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우리 전통문화의 연구와 계승, 발전을 위한 사업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4월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더 라움’에서 ‘제13회 아름지기 기금 마련 바자’를 연다. 2010년부터 시작된 ‘아름지기 기금 마련 바자’는 우리 전통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뜻에 공감하는 후원자와 후원기업이 함께 진행하며, 바자의 수익금은 전액 전통 의ㆍ식ㆍ주 문화를 위한 사업 기금으로 사용된다. 배우 신애라, 오연수, 윤유선, 최지우, 윤승아,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등 유명인들도 옷, 가방, 액세서리 등 애장품 기부로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고 가꾸는 자선행사에 동참한다. 또 흑백요리사로 큰 주목을 받은 도량의 임태훈 조리사는 GS25와 협업한 상품을 직접 판매하고, 남영탉의 오준석 조리사는 바자 현장에서 꼬치 요리를 선보인다. 이를 비롯해 패션과 잡화, 화장품, 보석, 가구와 생활용품, 바로 요리 꾸러미(밀키트), 어린이용품, 공예 작품 등 100여 개의 상표가 참여한다. 특히 협력 상표에서 기부한 건강용품, 화장품, 애견 관련 후원물품이 시중 대비 싼값에 팔며, 재단 회원들이 기부한 골동 의류와 명품, 패션 잡화를 합리적인 값에 파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시립청소년드림센터(서울 양천구)는 국가보훈부가 진행하는 2025 보훈 주제활동 ‘보훈해봄’ 공모사업에 뽑혀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역사의 주인공이 되다’ 보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소년 보훈 주제활동 프로그램 ‘청소년, 역사의 주인공이 되다’는 청소년들이 서울시 내 독립 관련 명소를 탐방하며 역사와 독립에 대해 배우고, 이를 소책자로 제작하는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광복 80돌을 맞아 보훈의 의미를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나라사랑 값어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시립청소년드림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독립과 보훈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보훈 주제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역사적 지식만 쌓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주주의와 시민 의식의 중요성을 배우고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립청소년드림센터는 서울 양천구에 있으며, 서울시에서 설립하고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가 수탁받아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맞춤형 한자리(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기청소년 지원 특화시설이다. 시립청소년드림센터 박정우 센터장은 “이번 보훈부 공모사업을 통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춘천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송유진)이 오는 4월 18일(금) 저녁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178회 정기연주회 “OBERON”을 연다. 이번 공연은 독일 낭만주의, 프랑스적 색채, 고전적 구조미가 한데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2015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협연자로 나서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연주하며 정교한 기교와 깊이 있는 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생상스 탄생 190돌을 맞아 12월에 열릴 본격적인 기념 공연을 앞두고 생상스의 대표 협주곡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1부는 △ 베버의 오페라 <오베론> 서곡(작곡연도 : 1825년~1826년)으로 공연의 문을 연다. 카를 마리아 폰 베버의 마지막 작품으로, 숲의 정령을 연상케 하는 생동적인 관현악 기법과 극적인 오케스트라의 전개가 돋보이는 곡이다. △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3번(작곡연도 : 1879년~1880년)은 19세기 바이올린 거장 사라사테를 위해 작곡된 작품으로, 화려한 기교와 서정성이 결합 된 프랑스 낭만주의 대표작이다. 이번 연주는 생상스 탄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3월이 봄의 수줍은 미소라면 4월은 봄이 얼굴을 펴고 웃는 계절이라고 하겠는데 올해는 날씨건 세상이건 봄이 왔다고 할 수도 없고 안 왔다고 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저러나 다음 주는 4월이지요. 4월 초, 정확하게는 4월 2일이 되면 제가 속한 모임에서는 서울 중랑구 망우리공원의 한 묘소에 오릅니다. 제가 속한 모임은 ‘아사카와 노리타카 다쿠미 현창회’입니다. 이름에서 보듯 아사카와라는 성을 가진 일본인 형제를 기리는 모임입니다. 망우리에는 아사카와 형제 가운데 동생인 아사카와 다쿠미(淺川 巧)의 무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름을 들어보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1891년에 태어나 23살 때인 1914년에 우리나라로 와서 산림과 수목 관련 일을 하다가 1931년에 세상을 떠난 분인데 돌아가시고도 이 땅에 묻혀있습니다. 돌아가신 지 올해로써 94돌이 되는군요. 우리들 현창회 회원들은 해마다 4월 2일에 이분의 묘소에 간단한 술과 안주와 함께 그의 마음에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무덤 앞쪽에는 작은 비석에 “한국의 산과 민예를 사랑하고 한국인의 마음속에 살다 간 일본인 여기 한국의 흙이 되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걸견폐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선악을 가리지 않고 자기 주인에게 충성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역사적으로 걸왕은 대표적인 폭군이고 요임금은 대표적인 성군입니다. 그런데 폭군인 걸왕이 기르는 개는 성군인 요임금을 보고 자지러지게 짖어댑니다. 그것은 개의 머리에 선악의 판단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직 자기 편이냐 아니냐를 근거로 단순하게 행동하는 것이지요. 요즘 세태에 참 맞는 성어인 것 같아서요. 자기 편이 아니면, 곧 자기와 의견이 다르면 옳고 그름을 떠나 막무가내로 물어뜯습니다. 우리 겨레가 쓰는 말은 자신의 의견을 고급스럽고 품격있게 표현할 수 있는 기능이 훌륭한데도 입에서 나오는 말마다 품격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멉니다. 물론 총과 칼로 하는 정치보다 말로 하는 정치가 그래도 온건하다는 것을 압니다. 우린 특정 나라의 언어를 저급영어라고 폄훼하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지도층이 말하는 언어를 보면 그런 비판을 해 온 것이 부끄러워집니다. 자신들의 이익에만 함몰되어 있으면서도 말은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겠습니다."