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 동대문구 세종대왕기념관에서는 19일 늦은 4시 김슬옹 인하대 초빙교수와 차재경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회장이 '제38회 외솔상'을 받았다. '외솔상'은 국어학자이고 애국지사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학덕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려 우리사회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상으로, 해마다 우리 말․글의 연구와 문화 발전에 공헌이 큰 분과 나라사랑의 실천이 뛰어난 분에게 상장과 함께 연구비를 준다. 김슬옹(인하대 초빙교수) 문화부문 수상자는 ‘동아리’라는 말을 최초로 보급하였으며(1984년) 2015년 인류 최초 훈민정음 해례본 복간본(교보문고) 해설을 맡았고 KBS 한국의 유산 훈민정음 해례본 편에 출연한 바 있다. 《세종대왕과 훈민정음학(지식산업사)》, 《조선시대의 훈민정음 발달사(역락)》, 《28자로 이룬 문자혁명 훈민정음(아이세움)》 등 52권(공저 포함)을 저술하였고 논문 110여 편을 발표하였다. 30년간의 사회봉사로 연세봉사상, 한글날 공휴일 제정 공로로 문화체육부장관상, 20년간 독서토론 운동으로 독서진흥대상 등을 받았다. 외솔회 관계자는 이처럼 김슬옹 수상자는 외솔 최현배 선생의 나라사랑의 정신이 투철하고 이를 널리 펼치고자 노력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10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영국 런던 올림피아 홀에서 열리는 '2016 런던국제언어박람회'에서 '세계인이 함께 누리는 한국어ㆍ한국문화'를 주제로 한글관을 운영한다. 런던국제언어박람회는 괴테 인스티튜트, 브리티시 카운실, 일본국제교류재단 등 자국어 보급기관과 캠브리지대, 카디프대 등 영국 명문대를 포함한 160여 개의 기관이 참여해 언어 관련 콘텐츠를 세미나, 전시, 공연 등의 방식으로 소개하고, 이를 실제로 체험할 수도 있도록 하는 세계적인 언어·문화 행사이다.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 이하 재단) 주관으로 운영되는 한글관은 다양한 전시와 공연 등으로 한글, 한국어 및 한국문화의 세계적 가치를 소개한다. 특히, 한글의 창제 원리부터 한글을 소재로 한 디자인 상품에 이르기까지 문화유산으로서의 한글과 산업화된 한글을 비롯한 한국문화 콘텐츠를 생생하게 선보일 예정이며 이와 함께 한글과 한국어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온ㆍ오프라인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소개되는 한글 디자인 상품은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은 훈민정음 창제 제570돌이다. 어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북측광장, 세종로공원에서는 “온 세상, 한글로 비추다.”란 이름으로 온갖 기념행사가 벌어졌다. 먼저 세종대왕상 주무대에서는 어제 열린 ’한글문화큰잔치의 밤‘을 비롯하여 ’창작무 – 움으로 그리는 한글‘, ’온 세상 한글로 비추는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세종대왕 동상 옆에서는 한글문화연대 주최로 “570돌 한글날 시민 꽃 바치기‘가 열리고, 광화문광장에서는 한글로 가훈 써주기가 외국인들도 몰리면서 성황이었다. 광화문광장과 북측광장 사이에는 ”한글 상상“전이 열리고 있으며, 세종로공원에서는 ’한글 백일장‘이 부측광장에서는 ’두두리와 사진 찍고 한글쿠키 먹자‘는 이벤트가 벌어지고, 북측광장에서는 청농 문관효 주관의 ’한글문화큰잔치 문화예술행사, 힌글로 세계로‘, 국어문화운동본부 주최의 ’한글을 지키고 가꾼 28인 그림전‘(김슬옹ㆍ김응 글, 아무성 그림)도 열리고 있다. 이 ’한글을 지키고 가꾼 28인 그림전‘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비롯하여, 정인지 등 《훈민정음 해례본》 저술에 참여한 8인, 《훈민정음 언해본》을 간행한 세조, 《훈민정음 해례본》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스님의 물건》이란 책을 받았다. 책을 쓴 작가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수행자 열여섯 분의 스님을 대상으로 각각 내세울 만한 ‘물건’ 또는 의미 깊게 간직하고 있는 ‘물건’의 유래와 사연을 소개하면서 더불어 스님들의 수행 과정을 소개하는 흥미로운 대담으로 이뤄진 책이다. 책장을 넘기다가 서울 열린선원장(서울 은평구 갈현동 역촌중앙시장) 법현스님의 ‘모든 불자들의 바람, 윤회금지’편에서 시선이 멈췄다. 법현스님의 물건은 ‘윤회금지’라고 쓴 도로표지판 모양의 물건이었다. 스님이 둥근 원형의 ‘윤회금지’ 표지판을 양 팔에 들고 어리석은 인간의 윤회에 대한 설명을 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실려 있었다. 