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2024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뽑힌 최예진 작가의 개인전 <봄의 조각(Piece of Spring)>을 4월 10일(수)부터 5월 5일(일)지 인사동 KCDF윈도우갤러리(1층 외부)에서 열고 있다. <봄의 조각(Piece of Spring)>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꽃과 식물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다. 2023 공예트렌드페어의 신진공예가관 참여작가로 활동한 최예진 작가는 “꽃의 유기적 형태와 색채를 재구성하여, 보는 이에 따라 살아 움직이는 상상을 불러일으키도록 작품을 만들었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한 뒤, “일명 마술종이라고 불리는 슈링클스의 변화성과 유연함을 주목해 주 재료로 사용했다”라고 덧붙였다. * 슈링클스(Shrinkles) : 열을 가하면 크기가 1/7로 작아지고 두께는 7배로 늘어나면서 딱딱한 플라스틱 형 태로 바뀌는 특수한 종이형태의 공예소재 공예ㆍ디자인 분야 작가와 기획자ㆍ단체를 대상으로 개인(신진ㆍ중견), 그룹(단체) 부문의 공예작가 19팀을 뽑아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2024년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사업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예술과 실용으로 재탄생한 꽃의 변신을 다룬 ‘블루밍 아트(Blooming Art) 박천희 & 박천주’ 작품전을 9~28일 갤러리 벵디왓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천희와 박천주는 친자매로, 꽃을 좋아하던 언니와 꽃을 싫어하던 동생이 의기투합해 꽃의 예술성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휘황찬란한 꽃장식을 비롯해 꽃과 붓으로 치장한 도자기 작품들로 가득 채워진다. 박천희 작가는 “저마다 개성이 있듯 꽃에게도 각자의 색, 모양 등 서로 다른 개성과 향을 지닌다”라며 “홀로 핀 장미보다는 장미 곁을 감싸주는 다른 꽃들이 있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처럼 혼자보다는 함께라는 점에 초점을 두고 동생의 작품을 더욱 빛내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박천주 작가는 “초벌 도자기에 그림을 그린 뒤 유약을 입혀 소성하는 하회(underglaze)는 많이 알려져 있어서 대신 유약처리한 도자기 위에 그리는 포슬린 페인팅(overglaze, porcelain painting)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며 “포슬린 페인팅 작품이 보관만 하는 장식품이 아니라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고, 더 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독립운동가 이회영ㆍ이은숙 부부의 삶과 한국광복군의 이야기 등을 주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를 만나는 이야기 공연이 비대면과 대면으로 진행된다.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올해 임시정부수립 기념일과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을 계기로 모두 3차례에 걸쳐 임시정부의 역사를 일반 국민과 함께 나누는 이야기 공연(대중강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만난다’를 연다. 먼저, 제105주년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맞아 오는 14일(일) 낮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첫 번째 이야기 공연 ‘역사의 조각을 줍는 사람들’은 독립운동가 이회영ㆍ이은숙 부부의 삶을 그린 ‘통인동 128번지’ 공연을 통해 독립을 향한 두 부부의 헌신적인 삶과 그 이면의 생활을 관객들과 함께 나눈다. 또한, ‘독립’이라는 글자가 담겨 있는 각종 수집품에 담긴 독립운동가의 삶을 조명하는 시간도 갖는다. * 낭독극 통인동 128 : 우당 이회영 선생과 그의 부인 이은숙 여사가 전 재산을 처분하고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가로서 생활했던 고단한 삶의 여정을 낭독음악극의 형태로 만든 공연 * 이회영(1962년 독립장) : 중국으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오는 20일 낮 2시 역사의거울(야외광장)에서 봄맞이 야외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에는 어쿠스틱 감성으로 편안하고 따뜻한 톤의 음악을 노래하는 밴드 ‘무드등’이 출연한다. 아이유 ‘Blueming’,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을 비롯해 봄을 연상시키는 밝고 활기찬 음악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익산박물관 관계자는 “미륵사터에 있는 국립익산박물관에 오셔서 따뜻한 봄 햇살 아래 펼쳐지는 공연과 함께 미륵사터에 찾아온 완연한 봄을 만끽하시기 바란다.”라며,“ 공연 당일에는 특별전 <바다 위의 성, 군산군도> 담당 학예연구사가 안내하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전시와 공연 관람은 없으며, 행사에 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https://iksan.museum.go.kr/)과 공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대대손손 전해져 내려오던 한 집안의 보물들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 고문헌을 기증한 개인 중 20인의 대표 기증자료를 모아 2024년 고문헌 기증전 ‘위대한 유산’을 개최한다. 4월 12일(금)부터 2025년 3월 30일(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고문헌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고문헌 수집가 및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기증한 기증자의 가슴 뭉클한 사연과 고서, 조선 문인의 편지, 병풍, 고서화 등 50여 점의 고문헌이 소개된다. 특히, 1969년 평화봉사단(Peace Corps)으로 한국에 와 6년간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며 한국과 동양의 서화를 수집한 민티어 부부(Gary Edward Mintier & Mary Ann Mintier, 미국)의 자료가 눈에 띈다. 여기에는 조선 후기 화가인 송수면(宋修勉, 1847~1916)의『묵죽도(墨竹圖)』를 비롯해 『춘추집주(春秋集註)』를 인쇄할 때 사용한 책판(冊版)과 수묵 병풍 등 다양한 기증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자신이 모은 수집품 120점을 기증한 민티어 부부는 “1970년대 우리는 대부분의 한국인보다 작품을 구입 할 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제105돌을 맞아 임시정부 사람들의 회고록을 통해 그들의 삶과 감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11일(목), 50여 명의 임시정부 사람들이 남긴 회고록 70여 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시 ‘꿈갓흔 옛날 피압흔 니야기*’를 이날부터 오는 8월 18일(일)까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서울 서대문구)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한도신 선생(2018년 애족장)의 수기 제목으로 ‘꿈같은 옛날 뼈아픈 이야기’를 의미함 이번 특별전은 임시정부 요인과 가족들의 회고록을 한자리에 모아 여는 첫 전시회로, 특히 국가등록문화재인 ‘도산 안창호 일기’와 ‘지청천 친필일기’는 물론, 양우조ㆍ최선아 부부독립운동가의 친필 육아일기인 ‘제시의 일기’, 한국광복군 대원으로 활동했던 김우전의 친필 수첩인 《김우전 수첩》은 친필 원본을 처음 전시한다. 