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광복 80돌을 맞아 8월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두 달 동안 덕수궁 돈덕전(서울 중구)에서 근대기 문화유산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조명하는「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을 열기로 하고, 하루 전인 8월 11일 덕수궁 석조전 앞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 참가할 국민 150명을 모집한다. 개막행사 참가를 원하는 국민은 14일 낮 1시부터 17일 저녁 6시까지 국가유산청 누리집(www.khs.go.kr)에서 1인당 많게는 5명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개막행사에 참가하면 어린이공연단의 개막공연을 비롯한 풍성한 기념공연을 관람한 뒤 특별전을 사전 관람할 수 있다. 근대기 항일유산을 통해 독립운동의 서사를 조명하는「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8.12.~10.12.)에는 최근 태극기 배지로도 유명해진 국가지정유산 보물 「서울 진관사 태극기」를 비롯해, 올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 등 11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개막행사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7월 23일 낮 2시 국가유산청 누리집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참가 신청과 관련한 문의는 전화(☎042-481-4912~3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7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각 지역의 고유한 자연유산을 발굴하는 「마을 자연유산 기초자원 대국민 공모」를 실시해 지역소멸 위기에 있는 마을 공동체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마을 자연유산’은 지역 고유의 역사적·상징적 값어치를 가지고 지역 정체성을 대표하는 자연 자산인데도, 국가지정자연유산(천연기념물 등)의 지정에는 이르지 못하여 현재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자연 자원이다. 대표적으로 ‘임실 오수의 개’, ‘정읍 불개’와 같은 마을 동물이나 마을의 오래된 당산나무 또는 입석, 지역 대표 특산식물 재배지 등이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처럼 현재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마을의 숨겨진 자연유산 자원을 찾아, 정부 주도의 일방적 보존이 아닌 주민들이 주도하여 규제 없이 보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을 자연유산 제도」를 모색 중이다. 이번 공모는 「마을 자연유산 제도」 도입의 필요성 검토를 위한 첫 단계로, 국가유산청은 공모 결과를 토대로 마을 자연유산 기초자원을 목록화하고, 고유의 문화적·상징적 값어치가 있는데도 보호 제도가 없어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별 마을 자연유산 자원을 뽑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립박물관(공주ㆍ부여ㆍ익산)과 해당지자체, (재)백제세계유산센터 등 8개 기관과 함께 7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충남 공주시ㆍ부여군, 전북 익산시 일대에서 백제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음악회와 공연, 전시 해설과 체험행사, 학술대회 등을 다양하게 여는 「2025 백제문화유산 주간」을 운영한다. 국가유산청은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부여 관북리 유적과 정림사지,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 대표적인 백제문화유산 8곳으로 구성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2015년 7월 8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려 「백제문화유산 주간」을 지정해, 백제문화유산의 역사ㆍ문화적 값어치를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마다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세계유산 등재 10돌을 맞아 ‘백제가 품은 세계, 세계가 품은 백제’ 표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먼저, 공주시가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돌 성과와 과제’(7.8. 국립공주대학교)를 주제로, 국가유산청은 ‘백제세계유산등재 10돌 성과와 향후 과제’(7.11. 대전 호텔ICC)를 주제로 각각 학술대회를 열어, 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사장 김창준)과 함께 국가유산수리용 단청 물감 7건에 대한 인증을 완료하였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수리 현장에 믿을 수 있는 양질의 전통재료를 공급하여 국가유산수리 품질과 진정성을 높이기 위하여 지난해 7월 1일부터 「전통재료 인증제」를 시행해오고 있다. 인증기관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인증 계획 공고를 통해 신청된 전통재료에 대해 각각 서류와 현장심사, 품질시험을 실시하고 인증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번에 국가유산수리용 단청 물감 7건을 마지막으로 인증하였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2014년부터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천연무기 물감의 제조법 복원을 위해 진행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안료 생산의 주요 기법인 ‘수비법’의 적용 여부도 확인하였다. * 수비법: 물 속에서 입자의 비중과 크기에 따른 침강속도(가라앉는 속도)의 차이를 이용해 입자를 고르는 방법 이를 통해 인증된 단청 물감은 국내 2개 업체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그 종류는 석간주 1건, 황토 2건, 백토 2건, 호분 1건, 석청 1건이다. * 석간주: 붉은 산화철을 주성분으로 하는 검붉은색의 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오는 5월 2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 ‘더 레이버리(The Lavery) 갤러리 10’에서 열리는 「런던 크래프트 위크 2025」에 참가한다. 런던 전역에서 201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런던 크래프트 위크」는 디자인ㆍ패션ㆍ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여 장인정신과 창의성을 선보이는 행사이다. 2024년에는 전 세계 200개 이상의 협력사가 참여하고, 약 25만 명이 방문했다. 올해 처음으로 「런던 크래프트 위크」에 참가하는 국가유산청은 ‘Objects of Beautification(한국의 장신구)’을 주제로 일상 속 활용도가 높은 전승공예품을 선보이며, 런던에서 국가무형유산 전승공예품 브랜드인 ‘K.CRAFT(케이 크래프트)’를 알릴 예정이다. 