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광복 72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그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평화를 위한 소녀의 꽃밭(약칭 소녀의 꽃밭)'이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옆에 조성된다. 광명시는 광주 나눔의 집과 오는 8월 11일 '소녀의 꽃밭'을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8월 11일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건립 2주년 기념행사에 이옥선(90)·박옥선(93)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초청하고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나무와 꽃을 심어 '소녀의 꽃밭' 1호 선포식을 연다. 이를 위해 7월 27일 평화의 소녀상 청소년 지킴이 등 광명시 청소년이 주축이 된 '소녀의 꽃밭 청소년 기획단'이 출범하고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참뜻계승위원회' 등도 참여해 시민주도형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광명동굴 주변 산책로를 '평화와 기억의 숲길(가칭)'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되며 광주 나눔의 집에 건립 중인 기념관과 추모관 주변에도 '소녀의 꽃밭'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 국민에게 꽃과 나무를 기증받는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추진하며 70여 개에 달하는 나라안팎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활성화하는 범국민 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충북 진천 출신으로 민족의 대표적 독립 운동가이자 한국 근대 수학교육의 아버지라 불리는 보재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보재 이상설 수학캠프'가 어제 25일부터 오늘 26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에서 연다. 제4회 보재 수학캠프에는 중국 용정 학생 2명과 충북 도내 고등학생 80명 우석대학교 멘토 학생 37명 등 총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5일은 수학 보드게임 및 수학체험교실, 수학구조물 경진대회, 보재 이상설 선생 특강 등 체험, 경진, 강연으로 진행됐으며 오늘 26일은 도전 수학골든벨, 수학적 원리를 이용한 작품만들기 등 체험, 전시 위주로 진행된다. 특히 '보재 이상설 선생' 특강을 통해서는 선생의 생애를 알리고 다양한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항일 독립운동가로만 알고 있던 이상설 선생님께서 우리나라의 유명한 근대 수학자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수학 프로그램을 통해 수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가질 수 있었고 친구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하며 우정도 쌓고 좋은 추억도 쌓을 수 있었던 매우 즐거운 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백년편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2019년)을 맞아 쓰는 편지글 형식의 글입니다. 2019년 4월 13일까지 계속 접수를 받습니다. 문의 : 02 -733-5027】 2016.07.11.(월) 맑음 여름 햇볕이 무겁다. 종로 3가에서 낙원상가 쪽으로 걸어 인사동 길로 들어갔다. 쌈지길 골목으로 들어가면 ‘민영환 선생 자결터’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찿아나선 길이다. 주소대로 찾아갔으나, 한창 공사 중인지 주변이 어수선하다. 여름 햇살에 목이 바짝바짝 탄다. 그 건물에 있는 작은 커피집에서 까페라떼를 주문하여 들고 나왔다. 한 바퀴 더 돌아봐야겠다는 심산이었다. 왼쪽으로 공사장을 끼고 크게 한 바퀴 돌아본다. 순화궁터 표지석만 보인다. 낙망하는 맘이 든다. 역사는 뒤안길로 넘긴 채, 인사동 번화가로 다시 들어선다. 걷다 보니, 관광 상품점이 보인다. 쇼 윈도우 물건들이 다채롭다. 인사동은 언제나 화려하다. 물건 구경 보다 햇볕을 피해 시원한 실내로 들어가 보고 싶어진다. 자개로 만든 보석함이며 가방들이며 자수정 팔찌와 목걸이 등……. 다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물건에 맘을 빼앗긴 채 민영환 선생을 잠시 잊어버렸다. 결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 아시아·태평양전쟁이 일본의 패전으로 치닫고 있던 1944년 6월, 미‧중 연합군(Y군)은 ‘버마로드(Burma Road, 중일(中日)전쟁 중 중국이 외부에서 군수물자 등의 보급을 받기 위해 1939년에 완성한 도)’상의 일본군이 점령한 송산, 등충, 용릉 등을 공격했고, 9월 7일 송산을 점령했다. 이때 일본군 ‘위안부’로 있던 24명 중 10명이 생존해 미ㆍ중 연합군의 포로로 잡혔고, 14명은 일본군에 의해 학살되었거나 전투 과정에서 죽었다. # 이 당시 모습을 담은 ‘위안부’ 사진은 세상에 공개돼 한국인 ‘위안부’의 참상을 증명하는 자료로 활용됐다. 특히 2000년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전범 여성국제법정’ 준비 과정에서 피해자 박영심(1993년 피해 증언, '06년 별세) 할머니가 사진 속 만삭의 여성이 자신이라고 스스로 밝히며 다시 한 번 국제사회의 조명을 받았다.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2017년, 당시 사진 속 송산에 포로로 잡혀있던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를 촬영한 18초짜리 흑백 영상이 발굴, 공개됐다. 그동안 한국인 위안부에 대한 증언, 문서, 사진 등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실제 촬영된 영상이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지난 ‘14년 서울-타슈켄트 우정을 담아 조성된 ‘서울공원’ 정문에 고려인 정착 80주년 기념비가 세워진다. 소련의 강제이주가 시작된 지난 1937년 우즈벡으로 가서 역경을 딛고 정착한 고려인들을 기념하기 위한 비석이다. 타슈켄트 우정의 공원(구 바부르공원) 내 8,067㎡의 부지에 한국의 누대, 서석지, 화계, 전통담장 등 우리나라 전통정원 시설물을 설치하고, 소나무 등 교목 249주, 무궁화 등 관목 1,344주, 과꽃 등 초화류 5,150본 등 우리 고유수종을 중점적으로 심었다. 박원순 시장은 3일(월) 11시<현지시각> 타슈켄트 서울공원에서 열리는 ‘고려인 이주 80주년 기념비 제막식’에 한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고려문화협회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 협조로 열리는 제막식엔 박 시장을 비롯해 우스마노프(Rakhmonbek Usmanov) 타슈켄트 시장, 박빅토르 고려문화협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경을 딛고 이곳에 정착한 고려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고려인들의 정착을 도와준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표한다. 