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순천 송광사 침계루(順天 松廣寺 枕溪樓)」, 「안동 봉정사 덕휘루(安東 鳳停寺 德輝樓)」, 「화성 용주사 천보루(華城 龍珠寺 天保樓)」 3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하였다. 조선시대 절 누각(樓閣)은 중심 불전 앞에 있어, 많은 신도가 모여 예불과 설법 등의 행사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절 가람배치(伽藍配置)에서 일주문→사천왕문(금강문)→누각→주불전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건축유산인데도, 현존하는 절 누각 가운데서 보물로 지정된 건은 4건*에 불과하였다. * 완주 화암사 우화루, 영주 부석사 안양루, 고창 선운사 만세루, 고성 옥천사 자방루 이에 국가유산청은 지방자치단체와 불교계의 협력을 통해 2023년부터 전국 절의 누각 38건에 대한 「예비건조물문화유산 가치조사」를 실시하였고, 이 가운데서 관계전문가 검토와 문화유산위원회 검토를 거쳐 17세기~18세기에 걸쳐 건립(建立)과 중창(重創)된 조선후기 절 누각 3건을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하였다. 「순천 송광사 침계루」는 “조계산송광사사고(曹溪山松廣寺史庫)” 중수기를 통해 1668년(숙종 14년) 혜문스님이 중건한 것으로 확인되며, 주요 목부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조선의 출판문화’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누리잡지 담(談) 10월호를 펴냈다. 조선의 출판 역량과 지식 유통과정에 대한 모습을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았다. 서적의 유통이 곧 정보의 확산 <조선 시대 서적의 보급과 교육기관의 장서 관리>에서 육수화 연구원(한국고전번역원)은 조선의 출판 활동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과 함께 서적의 보급 및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본다. 조선 시대 서적의 출판은 교서관에서 담당하였으며, 서적 보급은 임금이 내려주는 반사의 형식이었다. 조선 후기에는 1776년(정조 즉위년) 정조가 교서관을 규장각에 편입시키며, 규장각이 서적의 출판과 유통까지 관장하는 기구가 되었다. 반사의 대상은 주로 세자시강원, 성균관, 사부학당, 향교, 사액서원 등 교육기관이었다. 세자시강원에는 도서관 외에도 시강원책역소(侍講院冊役所)라는 서적을 출판할 수 있는 별도의 기관이 존재하였다고도 하며, 향교와 서원은 별도의 건물을 지어 서적을 보관하고 도서 목록을 만들어 서적의 출납을 엄격히 확인하는 등의 유사한 규정으로 관리하였다. 한편, 조선 전기 훈구세력은 서적의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