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 처리를 마친 동원 승방터 출토 치미 처음 선보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오늘 10월 22일(화)부터 2025년 3월 3일(월)까지 개관 5돌을 기려 특별전 ‘미륵사터 출토 치미 - 제작, 폐기, 복원의 기록’을 연다. 이번 전시는 국립익산박물관 중장기 학술조사연구 ‘미륵사지 재발견’ 사업의 하나로 마련되었으며, 미륵사터 출토 치미의 원형을 추적하기 위해 고고학적, 미술사적 검토와 과학적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치미 제작기법 및 보존ㆍ수복 성과를 소개한다. 예부터 치미는 건축물의 지붕 용마루 두 끝을 장식하는 기와로, 치(문鴟)吻, 취두(鷲頭) 같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한반도에서는 4세기 중후반에 축조된 고구려 안악1호 무덤 벽화 등에서 초보적인 형태의 치미가 확인되며, 7세기에 조성된 미륵사터에도 다양한 형태와 무늬를 담은 치미 편이 900여 점 출토되어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비록 완전한 모양이 아닌 조각으로 전하지만, 백제 가장 큰 절 미륵사의 옛 모습을 추정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타임캡슐과도 같은 치미의 제작, 폐기, 복원의 과정을 살펴본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되었다. <1부 과학기술과 보존ㆍ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