하지만 정작 기자가 법현스님에 대한 글에서 눈길을 뗄 수 없었던 것은 스님의 우리말 사랑에 관한 부분이었다. “법현스님은 각종 불교 의식의 한글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0년에는 열린선원 자체적으로 《한글법요집》을 발간해 신도들의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라는 구절에 시선이 꼽힌 것이었다. 마침 한글날도 다가오고 있어 ‘옳다구나, 이거다’ 싶어 대뜸 열린선원으로 전화를 걸었다. 스님과 대담을 하고 싶다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원(원장: 남영신)은 올해《훈민정음 해례본》 반포 570돌을 맞아 10월 8일부터 9일까지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훈민정음 해례본》 반포부터 발견까지 한글을 지키고 가꾼 인물 28인의 업적을 그림으로 전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세종대왕나신곳성역화국민위원회에서 주관한다. 한글 발전에 공헌한 인물로는 훈민정음 창제자 세종을 비롯하여 《훈민정음 해례본》저술에 참여한 8인, 《훈민정음 언해본》을 간행한 세조, 《훈민정음 해례본》 보존에 기여한 전형필, 한글 문자 연구 보급에 힘쓴 최세진, 신경준, 주시경, 최현배, 이극로, 한글 공적 보급에 기여한 문종, 정의공주, 인목대비, 고종, 한글 실용서 보급에 기여한 안동 장씨, 빙허각 이씨, 헐버트, 종교쪽의 신미대사, 정약종 등 총 28인이 있다. 훈민정음 반포부터 발견까지의 과정에 기여한 28인을 선정하는 데에는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원의 남영신 원장을 비롯하여 성낙수(외솔회 회장), 최기호(세종대왕나신곳성역화국민위원회), 이대로(국어운동실천협의회 회장), 서상규 교수(연세대 국어국문학), 이상규 교수(경북대 국어국문학)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였다. 이번 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언어학 연구에서 세계 제일로 인정받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은 전 세계 모든 문자의 순위를 매겨 진열해 놓았다. 합리성과 과학성, 독창성을 기준으로 한 그 순위에서 1위는 바로 한글이다. 독일 함부르크대학의 한국학자 베르너 사세 교수는 “한글은 전통 철학과 과학 이론이 결합한 세계 최고의 글자”라고 말했고, 영국의 문화학자 겸 다큐멘터리 제작자 존맨은 “한글은 글자가 발달할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알파벳”이라고 말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언어 가운데 유일하게 만든 사람, 반포일, 창제의 원리까지 알려진 글자인 한글. 현재 6,000여개인 인류의 언어가 21세기 말께는 절반 이상 소멸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세계 언어학자들 사이에 한글만큼은 갈수록 그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KTV 국민방송(원장 류현순)은 570돌 한글날을 맞아 9일 아침 9시 30분, 특집 다큐멘터리 『기적의 DNA - 한글, 나래를 펼치다』(기획 최원일, 연출 백수완)를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철저한 과학적 사고와 신분의 벽을 허무는 소통의 의지, 애민 정신에 기반한 실용성과 탁월한 예술적 감각 등 한글의 원리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는 서울을 찾는 외래 관광객들에게 정확한 관광정보 제공을 위해 9월 21(수)부터 10월 4(화)까지 “잘못된 외국어 표기 표지판을 바로잡아주세요”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시민, 서울거주 외국인, 관광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서울시내 곳곳의 잘못 표기된 다국어 안내표지판 발견 시 표지판 사진과 위치정보를 지정된 누리편지(visitseoul1@seoul.go.kr)로 신고하면 된다. 예컨대 버스정류소 명칭 ‘코엑스’가 ‘COEX’가 아니라 ‘Coax’로 표기되어 있다면 신고 대상이다. 이번 캠페인의 대상이 되는 표지판은 관광안내, 지하철, 버스 정류소, 보행자, 문화재 등 시가 설치‧관리하는 서울 전역의 다국어 안내표지판(총12종)으로 서울시는 신고된 내용을 ‘서울시외국어표기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표기 적정 여부를 확인 한 뒤 각 소관부서와 자치구에 통보해 자체 정비할 계획이다. 