전시 공간은 조선시대 목가구인 ‘사방탁자’에서 착안하여 조성하였으며, 국가유산청의 ‘전승공예품 디자인 협업 지원과 인증제 운영 사업’을 통해 제작된 모두 28종 82점의 작품을 전시와 판매를 할 계획이다. * 전승공예품 디자인 협업 지원 사업: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현대 디자이너 사이 협업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이 지난 4월 15일 페루 문화부(장관 파브리시오 발렌시아)와 문화유산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서면으로 맺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마추픽추 역사보호지구의 보존을 위해 양국이 함께 추진 예정인 ‘마추픽추 국제개발협력(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아래 ODA) 사업’을 비롯하여, 문화유산 분야에서의 ‘관련 행사 및 회의 조직, 교육 교류’, ‘각국 문화유산의 이해와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활동 협력’, ‘정책 및 규정, 관리 방안에 관한 지식 교류’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마추픽추 ODA 사업’은 기후변화와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훼손되어 가는 잉카문명의 보고(寶庫)인 세계유산 마추픽추의 안전상황을 진단하고, 훼손 예방조치와 디지털화, 보수까지 아우르는 문화유산 보존ㆍ활용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2026년에 시작하기 위해 현재 국내 절차인 무상원조관계기관협의회의 심의를 받고 있으며, 사업 착수 시 ODA 수탁기관인 국가유산진흥원에서 진행될 것이다. 참고로, 국가유산청은 그간 라오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의 겨울철 폐사를 줄이기 위해 추진했던 산양보호대책의 결과, 지난 동절기 산양 폐사 개체수를 예년 평균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두 기관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폭설 등 자연재해 발생 대비 산양보호 강화 대책」(‘24.10.28)에 따라 산양의 주요 서식지를 3개 권역(양구ㆍ화천 / 인제ㆍ고성ㆍ속초 / 울진ㆍ삼척)으로 구분하고, 권역별 민ㆍ관ㆍ군 협력체를 구성하여 다양한 보호 대책을 추진해 왔다. * 양구ㆍ화천 권역(국가유산청), 인제ㆍ고성ㆍ속초/울진ㆍ삼척 권역(환경부)으로 담당구역을 나눠 산양 먹이 급이, 순찰 강화 등 폐사 저감을 위한 사전 예방조치 시행 우선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인한 산양의 탈진 등을 예방하고 자생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먹이급이대 모두 80곳과 폭설 때 쉬어갈 수 있는 쉼터 22개소를 운영하여, 뽕잎, 건초, 미네랄 블록 등을 약 2만 2천 톤을 공급하였다. * 국가유산청 : 양구ㆍ화천 권역 57곳(쉼터 22개소 포함) 16,610kg 공급 환경부 : 인제ㆍ고성ㆍ속초 권역 15곳 1,832kg 공급, 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사단법인 성보문화유산연구원(원장 송천)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의 2024년 성과를 담은 열 번째 보고서를 펴냈다. * 대형불화(괘불도): 바깥에서 거행되는 영산재(靈山齋), 수륙재(水陸齋) 등 대규모 불교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한 불화. 보통 세로 길이 10m가 넘는 압도적인 크기와 화려한 색채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문화유산이자 불교문화유산의 백미로 평가받음. 불교회화(불화)는 재료적 취약성과 각종 재해로 인한 손상 위험에 노출된 문화유산으로, 그 가운데서도 특히 대형불화는 그 무게나 크기로 인해 출납과 이동이 어려워 다른 회화 문화유산에 견줘 보존 관리에 어려움이 크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대형불화의 원형자료(채색정보 등)와 보존현황에 대한 조사를 연차별로 추진하였다. 지난해 조사한 괘불도는 「청량산 괘불탱」, 「무량사 미륵불 괘불탱」, 「하동 쌍계사 괘불도」, 「남해 용문사 괘불탱」,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탱」까지 모두 5건의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인문학적 조사와 과학적 조사를 함께 하였으며, 삽화(일러스트)로 제작한 도면 등 디지털 자료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와 궁능유산을 홍보하는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제작해서 나눠준다. 두 기관의 이번 협업은 궁능유산의 홍보를 위해 맺은 업무협약(‘25.1.20.)의 하나로 진행되는 것으로, 앞서 지난 3월 14일 두 기관은 나라 안팎 청소년과 청년 등으로 구성된 ‘2025년 상반기 글로벌 궁능 홍보대사’의 활동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도 열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제작하는 휴대전화 배경화면은 경복궁, 조선왕릉, 종묘 등 궁능유산 9종의 사진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궁중문화축전, 조선왕릉축전 등 2025년 궁능의 주요 행사 일정을 담고 있는 달력형 배경화면이다. * 궁능유산 9종: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사직단, 칠궁(육상궁), 숭례문, 조선왕릉 궁능유산 홍보 휴대전화 배경화면은 반크 온라인 앨범 누리집(https://www.flickr.com/photos/vank1999/albums)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먼저 공개된 3월 배경화면을 시작으로 추후 매월 말 무렵마다 다음 달의 배경화면이 새롭게 공개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과 2월 24일부터 4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서울 종로구)에서 한국 전통정원을 디지털로 만날 수 있는 ‘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전시를 함께 선보이며, 2월 24일 닞 2시에는 한국 자연유산 콘텐츠의 활성화와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 미음완보(微吟緩步): ‘나직이 읊조리며 천천히 걷다’라는 뜻(정극인(1401~1481)의 「상춘곡賞春曲」 속 글귀)으로, 단순히 정원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고 내면을 바라보는 심미적 과정을 담고 있음. * 전시 관람시간: 날마다 10시~19시(입장마감 18:30), 무료관람 우리의 전통정원을 실감형 콘텐츠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그간 확보한 전통조경 디지털 정밀실측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지난해 12월(12.6.~12.15, 10일간)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일부 전문가들만이 한정적으로 활용하던 정밀실측 데이터를 미디어아트로 제작하여, 관람객들이 한국 전통조경을 쉽게 이해하고 생생하게 체험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지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