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12일(수) 낮 2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국제통용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 보고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국립국어원에서 4년에 걸쳐 개발한 ‘국제통용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의 성과를 알리고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로서, 한국어교육학계와 한국어교육 현장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하였다. 국제통용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은 국가 차원에서 처음으로 제시하는 한국어교육 참조 기준이다. 보고회는 발표와 좌담회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이날 발표로는 ▲ 국제통용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의 성과(박정아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 국제통용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의 내용(이정희 경희대 교수), ▲ 국제통용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의 활용(박진욱 대구가톨릭대 교수)이 진행되었다. 뒤이은 좌담회에서는 김중섭 경희대 교수를 좌장으로, 강현화 연세대 교수ㆍ김선정 계명대 교수ㆍ김재욱 한국외대 교수ㆍ김정숙 고려대 교수ㆍ안경화 서울대 교수ㆍ이해영 이화여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국제 통용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의 의의와 과제’라는 주제로 좌담과 토의를 진행하였다. 국어원 담당자는 “국제통용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한글문화 확산과 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2019년 문화행사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기성 예술가ㆍ단체와 더불어 역량 있는 젊은 신진 예술가ㆍ단체의 폭 넓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글문화 확산과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는 참신한 내용이라면 누구나 공모 신청할 수 있다. 공모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여는 정기 문화행사인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토요 문화행사(매월 둘째 주 토요일), 월요 문화행사(매월 셋째 주 월요일)와 특별 문화행사인 겨울‧여름 방학, 설 명절, 어린이날, 연말 등 모두 8부문으로 나뉘며 공연 역량과 경험이 있는 공연 예술단체, 개인, 기획사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8부문의 행사 가운데 1부문의 행사만 신청할 수 있으며 내용의 특성, 규모에 따라 1일 2회 공연 기준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공모와 선정 시 각 행사별 우대사항은 다음과 같다. (정기 문화행사) ᴼ 문화가 있는 날 : 한글문화 및 세종대왕의 업적을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는 공연 ᴼ 토요 문화행사 : 박물관 이미지를 제고할 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10월 20일(토)부터 8주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성인을 대상으로 멋진 한글 상표 이름을 만들고 이를 개성 있게 디자인해보는 교육 ‘한글 상표 공방’을 운영한다. 널리 알려진 상표나 거리의 간판 중에는 외국어 문자로 표기된 것이 많다. ‘한글 상표 공방’ 교육은 이러한 현 상황을 개선하고자 우리말의 어감을 살린 아름다운 한글 상표 이름을 만들고 이를 디자인하여 전시함으로써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드러내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한글 상표 공방’ 교육은 한글 상표 이름을 만들고 디자인하는 두 가지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 초반에는 상표 이름 짓기 전문가의 한글 상표 개발 전략과 사례 강의를 통해 한글 상표 만들기 실습이 이루어지고, 이어서 글꼴 디자인 전문가의 지도를 통해 개성 있는 글꼴 디자인 작업을 진행한다. 조별로 만든 결과물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2주간 전시할 예정이다. 본 교육은 지난 2017년에 처음 선보인 한글, 상표, 디자인 등이 융합된 전문 교육을 한 자리에서 연계하여 받는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이다. 그간 이론과 실제 영역을 두루 배워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본월 이십칠일 오후 세시에 남문 밧게 새로 짓는 제중원 기초의 <모통이돌>을 놋켓사오니 오셔서 참예하심을 바라옵니다. 이 돌을 대미국공사 안련씨가 놓겠사옴” 이는 1902년 세브란스병원 정초식 초청장 내용이다. 여기서 ‘정초식 초청장’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지금 (2018년 8월 현재) 연세세브란스병원 본관에 자리한 ‘알렌기념관’을 만든 사람들이 쓴한자말 정초식(定礎式 )일뿐, 1902년 당시에는<모퉁이돌을 놓겠다>라고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정초(定礎)의 뜻은 1. 사물의 기초를 잡아 정함 2. 기초 또는 주춧돌을 설치하는 일이라고 풀이해놓고 있으나 1902년에 쓰던 ‘모퉁이돌’은 소개하고 있지 않다. 또한 알렌기념관에는 세브란스병원 봉헌식 초청장도 전시하고 있는데 거기에는 “세부란씨병원, 다 되였삽기로 금월 양력 동지달 십륙일 오후 새로 네시에 낙셩연을 하겟사오니 오셔서 참례하시기를 바라니이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요즈음 '완공'이라고 쓰는 한자말 대신에 “다 되었다”고 쓰고 있는 것이 독특하다. 이것은 1904년의 초청장 글이다. 건물을 지을 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광복 73주년을 기려 8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광복절 기념 특별해설을 진행한다. 특별해설에서는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관련 유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조선어 말살 정책에 맞서 한글을 보존하고자 했던 주시경 선생과 조선어 학회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또 국채보상운동의 중심역할을 했던 ‘대한매일신보’, 일제강점기 한글 전파의 1등 공신이었던 ‘딱지본 소설’, 한글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학술지 《한글》, 광복 이후 대한민국 최초의 국정국어교과서 《바둑이와 철수》 등의 유물에 대한 해설을 진행한다. 해설은 매일 낮 1시와 3시에 운영되며 국립한글박물관 2층 상설전시실 앞에서 온가족이 함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해설이 끝난 후에는 박물관 유물과 관련한 작은 기념품도 제공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7월 18일 제이에이치알 소프트(JHR SOFT) 사무실에서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와 제이에이치알 소프트(JHR SOFT)가 토박이말 갈배움에 울력하기로 다짐을 하였다. 