라고 합니다. 차라리 "우리 당과 나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아서요."라는 솔직함이 더 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오늘 문화일보에는 “강풍타고 번지는 ‘괴물산불’ … 안동 거쳐 청송까지 덮친다.”란 제목의 기사가 올랐습니다. 과학이 발달한 지금도 불이 나면 속수무책입니다만 예전에는 건물이 거의 나무로 된 주택이어서 더 그랬습니다. 그래서 화재를 막기 위한 벽사(辟邪)시설을 곳곳에 설치해 두었습니다. 특히 경복궁 근정전 월대 모서리와 창덕궁 대조전, 창경궁 명전전, 덕수궁 중화전, 경희궁 숭정전 등 각 궁궐의 정전(正殿) 앞에 가면 조금씩 모양은 다르지만 대체로 청동 빛깔을 띤 넓적한 독이 놓여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무엇일까요? 이름하여 ‘‘드므입니다. 이를 어떤 이들은 향로나 쓰레기통으로 잘못 알기도 합니다만 사실은 화재를 막기 위한 벽사(辟邪)시설이지요. 옛날엔 ‘불’을 관장하고 불을 일으키는 재앙 화마(火魔)가 있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 화마는 아주 험상궂게 생겼지만, 정작 자기 얼굴을 본 적이 없었지요. 이 화마가 어느 날 한 집에 불을 내려고 내려왔다가 드므의 물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고 너무나 험상궂게 생긴 것에 기겁하여 도망쳤다는 얘기가 전해집니다. 그래서 나무로 된 중요한 건축물들에는 이 드므를 설치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4월 16일부터 6월 23일까지 2025년 상반기 「경복궁 생과방」 행사를 한다. * 운영시간(회당 36명): (1부) 10:00, (2부) 11:40, (3부) 13:50, (4부) 15:30 / 약 70분 동안 * 기간 중 매주 화요일 미운영(경복궁 휴궁일) 올해는 더욱 많은 내외국인 관람객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난해 대비 운영 횟수와 참가 인원을 크게 늘렸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16회 많은 모두 456회 운영되며, 인원은 2,336명 늘어난 모두 16,416명이 참가할 수 있다. 「경복궁 생과방」의 참가자 모집은 추첨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응모와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당첨 시 많게는 2매까지 살 수 있다. 응모는 한 계정(ID)당 한 번만 가능하다. 응모 기간은 오는 26일 낮 2시부터 4월 1일 낮 2시까지이며, 당첨자는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을 통해 4월 3일 저녁 5시에 발표된다. 당첨자는 4월 4일 낮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원하는 날짜와 회차를 선택해 예매와 결제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은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서울 강남구)에서 ‘단청’과 ‘소반’을 주제로 한 전시를 차례로 연다. 국가유산진흥원은 해마다 공모를 통해 개인과 단체를 뽑아 전시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는 ‘빛깔’을 대표하는 단청 공예 전시가 열리고, 이어 4월 9일부터 16일까지 ‘모양’을 대표하는 소반 공예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 『제11회 단청전수동문회전』 3. 25.(화) ~ 4. 1.(화)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청전수동문회(회장 양선희)는 단청을 연구하고 계승해 온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제11회 단청전수동문회전」을 연다. ‘단청전수동문회’는 국가유산진흥원 평생교육원(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청반의 수강생과 졸업생, 단청장 이수자로 구성된 단체다. * 국가유산진흥원 평생교육원(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국가 및 시ㆍ도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직접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공예기술을 교육하는 전문 교육과정임 이번 전시에는 국가무형유산 단청장 양선희 전승교육사의 지도 아래 고아라, 김경희, 김현미, 김현성, 장인영, 박일선 등 14명의 제자들의 개성과 감각을 담아 완성한 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곽수철)는 4월 12일 아침 10시부터 세종대왕릉 위토답 맞은편 부지(경기 여주시)에서 가족 단위 참가자들과 함께 앵두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한다. 《문종실록》에 따르면 문종이 세자 시절에 아버지인 세종이 평소 좋아한다고 알려진 앵두를 직접 심고 배양하여 드리자, 세종이 매우 기뻐했다고 전한다. 이에,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국민에게 세종대왕이 좋아하신 앵두나무를 직접 심어보며 자연과 교감하고, 세종대왕릉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였다. 참가자들은 세종대왕릉 위토답 맞은편 부지에 앵두나무 20여 그루를 심은 뒤, 집에서도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작은 꽃화분을 직접 만들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후 세종대왕릉을 자유롭게 탐방하며, 세종대왕의 업적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앵두나무는 참가자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방문해서 성장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가족별 이름표를 붙여 관리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4월 4일 아침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지인주)는 가야산에 봄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다양한 꽃이 피었다고 밝혔다. 가야산에서 핀 봄꽃은 생강나무, 올괴불나무, 개암나무, 물오리나무, 키버들, 둥근털제비꽃 등이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의 봄꽃들은 저지대 탐방로인 소리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소리길은 대장경 테마파크부터 해인사까지 약 7.2km에 달하는 저지대 탐방로로 2011년에 조성되었다. 계곡 옆에 있는 소나무 숲길을 따라 다양한 꽃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물소리ㆍ새소리ㆍ바람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치유 탐방로다. 다음 달 초부터 필 것으로 보이는 진달래, 현호색, 얼레지 등의 봄꽃도 가야산소리길에서 관찰할 수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최원식 자원보전과장은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피어난 다양한 봄꽃을 보러 가야산 소리길로 놀러 오시라”라며, “작고 단아하게 핀 꽃들과 함께 봄이 왔음을 만끽하시되, 계곡에 들어가거나 자생식물을 채취하는 등의 자연훼손 행위는 금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