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후쿠오카 이윤옥 기자] 야구모신사(八雲神社)가 있는 이마주쿠(今宿)는 조용한 시골마을이다. 12월 초 날씨라면 한국은 좀 쌀쌀할 텐데 후쿠오카는 푸근했다. 마치 한국의 늦가을처럼 하늘은 높고 푸른데다가 야구모신사로 가기 위해 내린 이마주쿠 역은 조용한 시골역으로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 후쿠오카 시내 텐진지하철 역에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이마주쿠 역에서도 택시로 10여분 가야 하는 곳에 야구모신사는 마을 한켠에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일본의 저명한 고고학자인 오쿠노마사오(奧野正男)씨가 밝힌 후쿠오카에 있는 고대 한국 관련 신사 12곳 가운데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이 야구모신사였다. ▲ 낡고 허름한 본전에서 마을 주민이 참배를 하고 있다 사실 드넓은 후쿠오카 땅 이곳저곳에 산재해있는 고대 한국 관련 신사를 짧은 시간 내에 모두 돌아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가장 큰 어려움은 교통편이 아주 불편하다는 점이다. 야구모신사보다도 먼저 염두에 두었던 신사는 시마쵸 노기타(志摩町 野北)에 있는 스가신사(須賀神社)였으나 이마주쿠 역에서 1시간에 1대씩 버스가 있는데다가 주말에는 그나마도 서너 시간에 1대꼴이라 비교적 가까이에 있는 야
[그린경제/얼레빗=후쿠오카 이윤옥 기자] 일본은 지금 특정비빌보호법 통과에 대해 시끄럽다.일본 마이니찌신문 12월 8일 치 독자투고에 실린 일본 국민의 목소리를 번역해서 올린다. (이윤옥) 왜 지금 특정비빌보호법인가? 간호학생 사이토 아이꼬(斎藤 愛子, 29, 가나가와현 오이소정) 왜 지금 특별보호법인가? 놀라운 것은 국민에게 묻는 자세랑 (이 법에 대한) 목적을 설명 하지 않고 며칠 내로 강행 통과한 점이다.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었는가? 이 법률로 우리들의 일상이 감시된다. 정부는 문제가 되는 경우에 한해서라고 하지만 그런 것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정부에 맞게 해석해서 자신들과 다른 의견을 봉쇄하려는 것은 아닌가? 국민은 그것을 두려워하여 자유로운 표현을 못할 것이다. 국민의 의견을 무시한 급속한 결정과 사회를 감시하려고 하는 자세에 많은 국민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옛날 기억을 더듬어서 이미 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느끼는 사람도 많다. 아베 씨 당신도 공부한 사람이니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잘 알 것이오. 당신의 두뇌랑 수완을 살려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 않소. 일본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해주시오. ▲
[그린경제/얼레빗 = 후쿠오카 이윤옥 기자] 일명 담징스님의 맷돌로 일컬어지는 맷돌을 보기위해 후쿠오카 관세음사(福岡 觀世音寺, 간제온지)를 찾았다. 12월 7일의 초겨울 날씨 치고는 매우 포근했고 날씨도 맑았는데 절 입구의 붉은 단풍나무가 아직도 고운자태를 보여 한국의 11월 날씨처럼 느껴졌다. ▲ 후쿠오카 관세음사(간제온지) 본당 관세음사는 큐슈지방의 대표적인 고찰로 절의 첫 삽을 뜬 시기는 666년이다. 이곳은 나라의 동대사(東大寺), 관동의 약사사(藥師寺)와 더불어 일본의 삼계단(三戒壇, 계를 주는 단)이 설치되었던 주요 절이다. 또한, 이 절에는 698년에 주조된 교토 묘심사의 동종(銅鐘)보다 앞선 일본 최고(最古)의 동종과 함께 국보급 불상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그 가운데 담징스님의 맷돌은 단연 돋보이는 유물이다. 절의 주지이자 서남학원대학 문학부교수인 타카쿠라(高倉洋彰) 씨의 《태재부와 관세음(太宰府と觀世音), 1996》에 따르면 이 맷돌은 610년 고구려에서 온 승려인 담징이 처음 만든 것으로 이것이 그 실물이다. 이 맷돌은 식용의 가루를 가는 용도가 아니라 가람 건립 때 사용되는 적색안료인 주(朱)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밝히면서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소백산맥의 끝자락을 장식한 월출산 아래 월출산온천은 물 좋기로 소문났다. 약알칼리성 식염천으로 맥반석 온천수라 불리는데, 신체에 부담이 적고 피로 회복 효과가 탁월하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수중 안마 장치가 부착된 매그넘탕에서 기포 마사지를 받으며 뭉친 어깨 근육이나 관절을 부드럽게 풀 수 있다. 