제이에이치알 소프트(JHR SOFT)는 2011년에 문을 연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회사로 진주의 자랑인 유등축제 공식 누리집과 앱을 개발 운영하는 것으로 널리 이름이 알려진 곳인데 진주에서 비롯한 토박이말 살리기에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 힘과 슬기를 보태기로 한 것이다. 다짐하는 자리에는 제이에이치알 소프트(JHR SOFT) 정종헌 대표와 토박이말바라기 강병환 버금빛이 다짐글에 이름을 써서 주고받았으며 두 모임에 있는 네 사람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앞으로 제이에이치알 소프트(JHR SOFT)에서는 토박이말바라기 누리집을 만들어 꾸리는 일과 토박이말 놀배움감(교수 학습 자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고, 토박이말바라기에서는 제이에이치알 소프트(JHR SOFT)에서 만드는 누리집과 풀그림(홈페이지와 프로그램)에 토박이말을 살려 쓰는 데 힘을 보태기로 하였다. 그리고 제이에이치알 소프트(JHR SOFT) 일꾼들의 토박이말 알기를 돕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에서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쓰이는 낯선 외래어 네 개를 골라 2018년 제2차 다듬은 말을 발표했다. 국립국어원은 ‘공공언어 통합 지원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에서 제안받은 다듬은 말 후보 중에서 말다듬기위원회 회의를 거쳐 다음과 같이 다듬은 말을 선정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2018년 4월 17일부터 2018년 5월 20일까지 ‘게임 체인저’, ‘번아웃 증후군’, ‘슈퍼 사이클’, ‘인플루언서’를 갈음할 우리말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말다듬기위원회는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고려하여 ‘게임 체인저’는 ‘국면 전환자(인물), 국면 전환 요소(사건)’, ‘번아웃 증후군’은 ‘탈진 증후군’, ‘슈퍼 사이클’은 ‘장기 호황’,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자’로 다듬었다. 위원회에서 선정한 다듬은 말은 국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다듬은 말로 이번에 발표하게 되었다. 이번에 다듬은 말들은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가 되려면 기존 시장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판을 만들 수 있는 국면 전환자(←게임 체인저)로 거듭나야 한다. - 인공지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원들과 국내외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2018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7월 10일(화)부터 13일(금)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와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연다.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해외 한국어 교육 관계자를 국내로 초청해 그들의 한국어 교육 전문성을 키우고 한국어 교육자 간의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101개소의 세종학당 교원과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 한국어 교육 전문가 등 44개국 2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어로 빚은 꿈,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강연과 교원 연수, 문화 체험 등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의 새로운 길을 모색할 계획이다. 개회식은 어제 7월 10일(화),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세종학당 홍보대사 배우 안성기가 참여한 ‘당신은 한국어 홍보대사’라는 홍보영상을 상영하면서 시작되었다. 개회식에서는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우리문화신문=이윤옥기자] 평생 배달말 사랑에 몸바쳐온 으뜸학자 김수업 선생이 오늘 6월 23일 아침 8시 경상대학교 병원에서 79해의 삶을 마감했다. 선생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어제(22일) 저녁 7시, 경상대학 암센터로 달려가 뵈온 것이 마지막 길이 되고 말았다. 빈소는 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01호며, 마지막 배웅하는 자리(발인)는 6월 25일 아침 9시이고, 10시 칠암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있을 예정이다. 장지는 문산 상문리 성당묘지. 선생은 1939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 많은 제자를 길러냈으며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으로 공직을 마감했다. 선생은 우리말의 올바른 활용과 보급을 위해 전국국어교사모임 우리말교육연구소를 운영하고, 우리말교육대학원장,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또한 지역문화 보전에도 관심을 가져 진주오광대보존회와 삼광문화연구재단, 진주문화연구소 등을 이끌었으며, 우리문화신문과 울력다짐(업무협약)을 맺은 (사)토박이말바라기 으뜸빛(이사장)으로 일했다. 또 몇 해 전부터는 겨레말을 살린 국어사전을 펴내겠다는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6월 21일(목)부터 22일(금)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대전(롯데시티호텔)에서 전국국어문화원연합회(회장 김미형)와 함께 ‘제9회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연수회’를 연다. 올해로 아홉 번째 열리는 이번 연수회에는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국어책임관*과 전국의 국어문화원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한다. * 국어책임관: 「국어기본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국어의 발전과 보전을 위한 업무를 하도록 지정된 공무원. 주요 역할은 ▲ 쉬운 공공용어의 개발과 보급, ▲ 소속 직원들의 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 국어사용 환경 개선 시책의 추진, ▲ 지방자치단체 국어진흥조례 마련 등이다. 이날 연수회에서는 국어책임관 활동 우수사례 발표, 토론 등을 통해 ‘국어책임관과 국어문화원*’의 협업 활성화와 국어 진흥 방안을 모색하고 공공언어 개선을 위해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 활성화, 지역 민원 접점 창구인 지자체에서의 쉽고 바른 공공언어 사용 방안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 국어문화원: 「국어기본법」에 따라 국민들의 국어 능력을 높이고 국어 관련 상담 등을 수행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