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이 살아야 국운이 끊어지지 않는다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1945년 해방 직후 아시아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는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자 선진국(2023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 36,000달러)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모든 국민이 경제 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받지는 못하고 빈부격차와 도농격차로 인한 불평등이 심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중 시골(농촌, 어촌, 산촌 포함)에 사는 사람은 2022년 기준 96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6%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은 21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2%에 불과하다. 농민 1인당 경작면적은 0.69ha(약 2,000평)에 불과하며 가구당 농가소득은 연 5,000만 원 정도일 뿐이다. 농업을 생계로 하는 대부분 농민은 아직도 상대적으로 가난하다. 내 주변에도 귀촌한 사람들은 안정된 연금을 받거나 도시에 있는 건물의 임대소득이 있는 사람들로서 비교적 풍족하게 살고 있다. 각종 취미 생활을 즐기며, 나라 안팎 여행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토박이 농민 가운데는 농사일을 하면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농사일이라는 것이 최근에 많이 기계화되었다고 해도 단계 단계에서 사람 손이 많이 간다. 우
- 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 2025-01-28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