특별전시는 관람객들이 회고록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도록 ‘두려움과 분노, 즐거움, 고달픔과 슬픔, 기쁨’이란 감정을 모두 4부로 구성해서 선보인다. 1부 ‘두려움과 분노’는 김문택의 학병 탈출지도와 김준엽ㆍ장준하의 학병 탈출기를 비롯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성북 꿈빛극장에서 아이들에게 꿈과 가족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고품격 참여형 가족 오페라 ‘꿈 아저씨, 홉(Hope)’이 관객을 맞이한다. ‘꿈 아저씨, 홉(Hope)’은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예술 지원 사업으로 특별공연을 올린 이후,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202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 활동 지원 사업에 뽑혔다.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예술 작품에 뽑힌 ‘꿈 아저씨, 홉(Hope)’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오페라로, 꿈을 향한 도전과 가족의 사랑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꿈 아저씨, 홉(Hope)’은 소녀 몽이가 하늘 너머 별들의 숲, 스타우즈에서 온 꿈의 요정들과 함께 잃어버린 꿈의 구슬을 찾으며 할머니의 마음과 사랑을 깨닫고 꿈을 키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꿈 아저씨, 홉(Hope)’은 관객이 직접 꿈의 구슬을 만들어 공연에 참여할 수 있으며, 배우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 부르며, 몽이와 함께 숨은 그림을 찾는 등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더욱 흥미진진하고 창의력을 높이는 공연을 선사한다. 2024년 공연에
[우리문화신문=이진경 문화평론가] 국가무형유산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보유자 이재화 명인의 12번째 공개행사가 오는 4월 20일 저녁 5시 서울 삼성동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풍류극장에서 열린다. 백낙준에서 박석기, 한갑득으로 전승된 산조는 이재화 명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공개행사에서 이재화 명인은 4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곡은 <풍류> 중 ‘다스름-하현도드리’로 명인의 제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재화 명인은 제자들에게 거문고 산조를 학습하기 전에 풍류의 가락을 배우도록 하면서 산조의 뿌리와 전통성을 찾는 것을 주문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누락된 하현도드리 한 장단을 메우며 명인의 음악에 대한 철학과 열정을 만날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화 명인은 한갑득 산조의 독창적인 가락을 80 여분의 산조로 집대성하였다. 명인은 한갑득류 산조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로 가락들을 찾고 다듬는다고 한다. 늘 찾는 익숙한 가락이 아닌 새로운 가락을 연주할 때마다 선보이며,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의 다양한 면모를 관객들과 후학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하는 명인이다. 이재화 명인은 그 의지와 사명을 이번 공개행사에서도 유감 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어린이 음악회 노래놀이 <별별땅땅>을 4월 25일(목)부터 5월 5일(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어린이 공연 명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그간의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4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어린이 음악회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그동안 국악관현악에 대한 이해를 돕고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연령대별 맞춤 공연을 제작해 왔다. 특히 지난 20년 동안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2004~2011년), <땅속 두더지 두디>(2013~2015년), <아빠 사우루스>(2016~2017년), <엔통이의 동요나라 1, 2>(2018~2023년) 등 작품성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어린이 대상 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별별땅땅>은 팍팍한 일상에 지쳐 마음속에 반짝이던 별을 잃어버린 초등학교 2학년 ‘은우’와 가족들이 ‘깜빡 별’에서 만난 광대 ‘노니’와 어울리며 각자 내면의 별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이번 공연에서 하늘극장의 무대는 무엇으로든 변신할 수 있는 거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 이하 박물관)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과 함께 국립박물관 공연예술축제 ‘2024년 박물관문화향연’을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용산 중앙박물관과 전국 10여 곳의 국립박물관에서 연다. 박물관문화향연은 2014년부터 해마다 열어 온 관람객 대상 무료 공연으로 올해는 4월 27일 장애인의 날 기념 음악회를 비롯하여 지역 박물관까지 모두 26회 공연을 열 예정이다. 올해 중앙박물관 문화향연은 계기ㆍ계절별로 국립 문화예술기관과 연계하는‘국립의 품격’과 정성껏 준비한 공연이란 의미를 담은 ‘알뜰살뜰 박물관’, 장애인ㆍ소외계층 등 문화향유 기회가 적은 관람객을 초청하는 ‘함께해요 박물관’등 3가지 주제로 마련하였다. 특히 4월과 8월에는 ‘함께해요 박물관’ 행사로 장애인 연주자 초청 공연을 열 예정이다. 4월 27일에 ‘장애인의 날’ 기림공연으로 시각 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한빛예술단> 초청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8월 17일에는 발달장애인 연주단 <아트위캔> 초청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5월과 6월에는 <서울오케스트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