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577돌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발전 유공자 7명과 2개 단체, 세종문화상 수상자 4명을 선정, 포상한다. 올해 포상대상은 보관 문화훈장 1명, 문화포장 1명, 대통령 표창 6명/1개 단체, 국무총리 표창 3명/1개 단체 등이다. 2023 한글 발전 유공자 7명/2개 단체, 577돌 한글날 경축식(10. 9.)에서 포상 수여 한글날을 기념한 한글 발전 유공자에는 ▴보관문화훈장에 볼리비아, 인도네시아의 소수민족 언어를 훈민정음으로 표기하는 표기법을 연구·개발해온 원암문화재단 이기남 이사장, ▴문화포장에 미국 브라운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서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30여년간 꾸준히 알려온 브라운대학교 왕혜숙 부교수가 선정됐다. 또한 대통령 표창은 ▴해외도서 300여 권의 우리말 번역에 전념해온 번역가 김석희, ▴베트남 교육부 주관 한국어 교재 편찬 및 교수법 개발 위원으로 베트남 내 한국어 보급에 기여한 호찌민시기술대학교 부이 판 안투(BUI PHAN ANHTHU), ▴미국 서던네바다대학교에 한국어과정을 설치하고 한국어강사를 역임하여 10개 언어과정 중 두 번째로 많은 졸업자를 배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명동 등지에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인이 주로 방문하는 주요 관광지 식당을 대상으로 ‘김치’의 메뉴판 표기 정비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1년 7월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를 '파오차이'(泡菜)에서 '신치'(辛奇)로 명시*함에 따라, 서울시도 같은해 9월 ’김치‘ 표기를 ‘신치’로 서울시 외국어표기사전(https://dictionary.seoul.go.kr/)에 등재한 바 있다. *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문체부 훈령 제448호) 김치는 고춧가루, 마늘 등을 혼합한 양념 및 젓갈을 사용하여 저온발효하는 등 소금에 절여 상온에 발효하는 파오차이와는 구별되는 한국 고유의 음식으로,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 식품 안전 및 교역 관련 국제 기준 및 규격을 설정하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도 피클류에 포함되는 파오차이와는 달리 김치는 별도 규격으로 구분한 바 있다. 다만, 외국어 표기법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여전히 명동 등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관광지 식당에서는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하는 경우가 다수 확인되고 있어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회도서관(관장 이명우)은 「초고령사회 일본의 개호(간병) 분야 현황과 과제: 노노(老老)개호와 개호난민을 중심으로」를 다룬 『현안, 외국에선?』(2023-17호, 통권 제67호)을 발간했다.(9월 26일) 최근 우리나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 돌봄 수요 증가와 간병인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간병인 취업 가능 비자 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농어촌에서 5년간 요양보호사로 근무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리보다 15년 먼저 초고령사회를 경험한 일본은 지난 2000년 고령자 ‘개호(介護)’(돌봄 또는 간병)를 사회 전체가 책임지는 ‘개호보험제도’를마련하였으나, 제도 운용 20년 만에 피보험자는 1.6배, 간병을 필요로 하는 요(要)개호 인정자는 3배, 서비스 이용자도 3.7배 늘어난 상황을 맞이하였다. 일본의 간병 인력 부족 문제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2022년 국민생활기초조사 결과에도 나타난다. 이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돌보는 ‘노노(老老)개호’ 비율이 63.5%를 기록했고, 간병이 필요한 상태지만 재택 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올해로 개관 78주년을 맞이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9월 27일 『국립중앙도서관 이슈페이퍼』 제16호 발간을 통해 국립도서관 개관 및 해방 후 1년간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번 이슈페이퍼에 담긴 국립도서관 개관 당시와 초기의 주요 활동들은 국립도서관 기관지 『문원(文苑)』 내 ‘도서관해방일사(圖書館解放日史)*’의 기록들을 중심으로 해방 당시의 신문과 관보 등 1차 자료들을 활용하여 살펴본 것이다. * 1945년 8월부터 1946년 8월까지 1년간의 일지를 날짜별로 기록한 것임 불과 10일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1945년 10월 15일 개관한 국립도서관은 당시 정비해야 할 일들이 많았으며, 개관 당일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1946년 초까지 원격지에 분산되어 있던 귀중본 등의 자료를 가져오는 등 운영을 위한 인력 충원과 장서 관리에 온 힘을 쏟았다. 개관 이후에는 급증하는 이용자의 열람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분관 설치 추진을 도모하였고, 국립도서관의 법률도서를 법제도서관으로 이관하라는 군정청의 명령에 언론을 활용해 적극 대처함으로써 이를 저지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사서 양성 교육기관인 조선도서관학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가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도심에서 가을장미와 코스모스 등 가을꽃을 만끽해 볼 수 있는 서울대공원 테마가든과 호숫가 산책로인 둘레길이 화제다. 서울대공원은 야외활동이 본격 늘어나는 단풍철을 앞두고 청계호수를 따라 둘레길 2.8km의 노후 산책로를 정비하고 장미와 국화, 코스모스 등으로 가을정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호숫가 둘레길에는 곳곳에 CCTV(6개소)를 설치해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시민들이 위급 시 호루라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곳곳에 호루라기 배부함을 설치했다. 또한 노후된 야자매트 1km 구간을 교체하고 목재 울타리와 계단을 정비하는 등 편익·안전시설을 확충했다. 산책하다 호수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도록 긴 나무의자 30개와 공원이용 안내판을 설치하여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서울대공원 곳곳에는 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절정을 맞으며 감성 사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먼저 시민들을 반기는 건 서울대공원 입구 만남의 다리에 식재된 무늬히비스커스, 백향과, 폭죽초 등 이색적인 수종 600여본의 가을꽃이다. 