온천과 함께 건강을 위한 영암의 대표 음식이 갈낙탕이다. 산 낙지 한 마리에 지쳐 쓰러진 소도 벌떡 일어난다는 말처럼 낙지는 기력을 회복하는 데 최고의 보양식이다. 독천 낙지마을 30여 개 낙지 전문점에서는 펄펄 끓인 갈비 국물에 산 낙지를 살짝 끓여 내는 갈낙탕을 비롯해 연포탕, 낙지구이, 낙지초무침 등 다양한 낙지 음식을 선보인다. 월출산 자락에 영암구림마을, 왕인박사유적지, 도갑사 등 이름난 여행지도 많아 보는 즐거움까지 주는 오감 만족 여행지다. 문의전화 : 영암군청 공보팀 061)470-2316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꽃 기자] 100년 편지에 대하여..... 100년 편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100년(2019년)을 맞아 쓰는 편지입니다. 내가 안중근의사에게 편지를 쓰거나 내가 김구가 되어 편지를 쓸 수 있습니다. 100년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역사와 상상이 조우하고 회동하는 100년 편지는 편지이자 편지로 쓰는 칼럼입니다. 100년 편지는 2010년 4월 13일에 시작해서 2019년 4월 13일까지 계속됩니다. 독자 여러분도 100년 편지에 동참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매주 화요일 100년 편지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문의: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02-3210-0411 대한독립 쟁취를 위한 항일조직 '대한독립단' 화남 박장호 도총재님 !! 오늘 11월 17일은 제74회 순국선열(殉國先烈)의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일요일이라 이틀 전인 15일 금요일에 기념식을 거행하는 자리에 참석하였습니다.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대한민국은 화남 박장호 도총재님을 위시하여 국가유공자이신 순국선열님들의 희생으로 지킨 자
[그린경제/얼레빗=진용옥 교수] 한국 선비는 평소에 6예를 닦고 수련과 지식을 연마했던 실천 지식인이요 지도 계층이었다. 학문이 다하면 과거를 보아 조정으로 나가 배움을 실천했으며 나라기 위기에 쳐 했을 때 선비들은 분연히 일어나 목숨 걸고 저항했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말의 의병이 좋은 그 예이다. 남명조식 학파에서는 50명의 의병장을 배출했다. 대한민국의 건국도 따지고 보면 선비도 활동의 연장이었다. 그러나 선비는 무위도식의 한량이나 경제적 무능력자, 고집불통의 원리주의자 등으로 매도되고 왜곡되어 왔다. 일제의 간악한 통치전략으로 선비 도를 매몰시키려는 목적 때문이었다. 물론 조선 왕조 500년 동안 문치주의에 치중하여 양반 구도에서 문신 위주로 일관했다 그러나 국난을 당하자 문신들은 지리멸멸한 모습을 보여주며 실천 없는 명분론에만 집착했고 일제 강점기 대부분의 문신들은 그 자리에 눌러 앉았다. 문신 등이 절의나 충의를 지키다 자기를 희생이나 순교를 하는 경우는 정쟁(당쟁)패배에서만 보여 주었을 뿐이다. 무신선비열전 두 번째 기술한다. ▲ 정무공최진립(崔震立 1568~1636)장군전망(戰亡)터와 지명 유래비 근거기록 -인조 34권, 15년(1637
[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일본이 금세기 조선에 저지른 최대한 죄악을 꼽는다면 단연 조선 침략을 들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악랄한 점을 하나만 꼽는다면 문화재약탈이라고 필자는 지적하고 싶다. 능묘의 발굴이라는 내지(內地, 일제강점기에 일본을 가리킴)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식민지조선에서는 경외감도 기피감도 없이 그리고 학자의 도덕적 양심도 없이 일어났다. 이는 조선총독부의 압도적인 지원에 의한 것으로 특히 동경제국대, 교토제국대라는 관학(官學)아 카데미에 의한 조사사업으로 발굴한 문화재는 모두 이들 대학으로 가져갔다 양심적인 시민단체가 꾸려가는 일본 고려박물관에서 발간한 《잃어버린 조선 문화유산》에서는 식민지 아래서 자행한 일본의 문화재약탈을 다루고 있는데 특히 6~8쪽에서는 세키노다다시(関野貞, 1868-1935)라는 인물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 대동강 고분 발굴조사 현장 1909년, 일본순사 감시 하에 조선인 인부들이 도굴을 하고 있으며 여성들이 물동이를 나르는 모습도 보인다. ▲ 고구려벽화가 그려져 있는 고분을 파헤쳐서 나온 현무도 1912년 한국인으로서 능묘의 도굴이라는 말에 분개를 느끼며 조상대대로 내려오던 왕릉의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이렇게 잘 생긴 26 살 청년 조문상은 일제에 끌려가 포로감시원 노릇을 하다 전범으로 몰려 억울한 사형을 당했다. 