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관련 용어ㆍ정의’ 국가표준 제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이 우리나라 고유의 제조법으로 만든 종이인 ‘한지’와 관련된 용어를 정의한 「한지 관련 용어 - 어휘」가 목재ㆍ제지산업 기술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산림청 고시를 통해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되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17년부터 ‘문화재 복원용 전통한지의 품질기준 연구’와 ‘전통재료(한지) 특성 규명 및 적용성 평가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지역과 제작자마다 한지 관련 용어를 달리 사용해, 전승을 위한 기록화와 연구에 어려움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연구원은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 인피섬유의 가공, 종이뜨기, 도침ㆍ염색 등 한지 제작을 위한 제반 공정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의 표준화 연구를 시행하여, 지난 2023년 5월, 한지 관련 용어에 대한 국가표준(KS) 제정(안)을 제안하였다. 이후, 국립산림과학원 전문위원회 검토, 예고 고시, 산림청 기술심의회, 국가기술표준원 표준회의를 거쳐 이번에 국가표준으로 제정되었다. 「한지 관련 용어 – 어휘」에는 한지 제작을 위해 행해지는 ‘섬유 가공’, 한지의 품질을 결정짓는 ‘종이뜨기’, 한지의 용도에 따라 행해지는 ‘한지 가공’ 등 한지 제작 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