라고 나와 있고 그를 번역하면 줄기차게 내리는 크고 많은 비란다.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에서 호우(豪雨)를 찾아보면 ≪순종부록≫ 16권(1925) 7월 20일(양력)에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올 뿐이다. 그런데 이 ≪순종실록≫ 특히 ≪순종부록≫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적극 간섭했기 때문에 크게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순종부록≫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조선왕조실록≫은 아니다. 그 때문에 ≪조선왕조실록≫을 통틀어 ≪순종부록≫에 단 한번 나오
[그린경제=허홍구 기자] ▲ 한 식당의 간판, 밥店이라고 쓰여있다. 제가 가끔 찾아가는 밥집 알림판입니다. 요즘 간판을 보면 알기 어려운 영어간판이 판을 치고 또 도대체 뭘 하는 집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집 간판을 보면 아! 여긴 밥을 파는 집이구나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밥집 딱 하나 흠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밥店이라 하지 말고 밥집이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집 밥은 참 맛있습니다.
[그린경제=유광남 작가] 이순신은 거부하였다. 공연히 조정을 자극하는 일은 불필요하다. 이순신이 말한 조정이란 곧 선조를 일컫는 것이다. 왕은 지금 마지못해 방면한 이순신에 대해서 철저한 이중 삼중의 감시를 펼치고 있는 중이 아니던가. 절대 자중이 필요한 시기였다. 이때 이회가 머뭇거리다가 부친 이순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무엇이냐? 이회는 수원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일행과 나란히 걸으며 말했다. 지난 새벽에 감시자가 미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애 대감을 만나시지 않았습니까? 그랬지. 이번에는 어떤 연유로 곽장군을 피하시는 겁니까? 이순신은 아들 두 명을 둘러보았다. 서애대감은 결코 곤경에 처해질 분이 아니다. 하지만 곽장군은 다르지. 어떤 면이 다르옵니까? 이번에는 둘째 울이 물었다. 서애대감의 탁월한 지혜는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어떤 위기에서도 서애대감은 흔들림이 없다. 그와의 관계를 공개 하는 것은 의심 많은 왕에게 믿음을 주는 일이다. 그러나 곽장군은 다르다. 그는 천생 선비이며 의병장이다. 술수를 모르는 담백한 대나무와도 같다. 오히려 조정에 의심이 가해진다면 곽장군은 견디지 못할 것이다. 이순신은 무장이었으나 웬만한
[그린경제=유광남 작가] 오표는 그 우리라는 것이 자신과 일패공주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김충선과 일패공주를 말하는 것인지 진짜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는 일 아닙니까? 무슨 뜻이야? 김덕령의 약혼녀였습니다. 그들이 다시 해후할 것이라고는 누가 짐작했었습니까? 사부와 제자이기도 했어. 오표는 잔인했다. 그런 감정이 아니었습니다. 요점을 말해줘. 장예지가 살아 있다면 그건 김충선의 가슴에 또 하나의 형상이 살아있게 되는 것입니다. 공주님을 위하여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그냥 풀어준 것은. 그래서 소신이 수습하겠습니다. 오표는 숨도 쉬지 않고 장예지를 죽인다고 말하고 있었다. 난 모르는 일이야. 일패공주는 몸을 돌렸다. 그녀 역시도 잔인하기에는 마찬가지였다. 오표는 그녀를 위해서 마지막으로 해줄 일이 있다는 것이 그래도 기꺼웠다. 오표는 그녀의 등 뒤에서 읍을 한 후 의관을 착용하였다. 조선의 선비 복장은 여진, 이제는 만주라 불려야 하는 자신의 족속보다도 복잡하였다. 장예지는 어디로 갔습니까? ...... 일패공주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오표는 칼자루를 움켜쥐고 밖으로 나왔다. 4월의 봄 햇살이건만 부드럽지도 따스하지도 않았다. 오표만 그
