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가득 품은 그대 여우비가 내려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여 우 비 - 한준ㆍ박세준 별안간 맘이 왜 이럴까 아무 예고도 없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사랑을 가득 품은 그대 여우비가 내려요 난 아직 준비 안 됐지만 그댈 향한 이 맘 사랑인 것 같아요 혹 착각이 아닌지 또 내게 물어봐도 내 맘은 말하죠 이미 그댈 사랑을 한다고 난 벌써 시작해버렸죠 그댈 향한 이 맘 놓을 수가 없네요 난 착각이라 해도 난 이어 가볼래요 그댄 아니래도 이미 나는 사랑하고 있죠 활짝 갠 날, 갑자기 비가 잠깐 쏟아진다. 그렇게 내리는 비를 우리는 ‘여우비’라 한다. 옛이야기에 여우를 사랑한 구름이 여우가 시집가자 너무 슬퍼서 눈물을 흘리고 그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리는 것을 ‘여우비’라고 했다. 하지만, 과학에서는 비구름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데 대기 높은 곳에서 강한 돌풍이 몰아쳐 그 탓에 맑은 곳까지 비가 온다고 얘기한다. 비를 표현하는 우리말 이름이 참 많다. 봄에는 ‘가랑비’, ‘보슬비’, ‘이슬비’, ‘모종비’, 모낼 무렵 한목에 오는 ‘목비’도 있다. 또 여름에 비가 내리면 일을 못 하고 잠을 잔다고 하여 ‘잠비’, 여름철 세차게 내리는 ‘달구비’, ‘무더기비’(폭우, 집중호우), ‘자드락
-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 2022-12-03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