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소책자 형태의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안내서’(총 29쪽, 표지 제외/이하 안내서)를 펴냈다. 지난 7월 15일, 문체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문화체육관광부훈령 제427호, 이하 지침)을 제정한 바 있다. 다양한 번역·표기 방식으로 인한 혼란*과 오역**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만든 이 지침은 지명, 문화재명, 도로명 및 행정구역 명칭, 정거장명, 음식명 등 공공 분야에서 쓰이는 말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번역하여 표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 (예) 한강을 Hangang, Han River, Hangang River로 다양하게 표기(올바른 표기법: Hangang River) ** (예) 대패삼겹살의 순우리말인 ‘대패’를 ‘대패(大敗)로 표기’(올바른 표기법: 薄切五花肉) 이번 안내서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표지판 제작이나 해외에 한국을 알리는 업무를 담당하는 공공 분야 종사자들과 외국인 고객에 대응하는 업무나 국제 교류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료이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친구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 5월 15일 제623돌 세종대왕탄신일 맞이하여 ‘순우리말 한글 이름 찾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글날 행사장에서도 "예쁜 한글 이름 써주기" 마당이 등장했습니다. 또 한글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펴낸 책들도 책 이름에 《한글이름사전》, 《한글 성명학》, 《한글이름과 사주팔자》, 《고운이름 한글이름》, 《한글이름 샘이나는 한글이름》, 《한글이름짓기사전》, 《뜻 깊은 큰 소리 한글이름》 등 ‘한글이름’이란 말을 쓰고 있습니다. 그럼 ‘한글이름’이란 말을 써도 괜찮은 것일까요? 국어학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말과 글을 구분할 줄 모르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합니다. 여기서 ‘한글이름’이란 ‘글’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말을 가리킵니다. 예를 들면 한자말로 된 문재인 대통령을 한글로 ‘문재인’이라고 쓰거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한글로 ‘트럼프’라고 쓰고 이를 ‘한글이름’이라고 하면 안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말 자체가 우리 겨레만 쓰는 토박이말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글이름’이라고 쓰지 말고 ‘한말글이름’ 또는 ‘우리말이름’ 등으로 써야만 하는 것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며칠 뒤면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훈민정음을 반포한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기 위한 제574돌 한글날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큰 뜻을 지닌 한글날은 1990년에 바다의 날, 조세의 날과 같은 일반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이에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글날 국경일 승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에 2005년 12월 8일 드디어 '국경일에관한법률중개정법률안'이 통과되어 국경일이 되었고, 2013년 한글날부터는 공휴일로 기리게 되었습니다. 그 뒤 해마다 한글날만 되면 큰잔치를 한다고 요란을 떨지만, 여전히 한글은 물론 우리말은 푸대접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푸대접의 바탕에는 “우리말 속에 한자말이 70~80%를 차지한다.”라는 한자를 숭배하는 학자들로부터 시작된 것은 아닌지 모릅니다. 이 말이 사실일까요? 지난 90년대 국립국어원에서는 당시 소설에 쓰인 낱말들을 분석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가장 많이 쓰인 낱말 가운데 한자말은 33위에 ‘여자’가 들어 있었고 100위 안에 겨우 8 낱말에 불과했습니다. 그것은 실제 쓰이는 말에는 한자말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지요. 그런데도 왜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조선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박관수)는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과 한국어ㆍ한글 보급과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 홍보를 위해 ‘집현전 한국어교실’을 경복궁에서 함께 연다. 이번 ‘집현전 한국어 교실’은 경복궁 수정전에서 10.5.(월), 10.8.~9.(목ㆍ금) 모두 3회에 걸쳐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로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한국어 회화 강의와 한국문화체험(한복체험ㆍ전통팔찌 만들기)으로 진행된다. 