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우리소리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은 향토민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노래로 소개하는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2년 첫 시리즈를 시작으로 해마다 새로운 예술가와 협업해 모두 9곡의 현대 민요를 공개하였으며, 주로 아이들이 불렀던 전래동요 위주로 편곡하여 2024년에 ‘나무로다’ 곡이 초등 국정 통합교과 본문에 수록되는 성과를 낳았다. 이번 네 번째 시리즈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른들의 삶과 정서를 담은 민요를 새롭게 조명하며, MZ세대에서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민요로 확장한다. 올해는 퓨전국악그룹 그리샤와 협업하여 ‘달넘세’, ‘엄마타령’, ‘고사소리’ 3곡을 새롭게 편곡했다. 그리샤는 전통음악의 뿌리를 유지하면서도 현대 대중음악의 감성과 음향를 융합하는 젊은 국악 그룹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따듯한 울림을 담았다. ‘달넘세’는 우연히 마주친 남녀의 사랑을 대화체로 풀어낸 연정가로서, 반복되는 후렴이 강한 중독성을 지닌 곡이다. 생황과 피아노의 하이톤 리듬을 중심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구성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 서울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관련된 우리소리를 조명하는 기획전 <한강, 소리로 흐르다>를 2025년 6월 19일(목)부터 내년 5월 28일(목)까지 분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종로구 율곡로 96)은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으로 사라져가는 우리소리를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향토민요 전문박물관이다. 이번 전시는 한강에서 일하거나 놀면서 불렀던 노래, 한강을 노래하던 민요를 통해 한강이 단순한 지리적 공간이 아닌 우리의 삶과 감정을 품고 흐르던 강이었음을 보여준다. <한강, 소리로 흐르다> 기획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된다. 1부 ‘한강에서 노닐다’에서는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뱃놀이를 노래한 <한강수타령>과 무정한 세월을 아쉬워하는 <노들강변>을 소개하며, 가사에 나타나는 관악산, 노들, 압구정 등을 통해 과거 한강의 정취를 되새긴다. 2부 ‘한강에서 일하다’에서는 생필품과 목재를 나르던 <시선뱃노래>와 <인제뗏목아리랑>을 통해 강화도와 인제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한강의 노동과 유통의 여정을 조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