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의 지원으로 2025 기탁문중예우홍보특별전 ‘앎을 넘어 삶으로 실천한 영일정씨 선비들’을 9월 30일(화)에 개막한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기탁받은 유물을 활용하여 해마다 다양하고 풍부한 볼거리를 꾸준히 발굴하여 전시하고 있다. 올해는 영일정씨 강의공 호수선생 문중 8곳 70여 종의 유물로 전시를 준비하였다. 충절의 고장 영천에 자리 잡은 영일정씨 이번 전시는 영천 지역에 세거하고 있는 영일정씨 강의공 호수선생 문중이 주인공이다. 영일정씨가 영천에 정착하게 된 것은 시조 정습명의 9세손 정광후(1344~1416) 때이다. 고려왕조가 멸망할 때 정몽주와 뜻을 같이한 정광후는 멸문지화를 피하려고 아버지 정인언과 함께 영천에 자리잡게 되었다. 그 뒤 정광후의 후손들은 영천을 중심으로 대구, 경주 안강, 경산 등 영남 지역에 세거하게 되었다. 영일정씨는 정세아의 임진왜란 당시의 활동과 17살 정의번의 순절로 영천 지역의 대표적인 선비 가문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정세아ㆍ정의번 부자, 충효를 실천하다 영일정씨는 충신과 효자가 많기로 이름났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한 정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안동의 문화유산 활용 및 홍보 전시 <놀기(記) 좋은 시절에>를 2025년 7월 4일(금)부터 8월 11일(월)까지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갤러리 예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안동 고유의 공동체가 계절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놀이를 실천하고 문화를 만들어 왔는지를 조명하는 전시로, 전통 기록과 유물을 통해 공동체의 감각을 생생히 되살린다. 놀이로 잇는 사람과 계절, 마을과 기억 우리 조상들은 놀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풀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다. 봄을 대표하는 화전놀이는 여성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고 꽃을 감상하며 유대를 쌓는 의례였고, 여름의 뱃놀이는 사족 간의 결속과 유희를 겸한 모임이었다. 가을에는 선비들이 단풍이 물든 산과 강을 유람하며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짓고 인격을 수양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러한 유람은 문중과 지인 간의 유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겨울에는 농한기를 맞아 가족과 이웃이 모여 윷놀이를 벌이며 한 해의 마무리를 기원하고 공동의 운을 점치기도 했다. 이처럼 계절마다 펼쳐지는 놀이들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마을과 문중이 함께 살아가는 감각을 나누는 생활문화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2025년 4월 29일부터 7월 27일까지 정기기획전 <어화동동>을 연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아동을 지칭하던 ‘동몽(童蒙)’에서부터 방정환 선생이 주창한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 속에서 아동이 어떻게 인식되고 성장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사람이 사람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조선에서는 일찍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 간주하여, 유교적 값어치를 바탕으로 도덕과 예절을 학습시키고자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아동을 이르는 말로 ‘동몽’이라는 말이 많이 쓰였는데, 이 말은 ‘어리석어 가르쳐야 할 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러한 철학에 따라 아이들은 어른이 될 때까지‘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한 배움을 이어가야 했다. 여기에서 ‘사람’이란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조선시대 아동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나 기술 훈련이 아니라, 끊임없는 수양을 통해 군자와 성인을 지향하는 것이었다. 이번 전시는 <1부 : 무병장수 복을 빌며>, <2부 : 유아에서 동몽으로>, <3부 : 동몽에서 어린