또, 우즈베키스탄에서 뿌리내린 고려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경상북도는 30일(금) 오후 2시 우병윤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보훈의 달의 대미를 장식하는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도 단위로는 국내 유일한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은, 전통한옥 지붕 양식을 가미해 만 6년간의 공사를 거쳐 구국계몽운동의 산실인 '내앞마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은 기존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을 2014년 1월 확대 승격해, 경북의 독립운동사 발굴ㆍ홍보를 통한 호국 정체성 확립과 전후 세대의 호국안보와 나라사랑 정신을 고양할 목적으로 건립됐다. 기념관 규모는 부지 5만7천538㎡, 건물 연면적 7천50㎡(지하 1층, 지상 1층)이며 주요시설로는 전시관(독립관, 의열관), 연수원, 강당, 체험지구(신흥무관학교 체험장) 등을 갖췄다. 사업비는 296억 원(국비 129억 원, 도비 109억 원, 시비 58억 원)이 들어갔다. 한편 이날 개관식은 도립 국악단의 희망의 북소리 및 태평무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경과보고, 환영사,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전시관 둘러보기 순으로 진행됐다. 우병윤 경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예술작품과 주요 사료가 함께 전시되는 특별한 기획전이 마련된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국립여성사전시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주관하는 특별기획전 '하나의 진실, 평화를 향한 약속'이 7월 3일(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소재)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광복 72주년(8월 15일)을 즈음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희생을 기억하고 인류 보편적 가치로서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서울 전시(7.3∼7.15.)를 시작으로, 전북 전주(7.19∼8.5.)와 대전광역시(8.10∼8.19.), 대구광역시(8.23∼9.2.)에서 차례로 열린다. 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강제 동원부터 위안소 생활, 국내 귀향, 이후 세계적 인권 문제로 대두되기까지 과정을 주요 역사 자료와 작가들의 예술언어로 재현된 작품으로 함께 풀어낸다. 1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수면위로 떠오르다'는 전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주요 뉴스 및 영상을 모은 미디어 콜라주와 피해자들 모습을 담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제 6월 26일은 백범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임시정부 마지막 청사 경교장에서 안두희의 흉탄에 쓰러진지68주기 되는 날이었다. 이날 낮 11시 경교장 1층 바불마루에서는 경교장복원범민족추진위원회, 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회가 중심이 된 추모식이 있었다. 추모식은 김구 주석 국민장 녹음 파일을 들으면서 참석자들의 헌화와 분향으로 시작됐다. 이어서 경교장복원범민족추진위원회 신재현 추진위원의 백범 김구 선생의 약력보고와 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 김인수 대표의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김인수 대표는 경과보고 뒤에 22년 동안 투쟁해온 소회를 덧붙였다. 그는 “오늘의 경교장은 삼성병원에 포위되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경교장을 두고 서울시는 원형복원이라 주장하고 이를 언론들이 그대로 받아쓰니 안타깝게도 국민은 그런 줄만 안다. 2년 뒤엔 삼일만세운동 100돌, 대한민국임시정부 100돌이 되는 동시에 백범 선생 서거 70돌이 된다. 이때를 맞아 6월 26일 나는 경교장을 백범기념관으로 고쳐 부르는 명명기념식을 열 것이다.”라고 피를 토하듯 말했다. 경교장을 백범기념관으로 불러야 한다는 김인수 대표의 주장은 정치인들이 인위적으로 만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순국선열들을 모시는 제사 비용도 없는 게 현실입니다. 더욱이 국립현충원은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와 6.25 한국전쟁 당시 희생자 등을 모시고 있지만 의병관련한 순국선열들은 이곳에 모시지 않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부를 비롯하여 국민들의 순국선열에 대한 의식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이는 어제(26일)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나라위한 의병 보훈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다"에서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김시명 회장의 축사 가운데 나온 이야기다. 반가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 10시, 의원회관 제 3세미나실에는 의병 후손을 비롯한 관련자들 70여명이 모여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도 응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의병들"에 관한 보훈정책과 방향을 제시하는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제 행사의 주관은 (사)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가 맡았고 국회의원 김해영, 전현희 의원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전현희 의원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의병과 그 후손에 대한 보훈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낸 의병정신을 기리는 듯 깊은 자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홍순권(동아대, 사학과) 교수가 좌장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가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올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보태는 일본군 ‘위안부’ 콘텐츠 공모전을 오는 8월 31일(목)까지 연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은 한국, 중국 등 8개국, 1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국제연대위원회가 2016년 5월, 유네스코에 모두 2,744건의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을 신청하며 추진됐다. 오는 9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은 한국, 중국, 영국, 미국 등 독립기념관, 국가기록원, 전쟁기념관 등에 보관되어 있는 ‘위안부’ 관련 사료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 치료(미술작품 등)자료, 피해자 활동자료, 그리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 국 시민운동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시민운동 자료인 2000년 동경여성법정 자료는 박원순 시장이 남북공동검사단의 수석검사로서 재판에 참여하여 그 동안 소장한 자료를 유네스코에 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