또한, 수정전 내부에 한국어 교육 콘텐츠도 함께 전시하여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복궁관리소와 세종학당재단은 지난해부터 업무협약을 맺어 「세종학당 집현전 한국어교실」과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당 참가인원을 15명으로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 발열 여부 점검,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대책을 준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스니즈 가드’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침방울 가림막’을 꼽았다. ‘스니즈 가드’는 기침이나 재채기로부터 특정 대상을 보호하기 위하여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차단막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스니즈 가드’의 바꿈말로 ‘침방울 가림막’을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바꿈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ㆍ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3%가 ‘스니즈 가드’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방역수칙’, ‘구상권’, ‘(코로나19)진단도구’를 표현하는 여러 수어 표현 중에서 정부 발표(브리핑) 수어통역에서 사용할 권장안을 뽑았다. 현재 ‘방역수칙’, ‘구상권’, ‘(코로나19)진단도구’ 각각에 대해 여러 수어 표현이 혼재되어 있어 그 뜻을 바로 알기 어려워 이번 새수어모임에서 이들에 대한 권장안을 마련했다. * 새수어모임: 시사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농인에게 수용도가 높은 수어를 마련해 보급하고자 (사)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공공수어 통역사, 청각장애인 통역사), 수어 교원, 언어학 전공자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온라인 화상회의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회의를 진행함. ‘방역수칙’의 수어는 [감염]+[막다]를 나타내는 수어의 마지막에 ‘순서, 차례, 나열, 수칙’ 등을 의미하는 수어가 붙은 표현이다. ‘구상권’의 첫 번째 표현은 ‘구상권’ 또는 ‘구상권을 청구하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구상권’의 두 번째 표현은 기본적으로 ‘구상권’을 의미하지만, 마지막에 오는 [권리]를 뜻하는 수어를 빼게 되면 ‘구상권을 청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엔(N)차 감염’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연쇄 감염, 연속 감염’을 꼽았다. ’엔(N)차 감염’은 감염의 전파 단계로서,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ㆍ확산되는 연쇄적 감염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엔(N)차 감염’의 대체어로 ‘연쇄 감염, 연속 감염’을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바꿈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6.3%가 ‘엔(N)차 감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아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아래 국어원)은 ‘온택트(ontact)’를 ‘영상 대면’ 또는 ‘화상 대면’으로, ‘홈팜(home farm)’을 ‘가내 텃밭’으로 바꿈말을 꼽았다. 또 ’네트 제로(net zero)’를 대신할 우리말로 ‘순 배출 영점화’를 선정했다. ’네트 제로’는 온실가스와 같은 유해 물질의 배출량을 줄이고 불가피한 배출량은 흡수하도록 하여 실질적인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이렇게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바꿈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9월 7일부터 8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7%가 ‘네트 제로’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2020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의 수상 단체로 ▲ 네팔의 ‘네팔 노령 기구’(Ageing Nepal/노인을 위한 기초 문해 교실), ▲ 영국의 ‘세계연합학교’(World United Schools/버마어 미사용 학교 밖 아동들 대상 교육 기회 제공 프로그램)가 선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9월 8일(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화상 방식으로 열렸다. 유네스코는 1965년에 9월 8일을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로 정하고, 매년 이날을 기념해 국제사회의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에 우리 정부도 1989년, 백성이 말과 글을 쉽게 익히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기리고 전 세계 문맹 퇴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제정했다. 각 수상자(단체)에게는 2만 미국달러의 상금과 수상 증서, 은으로 된 메달을 수여한다. 1990년부터 2019년까지 문해 사업을 수행하고 특히 개발도상국의 모어 발전과 보급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그린 모빌리티’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친환경 이동 수단, 친환경 교통수단’을 꼽았다. ’그린 모빌리티’는 화석 연료가 아닌 전기나 수소 등을 주요 동력으로 하여 기존 내연기관보다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고 배출 가스가 적은 친환경 이동 수단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그린 모빌리티’의 바꿈말로 ‘친환경 이동 수단, 친환경 교통수단’을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바꿈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5% 이상이 ’그린 모빌리티’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