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한국양금협회 윤은화 회장이 디지털 싱글음반 〈윤은화류 양금 산조〉 발매했다. 산조는 민속음악에 속하는 기악 독주곡 형태의 하나를 가리키는데 3∼6개의 장단으로 구성되며 반드시 장구 반주가 따른다. 산조는 19세기 말 김창조의 가야금산조를 효시로 이후 거문고산조, 대금산조, 해금산조, 아쟁산조가 발생하였다. 산조는 여러 가락과 장단의 예술적인 결합체인데 산조가 있음으로써 국악기로 우뚝 서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발매한 〈윤은화류 양금 산조〉는 단순한 전통 복원이나 재현이 아닌, 새로운 유파를 구축한 산조다. 이번에 발표된 산조는 진양조ㆍ중모리ㆍ중중모리ㆍ자진모리ㆍ휘모리에 이르는 다섯 장단 구조를 바탕으로 하여 전통 산조의 형식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양금 고유의 음색과 울림, 표현 가능성을 깊이 있게 확장했다. 전통 양금의 음역과 음향적 특성을 바탕으로 선율의 흐름과 장단의 운용을 산조 어법 안에 정교하게 구현함으로써, 기존 산조의 관습적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음악적 결을 제시했다. 특히, 이 산조는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양금 연주자가 직접 정립하고 체계화한 첫양금 산조 계보라는 점에서, 한국 양금사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나는 한 개의 얼굴을 하고 있을까? 아니면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는 영국의 작가 R. L. B. 스티븐슨의 중편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알고 있다. 그 소설은 2002년에 <지킬 박사와 하이드>란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원래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한 사람이다. 둘은 정반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낮에는 ‘지킬’의 신사와 같은 행동거지를 보이지만 밤에 ‘하이드’가 되면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다닌다. 그런데 어제 11월 26일 서울 마포구 ‘신한 플레이 스퀘어라이브홀’에서는 한국양금협회 윤은화 대표의 “두 얼굴(2FACE)” 공연이 열렸다. 윤은화의 전통음악이 가진 차분한 내면과 강렬한 헤비메탈 연주자의 모습을 동시에 한 자리서 본 것이다. 물론 공연의 시작은 그야말로 전통음악 ‘양금산조’로 시작한다. 윤은화 대표가 직접 구성한 ‘윤은화류 양금산조’를 안진의 장구 반주로 열었다. 그동안 양금은 농현이 잘 안된다는 까닭으로 산조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았지만, 윤은화는 4년여의 노력 끝에 양금산조를 내놓은 것이다. 윤은화의 ‘양금산조’는 농현을 표현하는 것과 동시에 뮤트, 트레몰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