지리산에서 즐기는 색다른 물 축제 20일부터 지리산 허브밸리서.. 허브블랙푸드 축제도 마련 [그린경제=가람기자]올 여름, 지리산 허브밸리에서는 관광객과 탐방객을 맞을 또 하나의 색다른 축제가 열린다. 바로 물놀이 축제와 허브블랙푸드 축제이다.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1일까지 23일 동안 남원시와 남원허브산업육성사업단이 주최하는 물놀이장 및 힐링 캠프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허브밸리 물놀이장 및 힐링 캠프는 물놀이는 바다에서 한다는 상식을 바꿔줄 것으로 기대된다. 허브밸리가 위치한 운봉지역의 기온은 시내권 보다 연중 2~3도가 낮아 피서지로 적격일 뿐만 아니라, 지리산 계곡에서 흐르는 맑고 풍부한 수량은 피서객들에게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놀이장에는 중소형 에어바운스 수영장, 슬라이드, 물놀이시설 등이 설치돼 피서객들에게 재미를 더해 줄 계획이다. 또, 물놀이 서바이블 게임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의 장을 제공한다. 서바이블 게임 달인에게는 인증서도 전달한다. 힐링캠프장에서는 캠핑체험, 힐링강좌, 농촌체험, 기체조, 명상, 자아 찾기, 둘레길 걷기, 힐링콘서트 등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8월1일부터 5일까지 5일 동안 201
[그린경제=유광남 작가] 그 자가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김충선은 쉽사리 이순신의 곁에서 물러날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개벽을 꿈꾸는 사람이었다. 이순신을 가슴에 품고 사는 사내가 이 어려운 시기에 종적을 감췄다면......? 어쩌면 그는 여진으로 날 찾아 떠났는지도 모르겠군. 오표의 안면에 놀라운 신색이 떠올랐다. 이순신과 김충선이 전일 새벽에 집을 나서며 땅바닥에 낙서를 했다는 것이...... 왜 아니겠는가? 만일 그들이 행동한다면 우리가 절대 필요할 터이지. 그럼 공주께서는? 마다하기에 너무 깊이 들어와 버리고 말았다. 오표! 깊이 들어와 버렸다는 뜻은 무엇일까? 그러나 오표는 짐작하고 있었다. 칸께서 용남하시리라 생각하시옵니까? 일패공주는 서늘한 시선으로 오표를 응시했다. 용호장군이 반대하실 이유 또한 없으리라. 여진을 통일시킨 누르하치(愛新覺羅 努爾哈赤)는 명나라로부터 여진수령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인 용호장군(龍虎將軍)의 직함을 하사받았다. 그가 거느리고 있는 여진은 명나라와 조선이 일본에 대항하여 전쟁을 치루는 동안 부락을 체계적으로 조직하여 일사불란한 군대로 탈바꿈 시켰다. 또한 여진이란 호칭을 만주(滿洲)로 바꾸었다. 만주는 만주인 출신을 의미하
[그린경제=유광남 작가] 김충선의 행적을 수소문 하게나. 난 이 길로 상감을 뵈어야겠네. 그러지. 오표가 가뜩이나 예리한 눈에 힘을 주어 부하들을 둘러보자 살벌하기가 이루 말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당장 김충선의 행방을 추적 하도록 하겠습니다. 부하들은 피가 뚝뚝 떨어지는 손가락을 부여잡고 사방으로 흩어졌다. 오표는 품안에서 명주 수건을 꺼내어 손가락 마디 4개를 소중히 싸매었다. 임금님께 올리시게. 김충선을 놓친 벌칙이라고 말씀 올리고 또 다른 실수가 발생할 경우 이번에는 목을 바칠 것이라고 전하시게. 강두명은 다소 떨리는 손으로 그가 내미는 명주수건을 건네받았다. 금방이라도 절단 된 손가락들이 그 안에서 꿈틀 거리는 것만 같았다. 식은땀이 등골을 타고 흘렀다. 이럴 필요가 있을까? 오표는 냉정한 신색을 잃지 않았다. 군주에 대한 충성의 맹세와도 같은 것일세. 강두명은 내심 혀를 찼다. 과연 오표란 인물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서운 집념과 도발적인 욕망을 소유하고 있는 자였다. 의금부 나장에서 어전(御殿)의 내금위로 신분 상승을 꾀하고자 혈안이 되어 있음이 다시 한 번 입증 되었다. 이런 작자를 만난 것은 어쨌거나 강두명으로서는 행운이었다. 상감마마의
[그린경제=이한꽃 기자] 공공시설에 가면 반드시 물 먹는 곳이 있다. 이를 살펴 보면 한글사랑의 마음이 있는지 한자말에 절어 있는 것인지 알 수있다. 한글은 읽기 쉽고 편하고 뜻이 분명한 게 그 특징이다. 무늬만 한글이기 보다는 읽는 이의 편에 서서 좀더 쉬운 우리말로 써주는 게 좋지 않을까?
[그린경제=이한꽃 기자] '게첨'이란 말은 국어사전에도 없는 말이다. 붙이지 말라는 뜻의 말인 모양이다. 역장님은 대관절 '게첨'을 어디서 배운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