꽃들이 황토색 토기에 담겨 가을 정취가 흠뻑 묻어나는 이 구간을 지나면 호숫가 둘레길 주변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계재(溪齋) 정제용(鄭濟鎔, 1865~1907), 위당(韋堂) 정덕영(鄭德永, 1885~1956) 선생 두 부자의 소장 고문헌 383책(점)을 손자이자 아들인 대진대학교 정재화 명예교수에게 기증받아 ‘계재위당문고’를 설치하고 25일(월) 오전 11시에 기증식을 개최하였다. 계재위당문고에는 『계재집』을 비롯해서 1925년 간행『면우선생문집』, 20세기 초·중반 경상 우도 유학자들의 문집, 실기 등이 포함되어 일제강점기 재야 유학자들의 삶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위당 선생이 1944년 친필로 작성한 『포은선생언행유사록(圃隱先生言行遺事錄)』은 그동안 집안에서만 소장하고 있다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유일본 자료이다.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어청도등대는 1912년 3월 1일부터 바다를 향해 희망의 빛을 쏘아내는 근대문화유산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대륙진출을 하기 위한 목적에서 세웠다. 깎아지른 절벽 위의 하얀 등대는 입구에 삼각형 지붕을 얹은 문을 달고, 등탑 윗부분에는 전통 한옥의 서까래를 모티브로 장식해 조형미가 돋보인다. 등대를 둘러싼 나지막한 돌담과 해송, 하늘의 파란색, 바다의 짙은 녹색이 조화를 이뤄 동화 속에 나오는 숲속의 집을 보는 것 같다. 어청도에는 산등성이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이 있다. 어청도의 포구와 주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길이다. 주봉인 당산(198m) 정상에는 고려시대부터 있었다는 봉수대가 남아 있다. 마을 중앙에는 중국 제나라 사람 전횡을 모시는 사당인 치동묘가 있다. 전횡은 어청도란 이름을 지은 사람이라고 전해진다. 문의: 어청도 항로표지관리소 063)466-4411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2007년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으며 2010년에는 산방산, 용머리해안 등 12개 명소가 유네스코 선정 세계지질공원 타이틀을 달았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인 성산일출봉과 성산리, 오조리를 두루 지나는 도보 여행 코스다. 내수면을 따라 7km 남짓 걷는 동안 식산봉과 족지물, 투물러스 지형, 아픈 역사가 새겨진 터진목과 동굴 진지 등을 만난다. 거문오름은 만장굴을 비롯해 여러 용암동굴을 만든 모체다. 해설사와 함께 신비한 화산지형, 동굴 진지, 곶자왈이 펼쳐진 분화구 안을 탐방한 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제주도의 탄생 과정과 지질구조, 한라산의 생태 등을 배워보자. 만장굴은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용암동굴로 용암 유선, 용암 선반과 더불어 높이 7.6m에 이르는 용암 석주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문의: 제주관광공사 064)740-6074,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1800-2002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월 25일(월) 오후,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으로부터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추진 로드맵을 보고 받고 K-컬처의 바탕인 한국문학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는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도 함께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19년도에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국제 설계공모, 각종 인허가 및 협의절차를 거쳐 올 10월 이후 본격적인 공사 발주(총사업비 686억 원/사업기간 ’24~’26년)를 앞두고 있다. 박보균 장관은 “국립한국문학관은 한국문학의 역사와 성취를 보존하고 기록하는 공간이자, 문학의 미래와 상상력을 지원하고 자극하는 자유와 창조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춘추관 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22. 12. 22.~’23. 1. 16.)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문학관-은평구 협력전시 <삼국의 여인들, 새로운 세계를 열다>(’23. 8. 4.~10. 29.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문학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문정희 관장은 “국립한국문학관은 K-컬처의 뿌리인 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중앙도서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10월 13일(금) 오전 11시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번역가 안톤 허를 초청하여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문학 영미권 출간의 험난한 길’을 주제로 번역가로서의 삶과 한국문학의 해외진출 현실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안톤 허는 2022년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국제부문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과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 번역가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한국문학 영어번역가로서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라는 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번 저자와의 만남 행사에는 저자 강연과 더불어 음악공연, 저자사인회 등이 마련되어 있다. 강연은 사전신청자 100명에 한하여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신청은 9월 25일(월)부터 10월 11일(수)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www.nl.go.kr) > 신청·참여 > 교육/문화프로그램 > 강연/세미나에서 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조설희 국제교류홍보팀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영미권에서 한국문학 출판 현실과 미래를 알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