너무나도 분주한 일생이었다 26년간 거의 꿈속에서 지내왔다 불꽃처럼 사라져버렸다 이 짧은 인생동안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왜 좀 더 살지 못했는가 비록 어리석고 불행한 삶일지라도 나 자신의 삶을 살 수 있었더라면 좋을 것을 나는 자신의 죽음을 앞에 하고 내 것이라곤 거의 없음에 실망해있다 스물여섯의 조문상 씨는 그렇게 유서 몇 줄을 남기고 사형장으로 끌려갔다. 김완근, 문제행 등 조선의 젊은이들이 일본인 신분으로 포로감시원 노릇을 하다 전범이 되어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사건은 비극 그 자체다. 제3회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일공동기획 특별전인 전범이 된 조선청년들 이 12월 8일까지 한국인 포로 감시원들의 기록이라는 부제로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서 전시되고 있다. 역사관 로비의 아담한 전시 공간은, 1. 동원, 포로감시원이 되다,2. 전범재판, 형무소에서의 날들,3. 출소, 생활과의 투쟁,4. 동진회, 함께 나아가다,5. 망각, 풀리지 않은 매듭으로 전시실을 꾸몄는데 흑백사진과 당시 포로감시원이
[그린경제/얼레빗 = 황명하 재호주광복회장] 해마다 11월 17일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념하는 날이다. 순국선열이란 조국이 1945년 8월15일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전사, 옥사, 사형, 자결, 피살 등으로 순국하신 분을 뜻한다.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늑결일(勒結日)인 11월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짓고 법정기념일로 제정한 것을 1997년부터 한국정부가 순국선열의날로 복원, 정부기념일로 제정하여 이날 기념식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나라 밖에서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하는 곳은 호주광복회와 카자흐스탄 두 곳뿐이다. 재호주광복회 황명하 회장은 지난 17일 재호주 광복회 주최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과 관련하여 호주일요신문 코리안 투데이 김태경 기자의기사를보내와 소개한다. (편집자 말) 지난 17일 재호주 광복회(회장 황명하)는 호주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순국선열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휘진 주시드니 총영사와 송석준 한인회장를 비롯해 300명이 넘는 한인동포들이 참석해 한인회관 대강당을 가득 메워 고국사랑 정신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는 1부 순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鳥獸哀鳴海岳嚬(조수애명해악빈) 새 짐승도 슬피 울고 강산도 찡그리네, 槿花世界已沈淪(근화세계이침륜) 무궁화 온 세상이 이젠 망해 버렸구나. 秋燈掩卷懷千古(추등엄권회천고) 가을 등불 아래 책 덮고 지난 날 생각하니 難作人間識字人(난작인간식자인) 인간세상에서 글 아는 사람 노릇 어렵기만 하구나. -매천 황현( 1855-1910)- ▲ 서울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사진 김진중 제공) 어제는 제 74주년 순국선열의 날로 국권 회복을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이 전국에서 있었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21일 한국 독립운동의 구심체였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31회 임시총회에서 망국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하여 올해로 74주년을 맞이했다. 정부는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와 독립유공자 유족 등 관계자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갖고 순국선열의 높은 뜻을 기렸다. 이날 29명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있었으며 광복 이후 지금까지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 등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