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의 송년공연 ‘나례(儺禮)’가 20일 낮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렸다. ‘나례’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날 밤 궁중과 관아, 민간에서 묵은해의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태평한 새해를 맞이하고자 고려부터 조선까지 행해졌던 의식이다. 궁중에서 펼쳐진 ‘나례’는 궁중 예인을 비롯해 민간의 으뜸 광대들이 함께한 잔치였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난장(亂場)의 날에는 사관도 들어와 있었지만, 기록하지는 않았다.”라고 할 만큼 자유로운 날이었으며, ‘연화대무’, ‘학연화대처용무합설’ 말고도 민간에서 유행했던 각종 공연을 펼쳤고, 궁중 나례는 계급 간, 계층 간 벽을 허문 왕실의 새해맞이 큰잔치였다. 공연의 시작은 창덕궁 높은 언덕에 올라 나례의 시작을 알리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고취타로 시작했다. 고취타는 군영의 행군, 임금의 행차 등에 쓰였던 대취타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땅의 울림을 표현한 진고(통이 긴 북으로, 나무틀 위에 놓고 치는 아악기)를 세 번 치고 연주를 시작한다. 나발, 나각 등의 관악기 연주를 시작으로 타악기가 합류하여 웅장함을 주고 힘찬 울림을 극대화했다. 이어서 창덕궁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전통 풍류음악에 새로움을 더한 오늘의 생생한 풍류음악 무대를 전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민속악단(예술감독 유지숙)은 오는 11월 15일(수)과 16일(목)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풍류 음악을 새롭게 구성한 기획공연 '생생풍류(生生風流)'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악기 편성의 변화를 비롯해 즉흥 가락를 더하는가 하면, 애잔함과 흥의 요소를 강조해 민속악 본질에 충실하고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해 풍류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무대로 꾸몄다. 경기와 서도민요를 기반으로 기악곡으로 재구성한 ‘민요풍류’ 새로운 민속악 형식 발굴해 이번 공연을 위해 서도민요의 명창인 유지숙 민속악단 예술감독과 해금 연주자인 김선구 단원은 경기와 서도민요 가락을 주제로 기악곡으로 재구성한 ‘민요풍류’를 탄생시켰다. 경기민요를 중심으로 한 ‘경기민요풍류-물[水]의 노래’에서는 강원도 정선에서 시작해 남한강에서 한강까지 흐르는 물과 ‘노들’에서 한강에 배를 띄우고 바라보는 풍경 등을 음악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서도민요풍류-패성(浿城)의 흥과 늴리리’에서는 평양의 옛 이름인 ‘패성(浿城)’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