올바른 외국어 표기인지 여부는 ‘서울시 외국어 표기 사전’ 누리집 (http://dictionary.seoul.go.kr)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신고내용과 신고건수 등을 고려하여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할 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올해는 국보 70호이자 세계기록 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펴낸 지 570돌이 되는 해다. 1446년에 세종이 직접 펴낸 원본은 1940년 일제 강점기에 발견되어 극적으로 간송 전형필 선생이 소장하게 되어 간송본이라 부르는데 이 간송본은 지난 해 있는 그대로 복간 되어 첫 판이 몇 달 만에 거의 매진되었을 만큼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복간본을 해설한 김슬옹 교수(인하대 교육대학원)가 해례본 강의에 나섰다. 지금은 대학 교양 전공 비전임 교수로 훈민정음 해례본 강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례본은 1997년에 세계기록유산으로 오른 만큼 이제 전 인류가 인정한 보물 중의 보물이며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책이라 하여 무가지보라 부른다. 김 교수는 “이 책은 인류 최고의 문자 해설서답게 당대 최고의 철학, 음률학 현대 언어학보다 수준이 높은 언어학, 문자학을 아우르고 있다. 더욱이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지식과 정보를 나누라는 영원히 빛날 따뜻한 사람다움의 뜻을 담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이런 해례본이 실제 우리나라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학계에서도 교육에서도 철저히 무시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올해는 《훈민정음》 해례본 간행, 한글 반포 570돌이 되는 해이다. 훈민정음 창제 과정과 보급 과정에서 불교의 역할이 아주 컸음은 언문으로 옮긴 각종 불경언해서가 이를 증명해 준다. 이렇게 《훈민정음》은 한글, 한국어 발전과 불교 발전에 동시에 이바지한 바 크다. 그동안 이러한 비중 있는 상호 관계를 제대로 조명한 국제학술대회는 없었다. 이에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국선학회 주최, 국립한글박물관, 한국연구재단 후원으로 “불교와 한글, 한국어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8월 18일 국립한글박물관 강당(13:00~17:30), 8월 19일 연세대학교 위당관 6층 문과대학 백주년기념홀(10:00~18:20)에서 열린다. 불경언해서의 발간과 보급 과정은 바로 훈민정음 발달 과정과 맥을 같이 하고 있으므로 거꾸로 불교와 한글 관계를 규명하지 않는다면 훈민정음 반포 570돌의 의미를 제대로 조명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불교와 한글, 한국어 국제학술대회”는 그 의미가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우기 현대 한국어뿐만 아니라 과거 한국어 역사를 말뭉치를 통해 조명해온 연세대언어정보연구원과 훈민정음과 불교 관련 연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우리나라는 근대화 과정에서 일본의 지배를 받은 탓으로 근대 학문에 일본에서 만든 낱말이 많이 들어 있다. 물론 농업 분야에도 그런 낱말이 많다. 따라서 꾸준하게 그런 낱말을 찾아내서 다듬어야 할 일이다. 이에 날마다 “우리말 123” 편지를 보내는 농촌진흥청 성제훈 박사가 농업용어를 다듬는 일에 나섰다. 먼저 농업용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다음과 연결된 주소“http://www.ozsurvey.co.kr/sj.php?skey=71799316bf0601cf2d63156e08964217”에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모두 60문항이지만, 가볍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서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는 않는다. 주소를 복사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널리 퍼뜨리면 좋을 일이다. 성제훈 박사는 “다음 주 금요일 곧 7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설문에 우리말을 사랑하는 분들 모두 참여하기를 바란다. 아직도 우리는 완전한 광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짬을 내서 설문에 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광복을 찾는데 큰 도움을 주는 일일일 것이다.”라면서 설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