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공감은 남의 신발을 신고 그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그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 감정을 고스란히 느껴보는 것이지요. 이해한다는 단어를 영어로 보면 'Understand'입니다. 'Under'는 '아래'를 의미하고, 'stand'는 '서다'를 의미합니다. 곧, '이해한다'라는 것은 다른 사람의 아래에 서서 그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고 걸어보는 것처럼, 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느껴보는 것이죠. 한자문화권에서 쓰는 '용서'라는 단어도 흥미롭습니다. '용서(恕)'는 '如(같을 여)'와 '心(마음 심)'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곧, 상대방의 마음이 나의 마음과 같아질 때 비로소 용서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공감과 용서는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할 때 비로소 그를 용서할 수 있고, 용서를 통해 관계는 더욱 깊어집니다. 남의 신발을 신고 걷는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적인 이해를 넘어, 감정적인 교류를 의미합니다. 상대방의 기쁨과 슬픔, 좌절과 성공을 함께 느끼고, 그들의 삶에 공감하는 것입니다. 이는 타인과의 관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사회 전체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관람객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소통 확대를 위하여 2025년 8월부터 10월까지 매월 한 차례 ‘2025 국립진주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共感)’ 행사(이하 공감(共感)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 20일(토)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진행되는 두 번째 공감(共感) 행사는 박물관 전시실 곳곳에 숨겨진 실마리를 찾아 활동지를 완성하는 전시 탐방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전시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 퀴즈를 풀어내는 ‘박물관 탐험 작전’으로, 적극적이고 활발한 참여를 통해 박물관 전시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행사는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활동지를 완성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 선물이 제공된다. 국립진주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 문화 공간일 뿐 아니라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열린 배움터”라며, “이번 9월 공감(共感)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전시를 보다 재미있게 체험하고 소통하며 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국립진주박물관의 공감(共感)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